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중산층(펌)

선비정신은 해당이 안됩니다. 봉건 체제와 신분 질서 안에서 그 체제를 유지시키는 가운데

유교의 윤리를 고상하게 발달시킨 것 뿐이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유럽의 귀족들에게도 그들의 윤리와 도덕적 규준이 존재했는데

그걸 중산층의 기준으로 보진 않죠. 중산층이라는 게 귀족 계급이 몰락하고 상업의 발달로 자본을 손에 쥔 평민들이

gentleman 이 되면서 그들의 시민의식과 윤리수준을 가다듬고 가꾼 서양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시민혁명이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으므로 중산층 개념 자체가 생겨날 기회 자체부터가 없었습니다.

다만 전쟁 이후 불어닥친 자본주의의 파도속에 자본주의적 개념으로 돈 많이 벌면 잘 사는 거다.. 라는 의식만 있을 뿐.

양반과 선비는 많이 다르다오

유럽의 귀족은 양반에 가깝고

자신의 정신세계를 존중한 사람들을 선비라 하지요

유럽 서구의 의식을 시민의식만의 발현으로 보는 것은 자신들을  미화해서 보는 

서구식 사고요.

그들의 젠틀맨 의식도 귀족의식과 예법을 따라하기에서 출발한거요

시민의식 자체가 의식있는 귀족으로 부터 나온거구....

선비정신은 봉건체제 유지 위한 유교의 고상한 발전이라고 해석하면서

서구의 정신은 너무 과하게 평가해주는 구려.....

설득력 있는 글이네요. 맞는 말입니다.

쿨~~하심에 감사하오.

가끔 필로님의 식견에 깜짝 놀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