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에서 개발중인 한국형 발사체의 75톤 엔진 구성 CG 동영상
2016.07.10 18:18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중인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가는 4개의 75톤급 액체로켓 엔진의 구성과 동작 과정을 보여주는 CG 동영상입니다.
한국형 발사체의 1단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총 300톤의 추력을 내며 2단은 1단과 같은 75톤 엔진 한개를 사용하고 3단은 7톤급 액체 로켓 엔진 1개를 사용합니다.
1단, 2단, 3단 모두 산화제로는 액체 산소, 연료로는 로켓엔진등급의 케로신(극도로 정제된 등유)를 사용합니다.
액체 연료 로켓 엔진에서 연소실로 산화제와 연료를 공급하는 방법은 소형 로켓인 경우 산화제 탱크와 연료 탱크내에 불활성 기체인 고압의 헬륨 가스를 불어 넣어 그 압력으로 산화제와 연료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대형 로켓 엔진인 경우 직접 펌프를 통해 산화제와 연료를 연소실로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에는 펌프를 이용합니다.
시동 순서는 먼저 파이로시동기 내에 있는 고체연료에 불이 붙고 여기서 나오는 고온 고압의 연소 가스가 터빈을 돌립니다. 터빈이 고속 회전하면 터빈축에 연결되어 있는 산화제 펌프와 연료 펌프가 회전하고 따라서 산화제 탱크와 연료탱크에 있던 액체 상태의 산화제와 연료가 가스 발생기 안으로 유입되고 기체화 됩니다.
기체화된 산화제와 연료에 불이 붙으면 엄청난 양의 고온 고압의 연소 가스가 발생하고 이 연소 가스가 노즐을 통해 분사되면서 로켓은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3단 로켓에 사용할 7톤 엔진의 20초 연소시험 모습입니다. 현재는 100초 연소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로켓이 점화되기 직전 엔진 왼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게 파이로시동기에서 연소하는 고체연료의 연소 가스입니다. 이 가스의 힘으로 터보 펌프가 작동합니다.
7톤 엔진의 100초 연소시험 모습입니다.
75톤 엔진의 30초 연소시험
75톤 엔진의 75초 연소시험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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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코 2016.07.10 19:30 -
현규 2016.07.10 22:44
액체 로켓은 고체 로켓의 자세 제어장치 아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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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lee 2016.07.11 00:10
고체 연료 로켓 엔진은 발사전에 연료를 주입할 필요없이 바로 발사가 가능하므로 주로 군용 미사일의 엔진에 사용됩니다. 그외 우주왕복선이나 아리안 로켓처럼 보조 추력 엔진으로도 사용합니다.
고체연료 로켓엔진은 점화 후 추력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한번 불이 붙으면 끌 수 없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점화 후 엔진을 껐다가 재점화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액체연료로켓엔진은 밸브만 조절해 산화제와 연료의 양만 조절하면 쉽게 추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로켓 엔진은 액체연료 로켓 엔진이고 고체연료 로켓 엔진은 발사시 추력을 증가시켜주는 보조 엔진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1단 로켓을 고체연료 로켓 엔진만으로 이루어진 로켓은 인도의 PSLV와 아리안 스페이스의 Vega가 유일하며 미국의 차세대 유인우주선인 오리온의 1단 로켓을 우주왕복선에서 사용하던 고체연료로켓 부스터를 개량한 신형 로켓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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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병 2016.07.11 10:10
우리나라 기술이 몇%나 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차츰 발전이야 하겠지만, 한계가 있고 제가 근무하던 곳도 국산화 80%라고 하는데,,, 실제 중요한 것은 전부 일본제나 미국제이고,
20년이상 지나도 더 이상 발전이 없고, 삼성 반도체도 제조 장비는 100% 일본제라고 봐야 되고...
원천 기술이 형편없는게 한국의 현 주소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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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6.07.11 22:05
맞습니다. 간단한 수공구조차 국산은 일회용으로밖에 못쓰고 중국산이 나을때가 많아요.
여태 북한보다 뒤처진것도 만들어볼 의지조차 없이 미국의 기술이전만 바라보았기 때문인데
차라리 반도체 장비쪽에는 국산도 꽤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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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6.07.11 22:00
이게 완료되면 북한과 대등한 수준은 되겠네요.
추진력이 하나라도 다르면 달나라 갈수 있는.. 정밀해야할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