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뢰 케이스 조립기
DarknessAngel고객이 요청함에 따라 평소라면 절대 손 안 될 케이스를 조립하고 사진 좀 올립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1338920
문제의 제품은 Micronics Optimus X2입니다
퀘이사존 리뷰를 비롯해서 각종 리뷰에서도 까이고 있는 문제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점수 매기라면 0/10점입니다
이 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크게, 추하고, 비싸고, 무겁고, 쓸모없는 폐기물=총체적 난국입니다
일단 빅타워다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기때문에 책상에 올리면 공간을 무지막지 잡아먹습니다
이어서 안나와등의 제품 소개에는 사진이 저렇지만, 실물은 다릅니다 (찍어둔게 없어서 1장 퍼왔습니다)
보시는대로 제품 소개 페이지랑 달리 앙상한 철골입니다 (구성품이 사진의 철골 + 좌우 강화 유리 + 나사묶음이 전부)
그리고 수요가 적은 빅타워중에서도 수요가 적은 부류에 들어가기때문에 12만원정도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이 가격인데도 케이스팬은 커녕 먼지 필터 1개 안 붙어있고, 제품 소개 페이지랑 달리 상단이나 정면의 반투명부분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케이스팬조차 0개 줍니다)
이외에 저 크기를 감당하기 위해 알루미늄이 아니라 철로 되어있어서 빈 케이스 프레임이 컴 1대를 능가하는 무게를 보여주고, 빅타워 주제 딱히 디스크등의 확장성도 좋아도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다 조립하고, 팬까지 꽉 채우니 30kg정도 나갑니다)
다른 리뷰에도 나오지만, 확장 슬롯의 카드 고정용 나사를 박아야하는데, 드라이버의 접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계를 보여주는건 물른이고
심지어는 시스템 보드 고정용 나사를 박는것조차 힘들게 굽니다
이외에 나사같은것도 너무 아슬하게 들어있습니다
보드 지지대 부분 보시는대로 기존것 분리도 불가능한데, 단 3개 줍니다 (보드에 따라선 저걸로 모잘랄껀데, 어쩌란걸까요)
이 케이스의 특징중 하나인 측면 수냉식 쿨러(2열까지 가능) 고정 부분인데 나사 구멍 위치조차 안 맞는데, 대체 이 제품은 실재로 조립이나 해보고 발매한걸까요? (위의 드라이버 접근 문제를 비롯해서 시험해봤는지 궁금해집니다) (대륙산 듣보잡 제조사제도 이러진 않음)
참고로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보시는대로 장착 방향 상관없이 나사 구멍 위치가 4개중 1개도 맞지 않는 멋진 설계를 보여줍니다 (파워 장착 불가)
이렇게 된 원흉은
케이스 안쪽에 부착된 이넘들입니다
이런걸 부착할려면 이런걸로 벌어지는 유격을 고려해서 나사 구멍을 뚤어야하는데, 그걸 무시한 설계로 인해 제거하지 않으면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1.2만도 아닌 12만짤 케이스가 USB3 1개에 리셋 버튼도 없습니다 (리셋은 설계나 디자인의 문제로 넘긴다쳐도 포트 확장성은 단가 절감 이상의 무엇도 아님)
심지어는 전면 패널의 케이블이나 회로를 숨기거나 보호해주지도 않아서 저렇게 다 보이고, 고정하는것도 없어서 케이블 정리할떄 무리하기 당기거나, 저게 어딘가 걸리면 케이블 바로 끈어지는 설계입니다
하단의 파워쪽 흡입구인데, 필터가 붙어있긴 커녕 부착할껄 고려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전면이나 상단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뭘 생각했는지 양면 강화유리로 만들어놔서 케이블이 다 보여서 매우 지져분합니다 (보통 한쪽은 유리, 한쪽을 불투명으로 만들거나, 케이블을 수납할 공간을 만듭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무겁고, 비싼 케이스가 더 무겁고 비싸졌고, 외양을 중시하는 계열인데도 매우 지져분합니다
보시는대로 유리가 케이스의 측면의 완전히 가리지도 않습니다 (설마 환기구 뚤어둔걸까요)
참고로 반대편 이것조차 없으면 측면에 수냉식 쿨러 고정했을떄 열풍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도 알 수 없는 설계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건지 이부분의 마개도 없습니다
이외에 케이스팬 7개 다 달았더니 공기 순환이 좀 이상한지 (아마 양측면의 유리가 케이스를 제대로 안 막아서 그렇던지, 프레임의 사방이 다 구멍 투성이라 그런듯) 소음이 심하거나, 그 소음에도 불구하고 측정시 미니타워랑 비슷한 수준의 높은 온도를 보여주는등 여러모로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