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도 우 Acronis TrueImage 2011 - Try & Decide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제부터 말씀 드리는 내용은 "그냥 이런 것이 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는 주제이오니 스크롤의 압박이 부담스러우신 분들께서는 즉시 Back Space 키를 눌러 주세요. ^_^

Acronis TrueImage 2011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시스템의 백업/복원 기능에 있어서는 이미 부동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Windows 내장 백업/기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과 안정성, 우수성을 담보함과 동시에 그 어떤 다른 백업/복원 프로그램을 앞서 나가는 유수의 프로그램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그렇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한쪽 구석에서 눈길을 끄는(혹은 눈에 가시 같은) '어떤 기능'에 대해서 평소 잘 이해를 못하였거나, 아니면 전혀 이 기능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였다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잊혀져 왔던 부분에 대하여 오늘 거론 드리고자 합니다.

다름 아닌 Try & Decide Mode 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시도해본 뒤 결정하라.'는 의미겠지요.

당연한 이야기이나 이 기능에 대한 이해를 하신 뒤에 과연 이 녀석이 쓸모가 있은 것인가는 사용자 각자가 스스로 결정할 몫이라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시도해본 뒤 결정하라'는 취지가 프로그램 그 자신에게 그대로 적용되어 자기 운명을 예고하는 듯한 명칭을 갖고 있는 기능이라 생각하니?참으로 아이러니하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그러느냐면 Windows에 내장된 System Protection (시스템 보호/복원) 기능과 이 Try & Decide 기능을 비교하였을 때 언뜻 어떤 것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더 유리하겠다라는 판단이 쉽게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의 마지막에 언급하는 바와 같이 Try & Decide 는 그 나름대로 강력한 기능이고 틀림없이 이를 용도에 맞게 유용하게 활용하실 분들이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선 개념 설명입니다.

이 기능의 개념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Sandboxie'라는 프로그램 혹은 VMware 나 VirtualBox 같은 'Virtual Machine'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일 겁니다.

우리는 깨끗하게 보호하고 싶은 OS 파티션이나 기타 다른 파티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번 꼭 사용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셰어웨어인지라 나중에 돈을 지불해야하는데 그전에 내 용도에 충분히 부응하는지 일단 테스트해보고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삭제하기로 하였습니다만!! 이 프로그램은 워낙 덩치도 클 뿐더러 설치되면서 시스템의 중요 부분들을 너무 많이 건드리기 때문에 삭제한다 하더라도 시스템의 청결성이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설치하기가 심히 머뭇거려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슬슬 구미를 당기고 있는 Explorer 9 Beta 판을 실험삼아 깔아본다, Windows 7 Service Pack 1 RC 를 깔아본다..는 상황도 어울리는 예가 되겠습니다.

또 악성 코드가 포함된 웹 페이지를 열거나 메일을 받아 시스템이 오염될 일도 있고 ActiveX 가 내 시스템을 좀비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겠지요.

혹은 명절에 놀러온 조카 녀석들이 내 컴퓨터를 빼앗아 하루종일 뭘 하는지 시스템을 주물럭 거리면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는 일도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바로 이러한 위험성이 예상 될 때, 한발 앞서 Try & Decide Mode 를 작동시키는 겁니다.

위 그림(다소 난잡합니다)에 설명된 바와 같이 Try & Decide Mode 가 시작되면 Acronis TrueImage 는 지정된 파티션에 가상의 시스템 파티션을 하나 만듭니다. 그리고는 이 Mode 가 시작된 시간 이후로 시스템에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본래의 Operating System 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 가상 시스템 상에서만 이뤄집니다. <실제 운용방식은 약간 다릅니다만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편합니다.>

한동안 시간이 흘러 변화된 가상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 이를 본래의 System 에 적용하고자 한다면 'Apply(적용)'를, 그 동안 변화된 부분이 형편 없다고 판단되면 'Discard(포기함, 버림)' 를 선택함으로써, 변화된 내용을 시스템에 적용하거나 혹은 Try & Decide Mode 가 시작하기 직전 시점으로 안전하게 시스템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마치 모든 작업은 보호된 공간에서 행하고 이 공간을 벗어나는 순간 모든 것을 공허로 돌리거나 작업 결과물를 들고 나와 나눠 먹거나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좀처럼 이해가 안되시더라도 실습을 통해 보시면 훨씬 쉬울 것입니다.

들어 가겠습니다.

Acronis TrueImage 를 시작합니다.

Go to main screen 클릭!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방패 모양의 메뉴가 바로 애물단지인 Try & Decide 입니다. 클릭!

Try & Decide Mode 를 시작하면서 하드디스크를 찾고 있습니다.

이제?Try & Decide Mode 의 설정에 들어 갑니다.

맨 위에 Try & Decide is Off 이라해서 현재 Try & Decide Mode 가 꺼져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시작하려면 Click 하라는군요.

