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고백'과 그의 최후
2014.04.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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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1889년 1월 이태리 여행 중 정신착란을 일으킨 후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10년을 지낸 다음 퇴원하였으나 2년 동안은 수시로 발작 증세를 일으켰으며, 정신을 완전히 상실한 채 살았습니다.
결국 독일 바이마르에 사는 여동생 집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의 간호를 받으며 외롭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생전에 학문이 뛰어난들 뭐하겠습니까?
사상적으로 영향을 끼친들 무슨 영화이겠습니까?
자신의 인생 하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처절하게 죽어간다면 어찌 그 인생을 행복한 인생이라고 평가하겠습니까?
그래도 다행히 그가 죽고 난 다음 발견된 그의 일기장에는 “하나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신다.”는 글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니체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죽었다고 말한 후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자신이 내뱉은 말 한 마디가 세상에 미치는 파장을 보고 그는 정신적으로 편할 리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종내는 정신착란을 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
[펌] https://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068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는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신은 없다'고 말한 이들의 이후는 어떨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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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Wade 2014.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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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의잔물결 2014.04.19 16:05
"신은 적당한 곳에 적당한 모습으로 존재하여야 인간의 생활이 편리합니다."
만약 과학으로 신의 존재가 증명 되었다면 인류는 이미 종말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영원히 증명 되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바로 "신"입니다.
만약 증명이 된다면 세상은 천국을 가려는 자살자들의 간이역이 될 것이고 누구도 아이를 낳지 않을것입니다.
삶의 고통과 양육의 고통은 이미 입증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신"은 늘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어지고 보여지는 모든것에 감사하며 오랫동안 즐기고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부르면 나에게로 돌아오라"
"신을 믿지 아니 하는자 그에게 반드시 고통이 따를 것이다"
이리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신을 이용한 마케팅 자본주의 사업가겠지요.
-- 이상 개똥 철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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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 2014.04.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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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 2014.04.19 17:22
그리고 저는 종교 비관론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종교가 사실이든 아니든 자기의지가 약한 사람이 그걸 믿는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 안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들면 누구를 의지하려 합니다
의지하려는 사람이나 주체가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으면 더욱 의지하고요
멀리 갈 필요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코딱지만한 힘이 있으면 그걸 추정하는 세력이 생기듯이
그것 하나만 봐도 사람은 태생적으로 누굴 의지하려는 사람의 수가 많고 자기 삶은 자기 스스로 개척하려는 사람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으니 그런면에서 종교 자체를 믿고 의지하면서 사는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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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4.04.19 19:14
무종교인들이 종종 가지는 오해가 바로 이런 겁니다.
종교는 나약한 사람들이 의지처를 구하기 위해 믿는 것이다.. 라는 것..
세계 주요 고등종교들은 나약한 정신상태로는 그 종교의 사상적 목표에 도달하는 건 평생 가도 꿈도 못 꿉니다.
종교인들 중에서 나약하기 때문에 의지할 곳을 찾는 이들이 있는 것이지
종교가 의지처를 제공하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건 아님. 그런 논리라면 석가모니도 독버섯 요리를 먹고
스스로 죽음을 택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예수도 당대 지도계층의 적대심을 굳이 건드려 가면서 관계를 악화시켜
스스로 십자가형에서 죽을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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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 2014.04.19 20:37
말했지만 종교를 믿는 사람중에도 이끌어가는 사람과 의지하는 사람
평균적으로 의지하는 이가 많다는것입니다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을 보셨거나 한번 보시면 좀 이해가 가실겁니다
종교인이라는 그들 조차도 결국 권력과 정의와 편견과 오해와 진실속에서 무엇하나 정의 내리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일반인들에게 그걸 이해하라는건 무리라는것이죠
아니 그냥 믿어라 자체가 아이러니 한것이죠
이런글까지는 적고 싶지 않지만 사실 전설이란게 오랜세월 변질되고
성격책도 실제해석과 많이 변경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의문점 투성인것을 덮어두고 믿어라
멀 믿어야 하죠?
눈에 보이는것? 눈에 보이지 않는것?
그당시 로마제국 유대 총독 또한 예수를 살릴 기회를 주었으나
그당시 예수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또한 예수를 믿지 못했는데
지금도 유태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습니다
그 시대와 한참 동떨어진 우리에게 당췌 무엇을 근거로
눈에 보이지 않는것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어리석은 것입니까?
단지 안식처가 필요해 서로 의지하고 나가는것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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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2014.04.19 17:12 문득 이달에 방송된 타큐 하나가 생각 나는군요.
구원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의 존재를 찾아나선 독일인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몇달전 독일인 기자의 책을 서점에서 보았는데 바로 다큐도 제작되었군요.
