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신청 탈락 아이들 눈빛 떠올라 선생님 "내가 굶겠다"
2010.04.23 21:51
정말 아름다운 교사들의 이야기네요.
적어도 이런 교사들이 학교에 있는 한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식비 신청 탈락 아이들 눈빛 떠올라 선생님 "내가 굶겠다"
--- 최 교사는 '차라리 내가 한끼 굶고 아이의 밥값을 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난 14일부터 점심 단식을 시작했다. 거창한 대의 명분을 가지고 시작한 일도 아니었다. 주눅들어 서류를 내밀던 아이들의 눈빛이 떠올랐고 '상처를 더 줄 순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https://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_1&newsId=2010042300013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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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또 2010.04.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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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TS 2010.04.23 22:06
우리나라 사회복지 아직 멀었습니다..즉,나라에서하는 제도적 사회복지를 말하는 겁니다..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몰상식한 인간들이 위에서 버티고 있기때문에 자라나는 우리의 새싹들이 가슴에 상처를 안고 커야 되겠습니까? 아...저의 가슴이 아프군요.
자기 자식들 굶기면서 학교보내고 싶은 부모님이 계신가요? 가난 증명서를 제출해야 급식비를 준다고요?? 이런 미친
그런것을 하면 자라나는 애들의 가슴속엔 상처만 줄뿐입니다...급식비 신청서작성후 우편함같은 곳에 모으게 한다던가...스티그마를 없애줄 그런 방법도 못찾고 있는 이놈에 현실...급식신청때 창피하다고 생각때문에 신청안한 애들도 엄청많을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건 신청서 작성과 제출의 허점때문이겠죠...좀더 아이들에게 상처를 안주고 실행할 수 있는 좋은제도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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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명탐정 2010.04.23 22:13
그렇다고 여유있는 집안 애들까지 무료급식을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도 '도' 아니면 '모'라고 우겨대는 꼴들이 볼성 사나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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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0.04.23 22:53 오랫만에 뵙습니다. ^^
나름 그리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릴때 겪었던 "우,열반"의 추억이 떠오르게 되서요
그들사이에서 눈에 보이는 차이로 드러나게된다면...
가뜩이나 사춘기라하는 청소년들 입니다.
상처를 받을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우리집은 50평형인데...너희는 몇평이니?" 하는 질문이
"너 무료급식 하니"로 바뀌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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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010.04.24 00:37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여유가 있다고 해서 부모님이 여유가 있는거지요.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이 이용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무슨죄가 있나요.
요즘 강남 사는 아이들은 너네집은 아파트가 몇평이야? 하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강남에 조그마한 마당이 딸린 집에 사는 사무실 과장님 아이가 아빠 왜 우리는 아파트에 안살아? 친구들이 아파트에 안산다고 안놀아준다고 마당이 딸린 집을 팔고 은행 대출받아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웃지 못할 일이 사무실에 같이 일하는 과장님 말하더군요.
이런 현실을 어른들이 만들어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대한민국이 올바른 세금납부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정착되어 있다면 논쟁의 거리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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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괭 2010.04.24 10:15
여유있는 집 애들을 무료급식을 할 수 없다는 논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제도로써는 무상급식하는 부분은 단순히 저소득층에 대한 반감만 키울 뿐입니다. 여유있는 집안의 애들의 부모한테는 세금을 더 징수하면 되는 것이 아니던가요? 종부세라든지 아니면 부유세등등... 무료급식의 취지는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주죽들지 않고 평등하고 건강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단순히 점심값 몇푼 지원해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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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인 2010.04.23 23:09 아이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 정말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는 어른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자들은 누구의 손에 의해 뽑혔으며, 이런 정책으로 올 수밖에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오로지 돈과 돈이 오가는 경제관념만이 이 사회의 모든 가치를 대변하고 우리 의식을 지배하는 한...
밥한끼 제대로 먹이는 것조차 높은 관료의 벽과 부딪처야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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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2010.04.23 23:24 아파하지 마십시요 아름인님!
서로가 같이 동참하고 작은 몸짓으로나마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비롯 적은 인원이라도
그것을 아파하고 작으나마 나누려는 사랑이 있어
그래도 사는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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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승리 2010.04.23 23:12
최선생님처럼 모든 선생님들께서
아이들만 사랑하여 주시기를
바라옵고 또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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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따다 2010.04.23 23:21
아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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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2010.04.24 00:29 아름다운 일 입니다. 감동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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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너 2010.04.24 01:27 애들은 잘먹이고 잘놀게 하는게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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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인 2010.04.24 06:19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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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ja 2010.04.24 09:45
최은순교사님 존경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소리없이 자신을 희생하시는분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