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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사람 컴퓨터는 봐주는게 아닌가 봅니다

2020.08.02 20:32

마신 조회:3408 추천:13

저는 다른 사람 컴은 봐주지 않습니다.

 

처음 컴을 좀 만지게 되었을때 우쭐한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컴 조립 해주고

 

윈도우 설치 해주고 고장난 부품 교체 해주고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먹곤 했었습니다.

 

좀 시큰둥 해졌을때 그만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냥 안면정도 있는 사람 이었는데 포멧 해주고 닭한번 얻어 먹었습니다.

 

1년 정도후 아들컴퓨터 그냥 인터넷 하고 영화보고 하면 얼마정도 하면 맞출수 있냐고 묻길래

 

30만원 정도 된다고 하고 정확하게 금액을 맞추진 않았지만 298000원 정도 들여 컴을 맞춰 줬습니다.

 

일당 챙겨 준다고 하길래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식사 정도는 같이 할꺼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때 마침 제가 차를 바꾸는 시점이라 차도 없었습니다.

 

처음 견적 내주러 갈때 위치를 몰라 택시타고 갔습니다.택시비 7000원 

 

올때는 버스 타고 왔는데 현금으로 1100원 준거 같습니다.

 

두번째 컴 조립해서 갖다줄때 무게 보다는 안전을 위해 택시타고 갔습니다.다시 7000원

 

커피 한잔 타주길래 먹고 다음에 밥한그릇 같이 하자고 하길래 그냥 웃으며 나왔습니다.

 

며칠뒤 프린터가 안된다고 와서 되게 해달라고 하길래 프린터 모델 불러 주면 드라이브 다운받아서 용량이 크지 않으니

 

메일로 보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은 그런거 할줄 모르고 무조건 와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안된다고하고 이제는 자비로는 갈수가 없다 내가 여차저차해서 개인적인 비용이 이렇게 나왔다고 하니까

 

컴을 팔았으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정말 험한 소리 나오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후로는 그냥 모른척 하고 살았습니다.

 

가족들 컴정도 봐줬는데 몇달전에 누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누나 친군데 여자들만 사는 집이라고 컴하나만 조립 해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요즘 바쁘고 그리고 나이제 남들 컴은 안만진다고 했습니다.

 

자기 아들 컴 사양정도 해주면 된다고 하길래 누나 아들이면 조카니까 해준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까먹고 살았는데 며칠전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전에 여자들만 사는 집에서 컴퓨터를 구매 했는데 하드 디스크 용량이 작아 큰걸로 바꾸고 싶다고

 

뭐가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한번만 봐주라고 해서 안해 주려고 하다가 여자들만 있다길래 본체만 들고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여자들이 구매싸이트에서 조립컴을 구매 했는데 어떻게 조정 했는지 SSD를 240GB를 달고 

 

HDD는 추가선택가능 이라고 되어 있으니까 선택을 안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TB HDD 구매해서 그것만 연결 해주고 오늘 보냈습니다.

 

조금전에 여자들만 사는 집 큰 딸이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들은 1000(1TB)을 샀는데 아무것도 안했는데 9백 얼마로 나온다고 전화가 왔네요.

 

하...

 

하...

 

하...

 

역시 다른 사람 컴퓨터는 봐주는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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