그 전에 잠시 눈을 아래로 돌려 다른 메뉴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Protected partitions 는 내가 보호하고자 원하는 파티션을 지정하는 곳입니다. Try & Decide Mode 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파티션 C: 를 보호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원한다면 다른 파티션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파티션 단위 이상을 보호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사실상 시스템 파티션 외 다른 파티션까지 보호대상으로 삼을 일은 크게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주의]

2개 이상의 파티션을 선택하였을 경우 선택한 파티션 모두가 함께 보호대상이 되며 파티션 각각 별개로 보호를 할 방법은 없습니다.

Protected partitions 를 클릭해 봅니다.

?

역시 시스템 파티션이 디폴트로 선택이 되어 있습니다.

닫고 다시 돌아가서

이번에는 Storage for virtual chages 를 선택합니다. 이 부분은 시스템 파티션의 가상 클론(clone)를 어느 파티션에 만들 것인가를 물어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의 작업 공간이 될 곳인데 기본적으로 이곳도 시스템 파티션 내에 형성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저는 물리적으로 다른 하드디스크이자 다른 파티션인 G: 드라이브를 지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5번째 하드디스크의 DataDISK 라는 레이블이 붙은 파티션을 가상의 작업 공간으로 지정하였습니다. OK!

[주의]

가상의 작업 공간(파티션)을 정할 때 외부 저장장치 (external harddisk drive)는 이용이 불가능 합니다.

다시 앞의 화면으로 돌아가면

Chage alert settings 라는 게 있는데 클릭시에 다음과 같은 박스가 뜹니다.

이 옵션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On free disk space remaining : 가상의 시스템 스토리지는?Try & Decide Mode 를 장시간 운용하게 되면 계속 그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결국 디스크가 다 찰 때까지 크기가 증가합니다만 디스크의 남는 공간이 일정한 수준이 되면 사용자에게 '경고(Alert)'를 발하도록 Free Space(남는 공간)의 크기를 지정해 주는 부분입니다. 기준은 해당 파티션의 '남는 공간'이며 '가상 공간'의 크기가 아닙니다.

위 예에 따르면 해당 파티션이 500 MB가 남는 순간 Acronis 는 사용자에게 '공간이 다 찼다. 지금까지의 변화된 내용을 시스템에 쓸 것(Apply)인가? 아니면 버릴(Discard) 것인가?' 묻게 됩니다.

[경고]

만약 Try & Decide Mode 가 계속 작동되어 가상 작업공간의 파티션이 위 옵션처럼 500 MB 밖에 남지 않아 Acronis 가 경고를 하였는데도 사용자가 이를 무시하였다면 어떻게 될까요??

Acronis 는 남는 공간을 모두 소비한 뒤 자력으로 시스템을 재부팅시킴으로써 그간 가상 공간에 써두었던 모든 변화된 내용을 Discard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 아래

On time elapsed since Try&Decide started?:?뒤에 보시게 되는 것처럼 Try & Decide Mode 를 시작하면 System Tray 에 아이콘이 하나 생성되게 되는데 이 아이콘에서 지정한 시간마다 '현재?Try & Decide Mode 가 실행 중임'을 사용자에게 알려 줍니다. 예에서는 10분마다 메세지를 날리게 정해 놓았습니다.

위와 같은 박스입니다. "사용자께서는 현재 10분간 Try Mode 를 실행 중에 있습니다."

참 친절합니다.

이제 가상 공간을 만들어 볼까요?

앞의 화면에서 Click to start 를 누릅니다.

?

Try & Decide Mode 를 시작한다는 경고.

Processing.........

시스템 트레이에 Try & Decide Mode 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방패 모양의 아이콘이 생겼습니다.

Processing 이 끝나자 이런 메세지 박스도 뜨는군요. Try & Decide Mode 가 시작되었답니다.

다시 돌아가 보니까

?

Try & Decide is On 이라 되어 있고 오른쪽에?Try & Decide Mode 를 시작한지 2분이 지났다는 상세한 안내까지 나옵니다.

앞에 저는 가상의 작업 공간을 G: 드라이브로 지정했었습니다. 그럼 정말 ?G: 드라이브에 뭐가 생겼는지 확인해 볼까요?

오... 평소에 없던 Acronis Try&Decide 라는 폴더가 생성되었네요.

폴더와 파일의 숨김 속성을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별 의미를 알 수 없는 파일들이 생성이 되어 있어요.

이제 시험삼아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해 보겠습니다.

후보 프로그램은 IrfanView 라는 그래픽 뷰어 입니다.

자... 설치 들어갑니다. 잡다한 과정은 생략하고

Google Toolbar 설치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끝났습니다.

지금?Try & Decide Mode 가 작동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프로그램이 이상없이 실행되는군요.

바탕화면에 아이콘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Try & Decide Mode 가 시작되기 이전의 상태로 시스템을 돌려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먼저?Try & Decide Mode 를 종료해야 합니다.

?

따라서 다시 Try & Decide Mode 의 초기화면으로 돌아 갑니다.

위에 Click to stop 을 클릭합니다. 그럼

?

