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2011.11.14 20:32
누가,
주식 절반인 1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고 하네요
이름을 말하면 또 정치적 이야기니 뭐니하면서 논란이 있을까봐 말 안합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기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렇게 태어났으며 자라고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자라지도 못할거고
또 일자리도 누군가 도움없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기부란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손길이 아니라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의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기부해서 이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도 기부하지 않았을 겁니다
결과론보다는 동기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일체 유심조 一切 唯心造’...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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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 2011.11.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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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즌 2011.11.15 05:33
기부하고 나서 일련의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면 그놈이 그놈인 어차피 똑같은 놈일테고,
그런 것 없이 정말 순수한 기부라면 정말 아름답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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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분 2011.11.15 10:01 정치한다는 게 그렇게 나쁜가요? ㅎㅎ 어떤 목적으로 정치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어떤 이는 자기네들 이익만 챙기려고 정치하는 자들도 있지만 반면에 아주 드물게 국민들을 위해 정치하는 자도 있을 겁니다 꼭 정치한다고 모두 매도되어야 한다면... 이런 것들이 노예근성인거죠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자기이익만 챙기려는 논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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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즌 2011.11.15 13:13
정치하겠다는게 절대 나쁜건 아니죠. 근데 정치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기부를 하는거면 그건 요즘 유행하는 말로 꼼수죠.
내가 반장 되고싶어 반에 좀 못사는애들에게 점심 한끼 돌린다랑 뭐가 다른건지?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결국 논리라는건 자기 합리화에 불과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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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신 2011.11.15 13:31 1500억이라는 돈에 대해 잘 생각해 보세요. 막연히 정치한다고 풀 수 있는 돈인가.....
기부 안해도 지지율 1위인데, 정치한다고 1500억을 기부한다라.....말이 안되는데요?
반장 된다고 밥한끼는 살 수 있다 치더라도, 반장 되겠다고 학교 운동장에 잔디 깔아줄 수 있나요?
정치하면 1조5천억원쯤 긁어모을 수 있다는 보장이라도 있는건가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시가총액 2조짜리 자동차 시트/부품 납품업체 정도는 가지고 있는건가요?
저라면 1500억 기부해서 정치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그 사람보고 정치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박사님 케이스와는 별개로, 기부는 순수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순하지 못한 기부 욕할꺼면 그 1500억원을 순수하신 분들이 모아 보시던가요...
(사랑의 열매 비리의혹 없었던 재작년 1년 모금액이 200억 정도 밖에 안됩니다.)
어려운 이웃의 밥은 순수가 먹여주는게 아니라, 결국은 기부금이 해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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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popcorn 2011.11.16 01:52
태클은 아니지만 저 중학생때 반장되겠다고 수백만원하는 태양열 거대 시계를 학교에 기증한 애가 있었습니다
뭐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을 들었죠
지금도 태양열로 돌아가는 모든기계가 엄청 비싼걸로 압니다 하물며 십여년 전엔 얼마나 비쌌을까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전기와태양열 두가지를 다 사용가능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그학교를 지나가면 학교 건물 정면에 그 시계가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ㅋㅋ
세상에 비상식적인 일이 다분하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람 아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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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루저 2011.11.15 07:01 기부한다면서 질질 끈다거나, 결국 자기자신에게 기부하는 같잖은 꼼수는 아닐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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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 2011.11.15 13:48
그어떤 기부가 정치적이 됐건 순수한 의미건 간에 저는 그모든 기부행위가 좋습니다.사실 자기것을
덜어낸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은 다들 잘아실것이고요.우리나라의 이 사회에 그런 행위들이
우리가 식사후 양치질하듯 습관화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그리고 본인재산의 절반을 뚝떼어 기부하는
정도의 인물이라면 무조건 저는 그사람을 지지할것입니다.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더 환영이고요.
그런 인물들이 정말 살아서 움직이는 실행의 정치를 할것이고 소외된 계층들을 위하여 조금더 관심을
갖고 정치를 할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주아주 대환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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