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네이버 주소록 때문에 오늘 식겁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중에 주소록을 관리하는 네이버의 주소록 앱 때문에 오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친구의 아이폰 4S의 주소록을 백업해 주려고 일단 PC로 네이버에 접속 후 네이버 주소록으로 가서 기존의 모든 연락처를 삭제했습니다. 삭제한 이유는 평소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로 주소록을 옮기면 스마트폰 속에 저장된 주소록 숫자와 네이버에 저장된 주소록 갯수가 차이가 나 이게 싫어 저는 일단 백업할 때 네이버 서버에 있는 주소록 파일을 모두 지우고 합니다.

이게 삽질의 발단이었습니다. 네이버 서버에 있는 주소록을 모두 지운 후 휴지통도 말끔히 지우고 이제 폰에서 네이버로 주소록 옮기려고 네이버 주소록 앱을 실행 시키니 주소록 속에 주소가 내 연락처 안에만 달랑 25개 있다고 나오고 정성것 폴더로 분류해 놓은 주소록의 폴더는 모두 그안에 전화번호가 하나도 없다고 0 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영업을 하는 친구라 주소록에 약 1200개 정도의 주소가 저장되어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노래집니다.

갑자기 네이버 주소록에 있는 모드가 생각납니다. 즉 폰에서 주소록을 처음 실행시킬 때 '백업 전용 모드'로 할것이냐 '실시간 동기화 모드'로 할 것이냐를 고르게 되어 있는데 저는 늘 백업 전용 모드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네이버 주소록 앱은 실시간 동기화 모드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네이버 서버 주소록을 깨끗이 지워 놨으니 내 연락처 안에 달랑 25개만 남겨 두고 모두 동기화가 되어 싹 지워졌습니다.

아이튠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로 복구하려고 했으나 이건 2012년 12월에 백업하고 그후론 하지 않았더군요. 아이클라우드나 그외 다른 곳에 백업해둔 자료도 없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나를 잡아 먹을 듯한 얼굴로 옆에서 보고 있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검색해 보니 네이버 주소록에 연락처 복원이란 옵션이 있다고 합니다. 즉각 들어가 보니 정말 있네요.

일단 PC에서 네이버 주소록으로 가서 왼쪽 아래를 보면 환경 설정이 있습니다.

환경 설정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연락처 복원이 보입니다.

연락처 복원을 누르면 복원 시점이 나옵니다. 위의 그림에는 연락처를 건드리지 않아 내용이 2015년 1월 1일 하나만 나오는데 연락처를 건드리면 5분전, 10분전, 40분전, 1시간전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토글 박스가 나옵니다. 40분전으로 복원하니 지웠던 연락처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놈의 실시간 동기화 모드 때문에 혼이 나 일단 네이버 주소록 앱을 지운 후 다시 설치하고 백업 전용 모드로 설정하고 네이버에서 주소록을 다운로드해 복구했습니다.

물론 실시간 동기화 모드가 편리할 때가 있지만 이것을 잘못 사용하면 아주 낭패를 보게 되네요.

백업의 중요성 오늘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정리하면,

1. 무조건 여러곳에 수시로 백업해 둘것

2. 네이버의 주소록은 왠만하면 지우지 말것

3. 연락처 복원 기능 설정 옵션은 항상 켜 둘것

3. 폰의 네이버 주소록 앱이 백업 전용 모드인지 실시간 동기화 모드인지 잘 모르겠으면 앱을 실행 시키지 말고 삭제 후 다시 설치한 후 상황에 맞는 모드로 다시 확인 후 선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