나이 때문인지..
2013.10.06 15:01
아기를 30분도 못보겠네요.
이놈이 18개월 막 지나는데,
한번 본거는 15개월부터 따라 하기 시작하더니.....지금은 엄청 힘듭니다.
대체적으로 화장실 들어가서 안에서 문 잠구기 (각방 열쇠는 큰방 과 거실에 항상 준비)
비데 세정 버턴눌러 고압 물맞고 한번씩 충격으로 주저 앉고
물내리고 샤워 물틀기
테레비를 못봅니다. 누르는건 머던지 눌러 끄니..체널 바꾸고...
머리 안받히게 책상모서리 붙혀둔것 다 빼고 다 뽑아 놨어요.
똥고집에...
승질대로 안되면 뒤로 발랑 드러누워 발로 쿵쿵거립니다.
늙은 아빠가 감이 없어 무선 자동차 무선 헬리콥터 세발 자전거 등등 구입을 많이 했는데..
마누라 에게 쫑코 많이 먹었네요. 아기 하는짓을보면 할거 같아 샀지무.
18개원된 아기에게 무선 헬리콥터랑 무선 자동차를 사주면
아빠에게 관심이 좀 덜할줄 알고 샀어요..붙어 안떨어지니.
아기가 보더니..집어 던져지고 관심도 없어.
덕분에.. 무선자동차랑 헬리콥터는 이 아빠가 갖고 놉니다. 헬리콥터가 점점 재밌네요.
조금전에 아이엄마가 아기데리고 친구네집에 간다고 가....는날이 장날 입니다.
항상.. 마누라에게 오늘 놀러 안가나?? 내 밥차려줄 생각 하지말고 놀러가.. 내 차려 먹을께..
오늘 점심도 끝까지 추어탕 만들어 마늘, 풋고추 다진거와 방아 씻어 다른그릇에 담고 산쵸가루도 준비..
냉장고 안에 무슨무슨반찬 어디에 있으니 꼭 챙겨먹으라... 는것도 좋은데.. 또 방청솝니다.
방청소도 또 오래 걸립니다.
미치고 폴짝 뛸일.. 햐~! 이놈예편네.. 좀 빨리빨리 대충 하고 빨리 놀러 안가나... 이생각만 듭니다.
마누라 일 끝날때 까지 약 1시간넘게 아기랑 놀면.. 뻗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아기가 단 1초를 가만 안있네요.
마누라 놀러가고 난뒤부터 대낮부터 와인 꼴짝꼴짝 마십니다.
어제는 쉬~~ 하는거 보여 준다고.. 아이 옆에 세원두고는 입으로 쉬~~~~~~~~~ 하면서 오줌누는데.. 갑자기
아빠 꼬추를 잡고 당기는 바람에...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났어요. 지금도 얼얼 합니다.
아기가 장말 힘 셉니다. 지 몸무게 되는걸 낑낑거리고 들 정도니..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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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2 2013.10.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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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고 2013.10.06 15:51 문제는... 아빠가 지금 50 이 넘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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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는섬 2013.10.06 16:39
늦둥이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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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고 2013.10.06 17:06 사연이 깁니다.....
이혼후..................................오래동안 혼자 지내다가.. 영원히 혼자 지낼 생각으로 재혼은 생각도 안했어요.
어찌 하다보니ㅣㅣㅣㅣ 재혼하게 되었는데.. 7년전 결혼 했는데 이제 아기가 18개월 입니다.
나이 때문에 아기 안가질려고 한게 어째 실수로 생겼네요.
고민이... 물려줄 재산은 없고 이놈 대학비까지와 집이나 하나 빌라라도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에.
열심히 벌고 있어요.
앞으로 10년은 더 벌어야 되니.... 어깨가 무겁네요.
여태 흥청망청 돈 날린게 후회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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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고 2013.10.06 17:10 앞으로 건강만 이상 없으면 10년더(정년퇴직) 벌수 있다는것도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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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는섬 2013.10.07 14:27
그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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