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16비트 PC호환기종) 를 처음 하면서 삽질시절
2009.10.23 23:42
본격적으로 16비트 PC호환기종 컴퓨터를 처음 만진것이 1990년이였고
당시엔 XT/AT(286)/386기종으로 주류를 이루고있었는데 저는 286기종을 만졌습니다.
그때는 MS-DOS가 한창이라 일일히 명령어를 배우면서 짠밥을 먹었던 시절이였는데
컴퓨터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저 또한 많은 삽질을 거둔 끝에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를수 있게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컴퓨터의 파워만 벌써 3번 망가뜨리지않나 (스위치 또한 원인이 있었지만), MS-DOS를
하면서 호기심에 이것저것 건들였더니 COMMAND.COM을 삭제하는 바람에 DOS부팅이 안되서
A/S.기사 부르지않나 지금이야 한 추억의 일부지만 당시에는 정말 컴퓨터 만지는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였습니다.
어느정도 286기종을 계속 사용하다가 1995년에 드디어 486 조립PC를 처음 만졌는데 이것도 말썽을 부린건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컴퓨터가 제대로 부팅이 안되길레 원인 찾느라 혼났지만 알고보니 그래픽카드 (ET4000)가 보드랑 충돌한 것이
원인이였고 점퍼로 겨우 잡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뒤로 일어났는데 호기심에 그래픽카드 바꿀려고 했었는데
전원이 켜진 상황인 것을 모르고 하는 바람에 메인보드 고장내서 구입처가서 사정끝에 반값으로 처리하는
웃지못하는 일이 연속이였습니다.
어떻게 잘 사용하다가 1997년에 펜티엄프로 기종으로 바꿨고 그 뒤로는 큰 고장 없이 사용했었는데
제가 처음으로 조립을 도전한 것이 1999년인가 그때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끝에 지금에 이르렀는데
90년대만해도 PC조립이 그다지 쉬운 시절이 아니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나마 2000년대 와서야 PC조립이 점점 쉬워졌다는 것과 부품들간의 경합문제도 거의 없을 정도로
서로간의 호환성이 많이 개선되고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오늘날 PC A/S.쪽의 사업을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잘하고있었다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 우여곡절을 껵었던 즉 삽질을 많이 거듭하면서 그러한 경험이 큰 재산으로 쌓아진 것이
밑거름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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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 2009.10.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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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노트 2009.10.24 00:40
우와!! 경력이 참 화려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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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곡조 2009.10.24 00:59 아참 이런 글을 보면 웬지 행복해지는지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컴퓨터를 처음으로 만졌데 93년 쯤에는 컬러로 된 화면이 거의 없었죠 ....... 처음 컴퓨터를 만지는 인간이 아무거나 두드린것이 어찌하여 컬러화면에 들어갔고 너무 좋아서 막 두드리다가 갑자기 1, 2, 3 올라가더군요 .... 촌놈생각으로 인제야 뭔가 제대로 되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얼얼.............. 예전에 bios에 lowformat이 있어서 어찌하여 거길 들어가게 되었고 뒤통수가 얼얼한건 선생님이 한대 쥐어박은거구 ............
크리티브 사의 사운드블라스트 16비트가 나와서 그 천상의 소리에 감동도 했었고
AMD에서 500hz 짜리 CPU가 발표된다고 해서 ........ 당시만 해도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저걸 나도 쓸 수 있을가에 의문을 가졌었고
8메가 메모리 쓰다가 8메가 더 추가한것을 너무 좋아 하는데 친구가 32메가를 쓴다고 해서 부러워 죽을지경이었고
게임 하나 돌릴려구 DOS4GW???(기억도 잘 안나네요) 라는 프로그램으로 config라는 파일도 만들어보고 ....
테라는 들어도 못본 단위였고 기가라는 단위의 하드가 나올가도 의심해봤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참 이런말하면 웬지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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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천사 2009.10.24 03:02
같은 a/s업종에 종사 합니다...
정말 동감되네요..ㅠ
컴은 삽질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아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