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가로질러 가는 국제우주정거장

마찰요소가 없는 진공에서의 속도는 뉴톤-케플러 법칙상 거리유지에 필요한 값일뿐 그외는 무의미합니다.

지구는 훨씬빠른 30km/s 속도로 공전중인데 느낄수 있나요?

즉 정지해 있어도 이미 모든 만물이 그만한 속도로 달리고 있으니까요..(지구상 기준) 

물론 태양의 속도, 은하의 속도까지 감안한 절대속도는 광속대비 %까지로 따저야 하며

따라서 ISS의 속도도 28km/s는 어디까지나 지구기준의 상대속도이고 실제는 지구속도 30km가 더해지고

측정된바 없는 태양속을 더해야 합니다.

그보다 F-15가 After burner를 땡기면 딱 M-16 탄속정도 나오는데 공기마찰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나네요.

나사 실험기 중에는 마하 10~15찍은 것도 있더군요. 조종석만 있는 수준에 5초정도 유지한 최고속도 기록인 모양이지만요.

마하 3으로 비행한 녀석들론 SR-71 블랙버드(정찰기)랑 미그-25(요격기)가 있죠. 미그 25의 마하 3.2 기록은 어거지로 땡긴거라 공식으론 안 쳐주는 편이긴 합니다만(공식적으론 미그 31과 같은 마하 2.9인걸로)

블랙버드는 기체설계 자체를 마하3의 공기마찰로 가열된 상태 기준으로 맞춰놔서 지상에선 연료가 샌다죠. (액체가 줄줄 흐르는건 아니고 유증기 수준이라곤 합니다만...)

SR-71의 속도 기록과 고도 기록은 여러가지입니다. 그중 직선 구간의 최고 속도는 1976년 7월 28일 기체 넘버 61-7958 이 세운 3,529.6 km/h 이고 마하로 치면 Mach 3.3 입니다. 같은 날 기체번호 61-7962가 최고 고도 기록도 세웠는데 85,069 feet (25,929 m)입니다. 몇몇의 다른 비행기들이 이 최고 고도 기록을 깼지만 이는 잠시 급상승해 기록을 깬 것이고 25 킬로미터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한 것은 SR-71 이 유일합니다.

SR-71의 비공식 속도 기록으로 마하 3.5가 있습니다. 이는 1986년 4월 리비아 상공을 정찰 비행중이던 SR-71이 지대공 미사일을 피해 달아나면서 세운 기록입니다.

다른 기록으로 뉴욕에서 런던간 속도 기록입니다. 1974년 9월 1일에 뉴욕서 런던 구간(5,570.79 km)을 평균속도 2,908.027 km/h로 비행했으며 비행 시간은 1 시간 54분 56.4 초입니다. 이는 이륙서 착륙까지 시간으로 비행중 공중 급유를 위한 감속등이 모두 포함된 속도로 마하로 치면 마하 2.72입니다. 이 비행중 최고 속도는 마하 3.2+입니다. 비교를 위해 지금은 운항 중지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같은 구간을 2 시간 52분에 비행했으며 보잉 747은 6 시간 15분이 걸립니다.

이 모든 공식 기록들이 거의 40년 전인 70년대에 이루어졌고 사람이 탄 비행기로 아직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SR-71을 비롯해 F-117 스텔스 전투기등 걸작들을 만들어 낸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팀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