위와 같은 메세지 박스가 뜨는데 이 부분은 주의를 기울여 이해해야 합니다.

Apply changes : 지금까지 가상의 공간에서 변화된 사항을 시스템에 그대로 적용하여 쓰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겁니다. 우리는 IrfanView 라는 그래픽 뷰어를 설치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실제의 시스템에 깔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달랑 그래픽 뷰어 프로그램 1개 설치한 저와 달리 Try & Decide Mode 를 운용한 시간이 매우 길었거나 시스템의 변화가 많았다면 Apply 시간은 매우 오래 걸립니다. 이럴 경우 바로 아래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Apply changes with reboot (faster option)?: 위의 Apply change 와 같지만 Rebooting 을 통해 그 Apply 속도를 빨리 하고자 할 때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나왔습니다. 드디어 'Discard'.

Discard changes?: 앞서 작업했던 모든 내용들을 포기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우선 이쪽을 선택해 보겠습니다.

또 박스가 뜨는데 여기서

Reboot to discard changes 를 선택하면 리부팅하면서 시스템의 초기상태 - 즉 IrfanView 를 설치하기 전 - 로 모두 돌아갑니다.

아래의

Do not reboot 를 선택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Try & Decide Mode 역시 계속 실행 중인 상태입니다.

Reboot 를 선택해 봅니다.

결국 Discard 하기 위해선 부팅이 필수라는 거네요.

리부팅하였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시스템 트레이에?Try & Decide Mode 방패가 사라졌습니다. Try & Decide Mode 가 꺼졌다는 말이에요.

바탕화면에 IrfanView 아이콘들도 사라지고 몽땅 원상회복되었습니다.

G: 드라이브에 생성되었었던 Acronis Try&Decide 라는 폴더도 사라졌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전에 우리가 Apply 를 선택하였더라면 IrfanView 는 내 시스템에 떡 하니 자리잡아 있겠지요.

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죠.

Try & Decide Mode 작동 중에 갑자기 시스템에 에러가 생겨 먹통이 되었습니다. 또는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하여 리부팅이 되거나 아니면 사용자의 의도에 의하여 시스템을 재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리부팅하게 되면..

포스팅 직후에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Continue in the mode 는 이전과 같이 계속 Try & Decide Mode 가 살아 있는 상태로 시스템을 재시작한다는 뜻입니다.

Stop and discard 는 Try & Decide Mode 에서 변화하였던 모든 사항을 쓰레기 통에 버리고 Try & Decide Mode 시작 전 시스템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 윈도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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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을 잘 하여야 하는데요, 재부팅의 원인이 시스템의 문제없이 내가 스스로 결정했던 결과인가? 아니면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의도하지 않게 재부팅이 된 것인가?

만약 후자라면 뭔가 이상이 발생한 것이므로 Stop and discard 를 선택하여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자...여기까지가 Try & Decide Mode 의 기본 작동 원리였습니다.

다음은 Acronis 사에서 밝히고 있는 Try & Decide Mode 운용에 있어 주의할 점을 발췌하여 요약하겠습니다. 경고와 주의의 수준은 제가 임의로 정한 것입니다.

[경고]

① Try & Decide Mode 실행 중에 POP 클라이언트를 통해 메일을 받아 본 뒤 나중에 Discard 하게 되면 시스템에 보관하고 있던 메일이 모두 날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메일 클라이언트의 옵션에서 '서버에 메일의 사본 남기기' 옵션을 체크해 놓아야 합니다.

[주의]

② Try & Decide Mode 는 사용시간의 제한이 없습니다. 몇시간이고 몇일이고 On 상태로 둘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시스템의 퍼포먼스가 저하될 수 있고 나중에 이에 비례하여 Apply 나 Discard 할 때 오랜 시간이 소모될 수 있습니다.

[주의]

③ Windows Vista 나 Windows 7 에서는 시간이 흐를 수록 상당량의 디스크 공간을 가상의 작업 공간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OS의 Indexing 기능과 같은 House keeping activities 때문입니다.

[경고]

④?Try & Decide Mode 는 디스크 파티션의 변화를 추적하지 못합니다. 즉 Try & Decide Mode 중에는 디스크 조각모음, 디스크 에러 체크(chkdsk.exe), 파티션 생성, 병합, 삭제, 크기 변경 등의 작업을 하면 안됩니다. 만약 이런 작업을 강행한다면 시스템 파일이 손상되어 부트 불능사태에 빠지게 됩니다.

[주의]

⑤ 이미 활성화된 Acronis Startup Recovery Manager 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리부팅 후에 Try & Decide Mode 를 Off 시킨 다음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제 끝으로 과연 이 Try & Decide Mode 는 어디에 써먹어야 잘 썼다고 장안에 소문이 날 것인가.....................? 에 대하여 마찬가지로 Acronis 사에서 밝히고 있는 바를 원문으로 게재하는 선에서 본 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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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번역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기본 기능을 이해한 다음에 활용의 몫은 역시 각각의 개인 사용자들에게 달린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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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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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요일 밤 되시길 바랍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