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현충일
2019.06.06 22:33
오후가 들면서 슬픔을 삼키는 빗방울이 추적추적 떨어진다.
슬픈 빗방울아, 너만 슬픈 것이 아니다.
현충일의 슬픔도, 문재인 무리의 역사의 슬픔도 같이 들어있다.
文의 현충일
2019년 6월 6일, 64회 현충일,
현충일을 보는 마음이 이렇게 착잡할 수가 없다.
18만여 위의 명예로운 죽음을 기리는 현충원에서
"애국 앞에 보수 없고, 진보 없다"는 그 추념사가
난데없이 임시정부 수립 100년으로 치닫더니
급기야 약산 김원봉의 찬양까지 가고 말았다.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를 필두로 소방공무원 등, 여러 죽음을 나열하지만,
정작,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그리고 천안함 용사에 대한 언급은 없다.
차가운 바다 밑에서 죽은 46 천안함 용사는 우리 군인이 아니었단 말인가?
'천안함 용사는 문재인의 군인이 아니었다'라면 그 행위는 옳다.
"애국 앞에 보수 없고 진보가 없다"가 아직 입안에서 식지도 않았는데
편 가르기를 하고 나서는 이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민족의 천성인가?
현충일 추념사에 비뚤어진 역사 이념을 전하는 대통령,
민족의 대참사인 6.25를 겪은 우리가 전쟁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다.
뜬금없는 죽음의 추모 바람만 세차게 분다.
현충일이 무엇을 하는 날인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다.
틀어진 북조선만 아니라면,
판문점 선언으로 항구적 평화를 가져왔다고 떠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64회 현충일,
오늘은 文의 현충일이며,
그의 추념사는 이념의 독에 빠진
더러운 생쥐의 모습으로 우리 현충일에 남았다.
치매 대통령, 치매 국민, 치매 국가, 이런 슬픈 단어들만 떠오른다.
오늘 또 뜬금없이, 문재인을 조종하는 세력이 누구일까를 생각한다.
이념의 독에 빠진 더러운 생쥐의 푸닥거리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또 당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64회 현충일, 비목, 현충일 노래
*
살아 남았다는 것은
무덤 앞에서 우는 것이다. 그냥 엉엉
무덤을 안고 웃는 것이다.
피식
피식
그리고
무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다.
흐느적
흐느적
- 둔갑술사
댓글 [9]
-
개척자 2019.06.06 22:47
-
둔갑술사_遁甲術士 2019.06.06 23:13 ㅎㅎㅎ
저도 국가 유공자 집안이라고 하면 남들이 웃겠습니다만,
얼마 전에 큰집 형님을 대전 현충원에 모셨습니다.
전쟁 통에 돌아가신 경찰 공무원도 있습니다.
한반도에 살아가는 사람 중에 애국자 아닌 사람이 나뿐인가 하노라.
-
그린53 2019.06.06 23:27
올려주신 글, 음악 감사히 잘 봤습니다....
-
두병 2019.06.07 10:22
이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타를 쥔 분이 문제는 많아 보입니다.
진짜 한기총 회장 말대로 되어야 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복두꺼비 2019.06.07 10:30
대통령이 왼쪽으로 치우쳐서 참 문제입니다.
왜 저럴까요?
-
joyleehk 2019.06.07 14:02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를 들으니, 김원봉이 해방 후 고향(밀양으로 들음)에 내려왔는데, 친일 경찰 노덕술의 고문에 못이겨 월북을 택했다고 합니다.
또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지난 해 8월자 칼럼에서 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해방 이후) 귀국한 김원봉은 혼란한 정세에서도 여운형과 함께 좌우합작운동에 노력한다. 의열단 동지 유석현의 증언에 의하면, 그 무렵 그가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여 그 뒤 행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노덕술은 ‘남로당이 주도한 파업에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약산을 잡아 ‘빨갱이 두목’이라고 뺨을 때리며 모욕했다는 것이다. 독립운동 거두가 친일 경관에게 수모를 당하고 풀려난 후 사흘을 꼬박 울며 ‘여기서는 왜놈 등쌀에 언제 죽을지 몰라’하며 한탄했다는 것이다. 1947년 7월 여운형이 암살된 후 그는 친일파와 극우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였고 거처까지 옮겨 다녀야만 했다. 김원봉이 1948년 남북협상에 참여하고 평양에 남게 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다.”
