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의 달 샤론의 고해상도 이미지
2015.10.02 13:27
지난 7월 14일 명왕성을 최근접 비행한 후 약 두달 반이 지난 지금 뉴 호라이즌호는 지구로부터 약 50억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두번째 목표인 카이퍼벨트내의 왜소 행성을 향해 날아가면서 2 kbit/s의 아주 느린 속도지만 그때 촬영한 이미지를 꾸준히 보내오고 있습니다.
미국시간 목요일 나사는 현재까지 발견된 명왕성의 5개의 위성중 가장 큰 위성인 샤론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발표했습니다.
뉴 호라이즌에 장착된 고해상도 흑백 카메라인 LORRI로 찍은 사진에 칼라 카메라인 RALPH로 찍은 색을 합성한 사진으로 샤론의 깨끗한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픽셀당 2.9 km.
샤론의 지름은 1214 km로 명왕성 지름인 2372 km의 절반 정도로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소행성인 세레스보다 크며 자신의 모 행성인 명왕성과 비교시 크기가 굉장히 큰 위성입니다. 따라서 샤론과 명왕성의 질량 중심은 명왕성 내부가 아닌 명왕성 외부에 존재하며 두 천체는 이 질량 중심점을 약 6.4일의 주기로 불완전하게 서로 공전하는 쌍둥이 행성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샤론의 사진을 보면 북극 부분이 붉은 색이며 적도 부분에 엄청나게 큰 산맥과 협곡이 있습니다. 협곡의 길이는 약 1600 킬로미터로 미국 그랜드 캐년의 4배 길이이고 협곡도 그랜드 캐년의 두배의 넓이입니다.
이 엄청난 협곡을 지질학자들은 샤론의 껍질이 거의 벗겨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북반부보다는 남반부가 평탄해 남반부가 북반부보다 생성 연대가 최근이라고 믿으며 샤론의 지각 아래에 있는 물로 이루어진 바다가 얼어 부피가 늘어나서 지각이 쪼개지며 이렇게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위 이미지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pluto.jhuapl.edu/Multimedia/Science-Photos/pics/Charon-Neutral-Bright-Release.jpg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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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log 2015.10.02 14:57 -
초의 2015.10.02 16:55
저별엔 미생물조차 존재하기 어렵겠죠 웬지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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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다롱이 2015.10.02 18:25 우리 몸의 탄소도 한때는 저런 별에서 지냈겠죠. 뭐 곧 다시 그러하겠지만요.
자료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