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 MS 윈도11' 준비하는 MS 스토어, 앱 수급 박차
2021.07.09 11:01
테스트 빌드서 줌·윈집 등 인기 솔루션 포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1'에 맞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앱 마켓 'MS 스토어'에 인기 앱들을 수급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지난 주 윈도11용 MS스토어에 줌, OBS 스튜디오, 캔바, 윈집, 어도비 어크로뱃 리더 등 앱이 추가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웹브라우저인 엣지 확장판도 등장했다.
이처럼 근시일 내 윈도11용 MS 스토어에 다양한 앱이 추가될 수 있는 까닭은 MS스토어에서 취급하는 앱 종류 제한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MS는 기존 데스크톱 윈도용 앱인 'WIN32 기반 앱' 외 닷넷,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 자마린, 일렉트론, 리액트 네이티브, 자바, 프로그레시브웹앱(PWA) 등 앱 프레임워크 및 패키징 기술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앱을 MS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도 MS 스토어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모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닉 알렉산더는 지난 1일 MS 스토어에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용자 문의에 "다음주 이후 공식적인 행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MS 스토어에 대한 앱 종류 제한이 사라지면서 안드로이드 앱도 등록이 가능해진다. MS는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아마존 스토어의 안드로이드 앱을 MS 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앱스토어 운영사인 구글과 애플이 인앱결제를 강제하려 하는 것과 달리, 서드파티 결제 플랫폼 사용도 허용할 예정이다.
MS의 이런 행보에 대해 더버지는 "MS가 대체로 무시를 당했던 지난 10년 이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유용하고 인기 있는 모든 앱들을 (MS스토어가)포함할 수 있게 된다면, 윈도 사용자는 더 이상 선호하는 앱의 신뢰할 수 있는 설치 파일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MS 스토어를 정비하기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봤다. 더버지는 "MS 스토어는 정크 앱이 가득 차 있고, 가짜 앱 및 가이드, 쓸모없는 앱(크랩웨어)들이 여전히 검색 결과에 나타나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너무 오랜 기간 MS 스토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앱들이 상위 무료 앱 섹션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MS는 이런 부분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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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BOi 2021.07.09 13:02
그런데 애플이나 구글은 근본적으로...
- OS를 만드는 쪽의 계정 및 온라인 연동이 필요
(단, 구글은 AOSP 를 따르는 커스텀롬은 Gapps 여부에 따라 필요 없기도 함)
- 단일 또는 묶음형 패키지로 설치하는 방식이 없는 건 아니나,
대부분 앱마켓에서 검색하여 설치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
(시스템을 건드는 부분이야 탈옥/루팅을 하거나,
안드로이드 경우 아예 커널패치 + 사이드로드 방식으로 설치해야 하기도...)
... 이 정착이 되어 있지만...
MS 는 지금도 사람들의 인식및 사용패턴이
로컬 계정 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초기 MS 계정 활용 및 사용자 로컬 계정을 일부 강제했던
Windows 8.x ~ Windows 10 RS2 까지의 정책도 결국 완화되었으며...
UWP 기반 앱들에 비해 기존의 Win32 기반의 프로그램들을
직접 사용자가 검색하거나, 알음알음 찾아서
직접 설치파일을 받아 설치하는데 익숙해져 있다보니...
솔직히 Windows 11 에서 사람들이 거는 기대감은
MS 스토어에서의 앱 검색 또는 광고성 접근으로의 설치/관리 보단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 별도 설치 없이 구동부분인데...
과연, 기존의 앱플레이어 들에 비해서 호환성 및 최적화...
그러고 얼마나 편의성을 제공하는지가 관건이겠군요.
또, 블랙베리 OS 의 안드로이드앱 사이드로드 때를 생각해보면,
앱개발시 굳이 블랙베리 OS 용으로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어
결국 블랙베리 OS 앱생태계 구축을 못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MS 의 모든 걸 포용하는 정책이... 과연 성공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