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에피소드] 똑같은 시험을 3번 보고 왔습니다..ㅜㅜ
2010.10.31 14:55
오늘은 워드프로세서 1급 실기 시험이 아침 9시에 있어서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바로 시험을 보는 대학교 시험장에 갔습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채점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을 30분 잡고 했더니 9분 남고 완료했습니다.
무난하게 할 수 있겠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장에 갔습니다.
가서 좀 기다리고 시험을 보는데 문서 작성과 머리말,꼬리말 등 표 작업까지 수월하게 했는데
차트가 좀 이상하더군요. 처음부터 3차원으로 나오더니 '차트 마법사' 도 안 나오고
차트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니 제가 집에서 공부한 한글 2007이랑 완전 다른 인터페이스로 나오더군요.
또한 차트에 글자들도 다 깨져 나오고..또한 전각기호에도 ※ 이 기호를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었구요..
망했구나 라는 생각에 그래도 어떻게든 작성해보려 하는 순간..
블루스크린 작렬!!
감독관들이 와서는 좀 이따 다른 방에서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속으로 '오예!' 를 외쳤답니다. 망쳤으니깐요 ㅜㅜ)
저 말고도 4~5분이 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다른 방에 갔더니
저만 한글 2007 이라 하시면서 맨 나중에 하자고 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한글 2005로 하셨는데 한 명, 한 명 감독관과 맨 투 맨으로 시험을 보더군요.
다들 중간에 저장을 잘했는지 금방 금방 하시더군요.
제 차례가 온 순간 감독관님이 옆 방에서 시험을 본다고 지금 가서 바로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시험을 보고 치는데 아까와는 다른 내용에 더 어려웠답니다.
(시험 B형은 영어와 숫자 % 관련 글들이 많더군요..)
근데 이번에도 무난히 하고 있는데 또 차트에서 막히는겁니다.
집에서 하는것과는 전혀 달랐죠.. 글자도 역시 깨지고..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자하고 편집을 하고 있는데..
블루스크린 작렬!!
(여기서도 속으로 '오예!'를 외쳤답니다.)
옆에 중학생 여자아이도 아까 전에 봤는데 다시 보더라구요.
근데 애도 블루스크린이 발생하고 감독관님이 저와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좀 이따 볼 때 다시 보라고 하더군요...ㅠㅠ
제가 차트에 한글이 깨지는 현상 때문에 시스템이 충돌하여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것 같다라고 하니 그냥 쌩까더군요..
(확실한건 아니겠지만...차트 편집할때만 블루스크린이 발생하긴 하더군요.)
그러면서 감독관이 하는 말이 "차트 편집을 너무 무리하게 하는 거 아니냐?"
하시면서 얼토당토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고
이번엔 C형을 봤습니다.
이번엔 감독관들이 모든 수험자분들에게 한글 기본 설정 프로그램에서
'한글 프로그램 초기화'를 하고 시작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런다고 해결이 될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C형은 B형보다 영어도 조금 나오고 무난하더라구요.
또한 차트 편집도 집에서 하는 것과 똑같이 나왔지만
역시 한글은 깨져 나오더군요.
감독관에게 깨져 나온다고 말하니 차트 글자 편집 방법을 알려주시더군요.
그래도 차트도 다 작성하고 확인까지 끝내니 5분 정도 남기고 여유롭게 시험을 끝냈답니다!
근데 옆에 그 중학교 여자애가 하고 있었는데
애는 계속 블루스크린이 나오는겁니다..
감독관은 그 여자애에게 중간에 저장 잘하면서
시간 넉넉히 줄테니 끝까지 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시험 끝나기 1분전에도 그 여자애 컴퓨터는 계속 블루스크린 작렬!!
저는 먼저 나왔지만 그 여자애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더군요..
저렇게까지 했는데 탈락할 리 없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나왔답니다.
시험 한 번 보는데 정말 어렵군요.. 남들 1번 보는걸 3번 보고 나니
밖에 나와서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더군요..ㅜㅜ
시험도 아침 9시에 시작해서 12시에 끝나고..
어쨋든 느낌은 합격한 것 같습니다..
이젠 컴활1급 실기를 준비해야겠네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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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10.10.31 17:21 -
nanari 2010.10.31 17:32 우와...저는....월요일부터..고민중입니다..
예전에 컴활2급..이론실기..다 배웟는데....이론은..안봐서...싹 까먹고 다시 해야겟는데요..
현제 따고싶은게..
그래픽스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컴활2급 에서...갈등이 일어납니다...
기능사를 따고싶은데..학원에서는..실기만 해준다하고..이론은 독학하라네요..
그런다고 다시 컴활을 따자니......음...왠지.기능사를..더 원하고...쩝쩝....
-
에일리언 2010.10.31 18:35 컴활 1급 도전하세요. 요세 대부분 딴다고 하더라구요..ㅠㅠ
필기는 하루 1~2시간 한 달이면 충분히 딸 수 있더군요.
중요한건 이론이 아니라 기출 문제랑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면 됩니다.
어차피 3과목 중 한 과목당 40점 이상만 맞으면 된답니다.!!
실기는 차근차근 준비하고 매일 꾸준히 하시면 따실 수 있을거에요!
-
영조 2010.10.31 23:21
음...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면접시 컴활 같은 자격증은 이력서 한줄용..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간단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기능은 기본 사용가능할 줄 안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회사의 업무에서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편집만 할 줄 알면되지 많은 기능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회계, 경리는..제외..)
좀 어려운 수식이 들어가는 경우 가르쳐주면서 공부 좀 하라고 하지요.
자격증을 무시를 하는건 아니지만..자격증 취득보다는 기본적인 사용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다른건 몰라도 엑셀은 다양한 양식을 만들어보면서 여러가지 함수를 사용하는 양식을 만들어보세요.
엑셀은 취업시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심한곳은 한글, 워드 다 필요 없고 100% 엑셀만 사용하더군요.
-
에일리언 2010.11.01 18:14 그렇군요..그래도 합격해서 얻은 자격증을 보면 뿌듯하답니다.!!
컴활1급 실기를 공부하니 엑셀 수식도 어지간히 할 줄 알게 되었어요.
엑셀을 알기 위해서는 컴활1급만큼 좋은 게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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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JeStorm 2010.11.01 23:49 컴활1급은
액세스도 배워야하지 않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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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A/N/ 2010.11.02 04:19 컴활1급 진짜 어렵더군요. 저는 1점 차이로 떨어저서, 다시 재수해서 붙었지요.
액세스도 들어가서 꽤나 어렵습니다. 특히 그 소스? 그게 어렵습니다.
뭐 저도 자격증 따면 뭐 도움된다고 해서 땄는데 딱히 도움은 안되더군요. 학원 원장의 사기 였단말인가?ㅜㅜ;ㅋㅋ
그냥 뭐 따 두면 좋은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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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네요. ㅋㅋ;;
저도 1급 옛날에 봤었는데 그때는 그런적이 제 주위에 한번도 없었는데 거기 시험장이 문제인가보네요.
대학교면 관리를 동아리에서 할텐데 그 동아리 교수에게 욕 좀 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