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괜히 바이오스 개조 했다가 미안한 이틀...

2010.11.23 23:05

영호 조회:3446

시집간 동생 집이 윈도우 xp sp2길래...생각해보니 아주 옛날 xp sp2가 대세이던 시절에 제가 깔아주었던 것 같더군요.

xp3가 언제 나왔는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sp2를 쓰는 컴은 참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사양은 e6400 엘렌데일로..오래되었지만  2기는 살짝 넘는 cpu에 램도 2기가기에 이만하면 윈7 깔만 하다 싶어서 먼저 동생의 965p-ds3p 보드를 바이오스 개조 시도했습니다. 제컴과 아버지컴 2대다 기가보드였고 다 성공했었기에

이번에도 별 문제없을 줄 알았습니다.


개조완료후 부팅 dell시스템으로 띄고 바이오스 화면 넘어가길래 성공했나 보다 하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모니터에 '노 시그널~' 신호만 떠 있네요.

듀얼바이오스 믿고 재부팅했지만 변함없고 바이오스 롬 쇼트를 주어서 강제복구도 시도했지만

여전히 '노 시그널'. 계속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동생한테 미안해서, 제이시현 문닫기 전에 as받으려고 부랴부랴 보드 분해해서 용산으로 뛰어갔습니다.(왕복2시간거리;;)

이 보드 무상 기간 지나서 부품 필요하면 돈 받아요~ 라는 영업성 멘트를 듣고 as맨이 수리했다고 이상없이

재부팅 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여주기에( 다행이랄까 당연히랄까 공짜 -.-) 안심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분해된 컴 잔해들을 긁어모아 다시 재조립하고 부팅.

하지만 모니터에 나타나는 것은 여전히 '노 시그널~'

제이시현 as맨을 원망하며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했더니 동생신랑이 보드 오래되서 그런거니 신경쓰지 말라며, 

이참에 바꾸자고 하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선에서 기존보드에서 업글도 가능한 울프데일을 빼고(ㅠ.ㅠ)

출혈이 큰 i5는 제외하니 데네브945가 무난하다고 판단, 에즈윈770icafe와 삼성 ddr3 2기가 2개, sata방식 lg dvd레코더  까지 견적 잡고 최저가와 근접하면서 직접 수령이 가능 한 곳을 수소문해서 아침에 용산 가서 총 29만 천원에 싸짊어지고 와서 조립을 시작 했습니다.


이번엔 절대 바이오스 개조 안한다는 기분으로 조립 완료후 부팅


그런데 모니터에 뜨는 '노 시그널~'


어이가 없어서 이게 어쩐 현상인가 쇼크 받고 혹시나 해서 동생집 게임용으로 있던 lcd tv에 연결해 보니 이상없이 화면이 뜨네요 -.-;

맛이 간 모니터에 다른 케이블도 이어보고 rgb단자도 연결해 봤지만 검정 화면 밖에 안나옵니다. osd 화면 조차도 안나옵니다.

노 시그널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검정도화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 그래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바이오스 개조에 실패해서 모니터가 맛이 갔던걸까요? 바이오스 개조 전까지는 잘 쓰던 녀석이었으니 정황상 바이오스 개조 실패의 여파로 모니터가 맛이 갔다고도 보여지는 정황입니다만 바이오스 개조 실패의 여파로 모니터가 맛이 갈 수가 있는 걸까요?

2. 혹시 바이오스 개조에 실패한게 아니라 타이밍 좋게 모니터가 맛이 가서 화면만 안나왔을 뿐 실제는 성공했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제이시현에서 이상이 있다고 수리 햇다는 부분은 복구해 보려고 바이오스롬 쇼트를 계속 주는 등의 복구 시도 과정 중에 생긴건 아니었을까요?


업글이야 하긴 했지만 어떻든간에 동생집에 불필요한 지출을 야기시킨데다가 그 과정중인지 우연찮게인지 덤으로 모니터까지 맛이 갔으니 엄청 미안하더군요. 고생은 꽤 했는데도 미안함만 남는 이틀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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