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포에서 '세리아'님의 설법행위는 이미 정해진 일.
2012.09.23 20:49
*
'세리아'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윈포에서 '세리아'님의 설법행위도 이미 정해진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정한 주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인지..., 부처님의 깨달음 결과인지...?
신이? 절대자가? 우주가? 시간과 공간이? 실체없는 자연이?
-----------------------------------------------------------------------------------------------------------------------
* 이건 제 생각 *
이 무한대의 시간과 공간에서, 광활한 우주에서..., 사람이 알고 인지하는 성경속 하나님과 사람인 부처님의 진리도 보잘 것 없고 하찮은, 극히 미미하고 작은 관념일수도 있죠.
시간 - 언제 시작했는지? 언제가 끝인지? 시작은 알 수도 없는 무한대
공간 -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어디가 끝인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
이런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사람들이 자각하고 인지하는 것도 신기하고...
그런 개념을 자각하기 때문에 사람이란 존재가 그 앞에서 작아짐을 인지하게 되고...
그런 신비스러움을 풀어내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지배하려고 하겠죠.
스스로 신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게 될 수도 있겠죠.
-----------------------------------------------------------------------------------------------------------------------
*
'세리아'님 주장대로라면, '세리아'님이 윈포에서 설법글을 게시하는 것도 이미 그렇게 정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세리아'님의 주장과 논리에 반박하는 덧글들도 이미 그렇게 정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일 테구요.
좀 이상한 말이지만, 회원분들은 '세리아'님을 담담하게 수용하면 되고, '세리아'님도 회원분들의 거부감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될 듯 싶네요.
'세리아'님, 좋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만, 그렇게 정해진 것의 결과가 좋은 것이였으면 좋겠네요.
*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 하나 드릴께요.
일상생활에서 대인관계는 원만하신가요?
제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좀 까칠한 편입니다.
고집도 있고, 그래서, 충돌도 있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 할 망정 불편을 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리아'님이 남에게 불편을 준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불완전한 사람인지라, 부주의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는 있겠죠.
*
저는 '세리아'님의 결정론을 (일부)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 해석은 서로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무한대의 시간과 공간..., 광활한 우주속에서 제한적인 시공간을 살아가는 작은 존재로서..,
결정론 전파에 자신의 한정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으로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차후에 후회하지는 않으실지 물어보고 싶네요.
저 자신도 이렇게 진지한 말을 할 자격이 없겠습니다만...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 추가내용 *
혹시라도, 회원님들께서 제가 '세리아'님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서 이런 글을 올렸다고 생각하시면 곡해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신다면, '세리아'님의 말씀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보는 게 나쁘지는 않을 듯 싶거든요.
'세리아'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제 의중을 간파하셨으리라고 여겨봅니다.
자신이 뿌리 깊은 나무라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
'모두들, 이해할 수 있으시리라.'라고 여길께요.
댓글 [4]
-
유령회원 2012.09.23 21:04 -
오펜하이머 2012.09.23 21:05
설법 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창안하신듯 한데요...
-
유령회원 2012.09.23 21:09 세리아님이 인용한 본문 자체는 경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니 진리가 맞습니다. 다만 그 본문에 대한 세리아님의 해석이
상당히 황당하기 그지없는..
-
나는 Boss 다! 2012.09.23 22:23 아마 모든 "진리"라 표명되는 거의가 그렇겠지만
그 "진리"라 표명되는 거의 모두는 그저 그것을 보거나 알게된 혹은 그 스스로 "이제 알았다" 라고느낀
그 당사자만의 (그 알게된이 의 수가 적을수록) 그렇게 인식하고자하는
또는 그렇게 인식 할수밖에없는 그 스스로의 "한계" 아닐까 싶네요
쉽게 "논리" 라는 의미 하나도 초등학생이 느끼는 또는 이해하는 의미와 철학자가 이해하는 의미는 완전히 다르게 인식 될테니까요
중요한건 그것을 먼저 깨달았다 하여 그저 자신만의 의미와 헤석을 "주입" 하려기보다
각자가 보다 완전한 또는 온전한 의미를 깨달아 가야하는것 아닐지 싶습니다.
이슬은 그저 그대로의 이슬 이었지만
젖소가 이루는것은 우유요 독사가 이루는것은 독 일테니까요
동양인은 그저 그의 의미대로 "영" 이거나 "귀신" 또는 신이라 여길테고
서양인은 그나름 "고스트" 라거나 "쏘울" "펜텀" 등의 비슷한듯하나 다른 의미를 둘테니까요
받아들이는 각자의 헤석 범위가 다름을 왜 인지하지 못했을지 싶네요 ^^
인과 연이 서로 만나 생성되고 소멸되기에 모든 것은 다만 끊임없이 변할 뿐이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 이 현상 자체가 결정되어
있다는 거지 연기에 의해 일어난 각 사건들이 과거로부터 다 정해져 있다는 뜻이 아니지요. 세리아님의 오해는 여기서부터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