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會者定離

2014.05.12 07:13

하이든 조회:1239 추천:1

사실, 나 또한 그 이야기의 시작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한 끝, 그를 위한 것이었다면 한 마디 넌지시 던졌다가 그가 거부하고 받아 들이지 않는다 해도

거기서 끝이어야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체면과 그간 받아온 존중에 익숙해져서 누가 반기를 드는 것 자체가 거북했을 수도 있는데

어디 쯤에서 어긋나서 오기가 생겼는지 ㅎ...


나도 잠을 놓치고 생전 처음 써 볼 고발장을 육하원칙에 대입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그가 와서 이야기가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까지 버티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가 진정으로 통이 큰 사람인지

통이 큰 척 연기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여기선 그에게 반기를 드는 것 자체가 금기라는 것을 그간 학습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떠한 행과 실에도 찬사와 존경을 보내는 여러분에게도 몫이 있습니다.

그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든, 큰일이 생기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오늘 잠깐 이야기를 나눠 보고 그를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는 그저 엔지니어의 곤조와 강박만 있을 뿐 물과 불을 가리는 재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카조님 카조님 하면서 박수만 칠 게 아니란 말입니다.


아무튼 카조에 맞서 싸운 아이콘으론 여기 있는 게 하도 어색할 것만 같아서

보따리를 쌉니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會者定離


만해 한용운을 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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