소위 보수라고 일컽는 정당이나 언론이 문대통령의 언급에 발끈하는 이유는 그네들의 원뿌리가 어디인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
joyleehk 2019.06.07 14:12
충무공 이순신이 떠오릅니다.
노량해전 중, 이순신 장군은 향후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승전한다 하던들, 자신이 갈 곳은 어디에도 없음을 장군은 이미 알고 있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적의 총탄이 자신의 몸에 박혔을 때, 장군은 "그래 차라리 잘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셨나 생각해 봅니다.
-
2칼 2019.06.08 19:21 -
물장수 2019.07.28 15:36
친북 좌파들의 특징
1.언뜻보면 꽤나 논리정연하고 이유 있어보인다,...그러나 대개는 혹세무민 에 감성팔이 로 국면을 호도 시킨다.
2.자기네측 인사들의 평가는 엄청 후하며 설령 잣못한게 있어도 온갖 어거지 논리로 비호 한다.팩트가 아닌 궤변 으로..
3.반대측 에는 눈꼽만한 용서도 없다.아주 사소한 실수도 침소봉대로 극렬비난한다.
4. 한마디로 말하면 내로남불..그 자체 이다..
5.북한 김일성 일가에 대한 비판에는 입을 다문다....죽어도 말못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등록일 | 조회 |
---|---|---|---|---|
[공지] | 정치,종교,시사 게시판입니다. | gooddew | - | - |
418 | [단독] 대포통장 명의인 금융거래 제한 3년으로 늘린다 |
|
07-07 | 792 |
417 | 한국 떠나는 국민, 금융위기 후 최다 [10] |
|
07-07 | 774 |
416 |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17] |
|
07-07 | 1380 |
415 | 친일청 만들어달라고 국민청원 올렸습니다. [34] | 보라빛안개 | 07-05 | 1486 |
414 | 미-중/한-일 무역전쟁 재미있게 돌아가는 군요. [9] |
|
07-05 | 1086 |
413 | 日 2차보복 움직임에 국내 車업계 초비상 [1] |
|
07-03 | 152 |
412 | 일본 반대 포스터 소개입니다. [3] | kwoods | 07-03 | 655 |
411 | 새떼를 北 항공기로 오인…전투기 출격 소동 [5] |
|
07-03 | 774 |
410 | 北 추정 사이버 공격 조직,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해킹메일 ... [2] |
|
07-03 | 301 |
409 | 털보돼지의 다스베이더 [2] | ▒Boss▒ | 06-24 | 115 |
» | 文의 현충일 [9] |
|
06-06 | 561 |
407 | 자꾸 딴소리만 하는이가 있군요 죄송합니다 ^^ [79] | ▒Boss▒ | 05-31 | 1653 |
406 | 국가정보원법 제 9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 [4] |
|
05-29 | 200 |
405 | "탄압 공작" "관권선거"…野, '양정철-... |
|
05-28 | 117 |
404 | 美 동아시아전문가 고든 창, 잇따라 강도높은 文비판 |
|
05-23 | 127 |
403 | 역대 대통령에 대한 진실의 눈과 머리 표준평가 [펌] [2] | hwanjung | 05-17 | 197 |
402 | 불상의 발사체.. [3] | sorry2late | 05-11 | 502 |
401 | 개인적으로 문재인정부 불만 참 많습니다. [2] | ▒Boss▒ | 05-10 | 191 |
400 | 제대로 알자 시사상식 요약 [5] |
|
05-06 | 574 |
399 |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2] |
|
05-06 | 188 |
국가유공자로서 정말 통탄 할 일입니다
그것도 현충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있는 현충원에서.............
김일성도 독립운동했다고하니 서훈해야 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