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바람 잡는 소리

2016.05.14 13:11

칡꽃 조회:692 추천:2

옆집 바퀴벌레가 자꾸 남의 집에 출몰하여 집안을 더럽히기에

말로 해서 갈 바퀴가 아니기에 바퀴약을 좀 독한 걸로 뿌렸더니

옆집에 세들어 살며 가끔 보이는 바람 아저씨 점잖게 왈, 


"냄새도 심하고 보기 좋지 않네, 좀 싸가지 없는 약 같애..."


니미, 그 바퀴가 얼마나 독한 바퀸 줄이나 알고 하는 소린지.

그렇게 깔끔한 양반이 왜 제 집 바퀴 하나 처리 못 해서

옆집까지 넘나들며 동네 더럽히고 민폐 끼치게 냅두는 건지...

'남의 눈에 티, 제 눈에 들보'는 꼭 기독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교훈이 아닐 텐데...


바람 잡는 헛소리 그만 하고 바퀴 잡는 그물이나 한번 처 보시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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