KBS 파노라마 신의 뇌 - 제 1부 지상의 신
KBS 파노라마 신의 뇌 - 제 2부 파스칼의 내기 -
캔디 2014.04.19 19:06
니체는 기독교를 비판하기 위해 신은 죽었다고 말한 것이지 신이 없다고 생각해서 신은 죽었다고 말한 게 아닙니다.
니체는 무신론을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니체의 책 한 권도 안 읽어보신 듯.
성직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서조차 니체의 철학은 수업시간에 매우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니체가 무신론자였다면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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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04.20 01:33
가끔 니체의 발언에 대해서 이런저런 논하는게 보이는데, 정확한 본인의 발언 의도는 아직도 아무도 모릅니다 (본인이 거기 대하여 직접 언급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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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 2014.04.20 02:16
니체가 자주 했던 말중에 황혼의 그림자를 조심하라
해가 질녘에 길어지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라서 마치 그것이
신인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
노인 됐을때 철학을 하는것에 대해 조심스러워야 하고
인간은 그림자를 신으로 여기는 것은 결국 인간은 자신의 그림자의 그림자
절대적인 신의 존재보다 실상은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강한 믿음이고 즉 신앙이고
실제로 세상의 모습을 보면 신앙이 먼저인 것을 관찰할수 있다는
해석의 관점이 틀릴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런해석이 지배적이죠니체는 20대에 교수가 될만큼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할정도로 천재적 머리
니체가 생각했던 것
고대 신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을 숭배하기 보다 신의타락상과 인간의 잘못을 신에게 돌리는
인간이 강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즉 인간의 욕망을 신으로 비유한것이기 때문이죠니체가 본 중세의 신
중세의 신은 우리가 알다시피 강력해집니다
신의 이름으로 하나면 모든게 이루어지는 세상
신이 강해지면 자연적으로 사람은 약해집니다근대의 신
과학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신의 입지는 엄청나게 흔들립니다
근대보다 훨씬전에
지구가 둥글다고 처음 말한 사람은 코페르니크스 이걸 발전시킨 사람이 갈릴레이
그당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모든이들에게 지동설을 주장했고
종교재판에서 어쩔수 없이 천동설이라고 말하고 풀러나죠
대부분의 모든걸 과학으로 증명하는 시대에 도래하면서
실제 유럽인들은 큰 혼란에 휩싸이고
이때는 옳고 그름의 혼동의 시대이기도 하죠이때 니체는 신은 죽었다는 말로 파장을 일으키고
니체가 한말중에 세상의 진리는 없고 진짜도 없으며 절대 가치도 없다
실상도 없다 오로지 해석만 있을뿐<-====오로지 해석만 있을뿐 이말에 주목해야 합니다그 당시 근대사회를 정확히 지적한 말이죠
성격책을 읽은 사람들끼리도 각자의 해석이 다를때가 있습니다
이는 굳이 성격책뿐만 아니죠 어떤책을 보면 누군 이렇게 누군 이렇게
인간의 지식이 무지에서 계몽했기 때문입니다
글의 위대함이고 신진사대부들이 그렇게 한글을 업수히 여긴것도
신진사대부에게 글이란 힘인데 그 글을 하루만에 깨우칠수 있는 글이 만들어져서
그들의 권리마져 침해 당할 위기가 된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한글을 천한글로 규정해 버립니다 아녀자들이나 쓰는 글로
아둔한 자들이 배우는 글로
제가 아는 니체는 깨어나라는 뜻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죽기전에 정신병이 들어 힘든걸 가지고 신의 죄를 받았니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도 하는사람이 있지만
세상은 무조건 순응하는 자로 인해 발전한것이 아니라
한없이 의심하고 한없이 생각하고 한없이 찾은 사람들로 인해 발전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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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신거 같은데......전 무교이고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특별히 뭐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지만 아편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것을 꼭 배척할 필요도 없다고도 생각하고요.
즉....글쓴분께 반박이랄까.....그런 의미로 적은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런 두서없는 얘기를 먼저 적었고요....^^;;;;;
니체의 신은 죽었다의 신은.....God 가 아니라 god 입니다.
즉 하나님이 죽었다 라는 의미로 한 말이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철학의 사고입니다.
(니체는 근대를 넘어 현대로 넘어오는 철학의 시조라고 할 정도로 현대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인지라 수많은 연구와 해석이 존재하고 니체의 해석은 그 연구자의 숫자만큼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니체의 신을 하나님으로 해석하고 읽는 사람들은 기독교인들 외에는 드뭅니다....^^;;;;;)
즉 니체의 신은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유럽 사회에서 정교분리가 되고 사회에서 기독교의 절대적인 그림자와 근대적인 사상과 관습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그 근대적인 체계가 무너졌다고 선언하고 그에서부터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지...기독교는 죽었다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비참하고 처절한 죽음이 신을 믿어야만 면할수 있는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신은 죽었다라는 말에 대한 오해가 종종 보이면 그게 아닌데....라는 오지랖이 발동하여 이런 주제넘는 리플을 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