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 간지, 나시
2019.07.21 22:49
기스, 간지, 나시가 일본말이란 것조차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과거 우리말에 벤또, 가이당, 자부동, 오시레, 사라, 세끼다, 쓰봉등 많은 일본어가 섞여 쓰였지만, 요즘 누가 도시락을 벤또라 하며 계단을 가이당, 방석을 자부동, 벽장을 오시레, 접시를 사라, 거푸집을 세끼다, 바지를 쓰봉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중 다른 말은 거의 우리말로 바뀌었으나 나시란 말은 더러 쓰였지만, 기스나 간지는 별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유행어처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시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하늘색을 소라색이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감색을 곤색이라 합니다. 기술 분야에는 지금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술 분야는 특히 바뀌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실 요즘 나이든 사람 빼고 자동차 미등을 데루등(테일 램프)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기스, 간지, 나시는 엄청난 기세로 실생활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스는 흠집, 간지는 멋지다, 나시는 소매로 바꿔 부릅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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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레이크 2019.07.22 00:57 -
MOOTS 2019.07.22 02:55
35년간 일제강점기 속에 살았으니 토착왜구가 우리나라의 주요 권력과 부를 차지하게 된게 당연한것 처럼
35년간 친일 교육을 받아온 어르신들은 오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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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불퇴 2019.07.22 08:12
세상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 나를 바꾸는 것은 힘들다고 하지요.
모두들 네가 문제다! 라고 남탓을 하지만 정작 문제는 나에게 있는 경우가 더 많지요. 언어란 습관이라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면 귀에 거슬리지만 내가 잘못 사용하는 언어는 "뜻만 통하면..." 이라고 듣는 사람의 이해력과 융통성을 문제 삼습니다.
풋사과라는 좋은 우리 말을 놔두고 굳이 아오리 라고 합니다. 나사라는 말을 놔두고 피스(vis)라는 말을 씁니다. 지진해일이라는 말을 두고 굳이 일본식 용어인 쓰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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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나이가 많이신 분들은 아직도 위에 단어를 많이 이용을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오랫동안에 몸에 익숙해버린 습관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