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화물선 우주정거장 도착
2015.12.10 02:59
미국의 Orbital ATK사의 우주화물선인 Cygnus가 한국시간 12월 9일 오후 8시 19분 아라비아해 403 km 상공에서 우주정거장의 로봇팔인 캐나다암에 의해 성공적으로 붙잡힌 후 우주정거장과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Cygnus-4는 미국의 모듈인 유니티 모듈의 지구를 향한 도킹 포트에 연결되었습니다.
이번 오비탈 ATK사의 Cygnus 우주화물선 발사는 올해 초 오비탈 ATK사의 안타레스 로켓 발사 실패 후 오비탈 ATK사가 록히드 마틴의 아틀라스 5호 로켓을 빌려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Cygnus 우주화물선에는 총 3.5톤의 각종 화물이 실려 있으며 그중에는 우주인들의 식량, 의복, 물, 공기, 각종 과학 실험도구, 수리용 장비와 카메라, 노트북 컴퓨터와 비디오 카메라등이 있습니다.
우주에서 사용할 스틸 카메라는 Nikon D4이며 비디오 카메라는 캐논의 XH G1 와 XF305 입니다. 노트북 컴퓨터는 씽크패드 T61P입니다.
나사는 전통적으로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노트북 컴퓨터로 씽크패드를 사용합니다. 씽크패드가 IBM에서 레노버로 팔린 후 한동안 씽크패드 구매를 꺼려했지만 여전히 씽크패드를 사용합니다.
T61P 사양은 인텔 코어2듀오에 램은 DDR2로 최대 4 GB 장착 가능하며 화면은 15.4 인치에 해상도는 1920X1200입니다. 자세한 사양은 https://www.pcworld.com/product/30450/lenovo-thinkpad-t61p-notebook.html
과거에는 우주선에 사용하는 장비들을 특별히 제작하거나 상용제품을 개조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상용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우주정거장의 전력 시스템은 지상과 많이 다르므로 파워 어뎁터를 개조합니다. 우선 우주정거장은 크게 러시아의 전력 시스템과 미국의 전력 시스템으로 나뉘어 있고 러시아 모듈은 자체적으로 DV 28 V를 사용하고 미국측 모듈은 DC 120 V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우주정거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은 파워 어뎁터가 이들 전력 시스템에 맞게 개조되어 있습니다.
상용인 T61P와 다른점은 나사가 우주선에서 사용할 노트북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과거 윈도우에서 리눅스 계열인 우분투로 바꾸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노트북도 운영체제로 우분투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