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의 우주유영 생방송으로 보세요
2016.01.15 23:03
한국시간 오늘 오후 7시 55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의 두 우주인이 ISS 밖으로 나와 우주유영을 합니다.
이번 우주유영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8개의 SSU(Sequential Shunt Unit)중 하나가 지난해 말에 고장났는데 이를 수리하는 임무입니다. 이번 우주유영은 6시간 30분간 계속됩니다.
SSU는 우주정거장의 8개 태양전지에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있는데 이들 SSU는 각각의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직류 160 볼트 전력을 국제우주정거장의 각종 장비로 분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발전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면 남은 전력은 저항을 통해 열로 변환시킨 후 우주로 날려보냅니다.
현재 한개가 고장나 있으나 7개의 태양전지판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지장없이 임무를 수행중이나 만약 한개가 더 고장나면 장비 일부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고장난 SSU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SSU 한대의 무게는 약 200 파운드(약 90 kg)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SSU가 설치되어 있는 위치가 국제우주정거장의 퀘스트 에어럭(우주유영을 하는 우주인들이 우주선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에서 약 60 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교체할 SSU를 가지고 현장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참고로 태양전지의 끝에서 끝까지 거리는 축구경기장 길이입니다.
이번 우주유영은 임무에 비해 시간이 긴데 그 이유로는 현재 SSU의 고장 원인을 잘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SSU 내의 합선이라고 추측하는데 교체할 시간을 국제우주정거장이 지구 그림자속에 있을 때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우주정거장은 90분에 한번씩 지구를 공전하므로 약 45분마다 낮과 밤이 교체합니다.
그림자속에 있을 때 작업하는 이유는 SSU를 교체할 때 스파크가 일어나 우주인들이 사고를 당할까봐 염려가 되서 인데 태양전지판이 지구 그림자에 있게 되면 발전이 중지되므로 이때 교체할 예정입니다.
새로 교체할 SSU는 SSU 고장에 대비해 17년전에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반된 예비용이며 몇주전부터 교체될 SSU의 소프트웨어를 새로 업데이트하는 등의 교체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