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인생이 사막같다

2013.03.16 21:58

지구여행중 조회:1476

인생이 사막 같아요

생일이 음력으로 초순이라 외로운 인생이 될거라며

걱정하시던 할머니의 예언처럼

인생이 삭막하네요

반평생 가까이 살았는데 정말로 늘 마음속이

텅빈 항아리같이 늘 채워짐을 갈망했었죠

이나이 먹토록 친구하나 없고 형제들 다섯인데

형은 그렇다치고 누나들초차 문자한통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 없다면

인생을 잘못 살아왔다는 증거죠?

제가 그들에게 크게 피해 준 것도 없는데 말이죠

산다는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반평생 가까이 살아왔는데도

삶의 기본적인 질문에조차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 또한 인생을 헛되이 살았던 증거인 것이죠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

이유같은 건 없다며 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가 너무 초라하다는 게 문제죠

삶의 이유같은 게 대의명분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그래도 살아 갈 핑게이라도 될 수 있을텐데....

그것도 없고... 아니 모르고...

기억상실증 환자로 바보처럼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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