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질문 하나 드립니다.
2010.10.01 04:01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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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10.01 04:57
종교의 유래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고, 어떠한 완벽한 존재 이고 싶은 마음에서 생겨난 우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우상숭배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사실 잘못된 종교의 관념으로 인한 (특히 일부 개신교 및 극단주의 회교도과 사이비집단들...) 것이 문제이지 종교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ohmylife 2010.10.01 05:34 동감입니다. ^^ -
nanari 2010.10.01 05:47 사람은...혼자 살기는..힘들어요...그래서 친구들도 만들고....
어쨋던...윗님 말씀대로...사람은 어려울대 무언가에 의지를 하고 싶어한답니다...
그래서..종교적으로..그리고 종교..어느분은..그냥 친구들 만들려고..다닌다고..들은적도 잇네요 ㅎㅎ. -
Boss 2010.10.01 09:15 각각의 종교에서 말하는 신(God)은 각각의 주관적 관점에서 다를뿐 결국은 모두 같습니다.그런 실제하지않는 허상인 신(God)의 존제를 현실화하기 때문에여러 오류들이 나타나는거겠죠 각각의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중 "실제하는것을 경험했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빙의 = 신의영접 = 접신 이런 관계가 정립되지않은 이유 일겁니다.사실이 아니지만 그 스스로가 그렇게 믿고싶어하는거죠
신화는 단지 신화일뿐 "역사"는 아니죠 -
BigShit 2010.10.01 09:36
전 엄마 때문에 교회 다녔습니다. 성인이 되고 교회를 안간지 6년도 넘었고,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하나님이라는게 있을까?" 하면서 긴가민가 하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힘들거나 도저히 해결할수 없는 커다란 곤경에 처했을때, '당신이 진짜 있다면 도와주십시오' 하고 잠시 마음속에서 외치게 됩니다. 어차피 결국 그 곤경을 해결하거나 극복하는것도 결국은 저 자신 스스로이긴 하지만, 잠시 마음속에서 의지하고 털어놓을 대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위안이 되는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힘들때, 맘맞는 친구와 술한잔 기울이면서 힘든걸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와중에 적극적인 친구놈이, '야 그건 내가 잘 아는데 이건 진짜 이렇게 해야된다' 라고 강하게 말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까? 친구가 말해주는 위로의 말이나, 해결책이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자신의 힘든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털어놓을수 있다는것 자체가 위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오랜 경험상. 윈포에서 종교 관려된 얘기는 언급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
Lara 2010.10.01 10:27
이념이나 종교에 관한 논쟁은 항상 평행선일 뿐 . . . . -
시작이반이다 2010.10.01 11:39
단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형제를 믿고. 친구를 믿듯...
나약한 인간이기때문에. 간절히 믿고 싶은 것이 필요해서요 -
Goer 2010.10.01 12:05
저희집안에는 무당을 하신 분도 있고 부모님은 불교신자시고 저는 친구들 영향으로 중학교때까진 교회를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나 믿음은 없습니다. 종교에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맹목적인 믿음이라고보기 때문에 안믿으면 지옥간다 , 성불하지 못합니다 등등의 단어를 뱉는 사람을 경멸하기도 합니다. 물론 21세기에 그런식으로 종교를 회유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종교는 혁명적인 사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적인 면이 아닌 내적인 면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사상이지요. 먼 훗날에 후손들은 우리들의 종교나 사상등을 보고 어리석다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각 종교마다 이점만 모아서 새로운 종교를 만들고 싶더군요. 신적인 부분을 제외한 지침서 같은.. ㅎㅎ 얼마 전에 조지칼린의 유쾌한 기독교 비판이라는 동영상을 보게 됬었지요. 우연히 검색내용과 다른 동영상에 낚여서 보게 됬지만... 기독교분들이라면 보지 않았겠지만 꽤나 유명한 사람이더군요. 유쾌한 내용이긴 했습니다.. 대다수가 알지만 사회적분위기나 논란을 만들기 싫어 차마 입밖으로 꺼낼수 없던 내용들을 신란히 비판해 주니까요.. 종교란게 그 지나온 시간만큼 사람들에 의해 변질됬다고 해야하나..제가 딱히 기독교를 몰아세우는건 아닙니다^^; 어떤 종교든 믿는 건 자유, 하지만 지나치면 패가망신인건 맞는거 같군요.^^; -
나그네켄신 2010.10.01 14:08 이전엔 귀신을 믿었었고. 이게 점점 신격화 된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대문명에서도 벽화에 갖가지 동물들을 그리며 그들을 기리는 의식흔적이 보였다고 하니까요.. 동물 유령이라든가.. 초월적인것에 관심가진건 하루이틀이 아니란 얘기지요 -
iron 2010.10.02 01:41 자연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많아요.
식물의 광합성, 공기와 물의 순환, 동물의 본능
하나하나 우리가 지시하거나 명령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주는 심장
각종 신경조직들, 체온유지나 당 대사와 같은 항상성 유지, 면역기능
우리에게 있어 당연하게 여겨왔고 그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사실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눈 공부를 하지만, 눈과 관련하여 쏟아져나오는 외국서적들만 해도 장난이 아닙디다.
아마존에서 ophthalmology(안과학) 분야를 검색해보며 느낀거지만, 그렇게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정확하게 눈의 기능을 제대로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하고 역으로 생각해보았소.
사람에게는 망각이라는 두뇌의 작용이 있지요. 사람은 쉽게 까먹어요. 내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사실 말이오. 수학 통계적으로 따져도 사실 그렇지 않소? 수십억의 남자 중에 내 아버지라는
사람의 고환 속의 선택받은 한 정자가 일평생 배출되어온 어느 특정 시점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낙태를 결심하지 않고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지금에 내가 되지 않았겠소?
신은 믿든 말든 본인 맘이지만, 가을이니 한번쯤은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 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자연이나 우주의 존재(탄생)의 이유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거부할 수
없는 어떤 질서로 향하는 힘일 것이고, 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신'이 되겠지요. 하지만 우습게도 그 잘난 과학에는
그 유명한 열역학 제2법칙이 있죠. (고등학교 때 배운바 있는) 소위 엔트로피의 법칙으로.. 가만히 냅두면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소! 그냥 냅두면 말이오. 질서를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지요. 특정한 목적으로 향하며
매우 정교한 법칙을 가진 어떤 힘 말이오.
사실 세상이나 우주는 여러 물리 법칙 등으로 잘 작동되고 있질 않소. 이게 뭘 의미할까요?
성서의 설명은 간단하더이다. 성령=하느님의 활동력. 첫 페이지 넘게보면 간단히 답이 나와있더군요. 창세기에 보니
신이 천지창조시에 성령이 수면위를 왔다갔다 했었다라고.. 암튼 성서말고는 어디에서도 이 일(창조)에 대해 명확하게
누가 이 일을 했다라고 말해주지 않더군요. 그러니 성서가 존중 받을 수 밖에..
(성서 자체에서는 그 기록이 신의 영감을 받았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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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2010.10.02 13:15
질문을 던지신 분에게도 알맞은 말씀인 듯 싶네요
의문에서 생긴 증오는 아마 관심의 또 다른 ? ^^
이렇게 근사한 글을 보게끔 문제를 제시한 분이 고마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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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내추럴 2010.10.03 14:15 저는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추천해드립니다.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로 신이 존재할 확률이 달의 공전궤도에 스파게티 접시가 떠다닐 확률이다 라고 했던가 비슷한 글이 있어서 읽다가 웃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신과 믿음에 대해서 다소 회의적이긴 한데,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적으로 해석되지 못한 부분은 신의 영역이 아닐까? 라는 느낌을 들게도 하지요.
종교를 떠나서 궁극적으로 무언가 의지하고 믿을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커다란 힘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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