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의 원조?
2012.08.31 12:42
프로그래머의 머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가 단연 버그잡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버그의 원조를 아시나요?
초기의 컴퓨터인 ENIAC 아키텍처인 진공관 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처음에는 잘 작동하던 코드가 나중에 시간이 가서는 아무리 검토해도 코드상의 오류가 발견되지 않음에도
실행중 멈추거나 연산결과가 틀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나중에 원인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실제로 버그 (벌레) 였습니다.
즉 진공관 케소오드극의 뷸빛을 보고 나방이 들어왔고 이것이 전기적으로 극히 예민한 그리드극 근처에서 죽으며 진공관의 정상적인 동작을 방해했던것이 원인으로 판명됐습니다.
이로서 버그(벌레)를 잡고나니 오류가 없어졌다 하여 오늘날까지 그렇게 말합니다.
PS: 요즘은 환경오염 때문인지 버그가 많아져서 아무리 작은 코드도 보통 수백~수천마리는 잡아야 겨우 되더군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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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요 2012.08.31 12:50 -
오펜하이머 2012.08.31 12:52
그건 버그보다 악성도가 훨씬 심각한 기생충 수준이나 기생충은 worm 이라고 따로있죠.
그런데 스팸(정자)으로 불리는 동기가 뭔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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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로드 2012.08.31 12:55
스펌이 아니라 스팸일 겁니다.; 다들 알고 있는 햄 상표가 맞고요.
위에 말씀하셨다시피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남발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스팸이 사용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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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2.08.31 13:04
우리는 스팸으로 발음하지만
spam : 다진고기
sperm : 정자
여기서 후자를 말하는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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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나 2012.08.31 13:16
스펌이 스팸이 되면 진짜 이상하겠죠. ^^
spam은 미국애들도 인정하는 junk food입니다. trans 지방 덩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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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oss 다! 2012.08.31 13:11 들은 얘기지만 스팸... 먹자니 그렇다고 그 싼걸 포기하자니...
"계륵"의 존재가 그렇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스팸...나름 광고도 꾸준히 하지않나 싶습니다.
그 본토에선 애매한 먹거리 임에도 말이죠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선 그리고 현재도 후진국이라 불리는 나라 또는 언어가 다른나라에선
그것이 무언지도 모른체 "새로운문화"<따라서 신상> 이라는 의미로서
OOO사우나 가 커다랗게 표기된 셔츠나 광고,홍보 용으로나 풀렸을 일반적으로 외출시엔 절대 입지않을 옷들도
외출복으로서의 형태로 돌아다니는것 같더라구요 당시엔 많이 우스웠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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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2.08.31 13:19
아 그렇군요.
자국에서는 스팸이 곧있을 추석 선물세트에도 감초지만
본토에서는 멋모르고 그런선물 했다가는 개망신이 되겠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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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나 2012.08.31 13:15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1. bug 의 어원은 오펜하이머님 말씀이 아주 정확합니다.
2. spam mail 의 어원은
1978년 5월 3일 유명 컴퓨터업체 DEC가 미국 서부지역 고객 400명에게 마케팅 메일을 발송한 것이 시초다. 스팸메일의 어원은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다진 고기로 만든 통조림식품 '스팸(Spam)'에서 나왔다. 70년대 인기 TV 코메디시리즈 '몬티 파이썬의 나는 서커스(Monty Python's Flying Circus)' 중 음식 메뉴가 오로지 스팸 뿐인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화제를 모았는데, 후에 브래드 템플레톤이라는 사회학자가 이를 빗대 "원하지 않는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투입되는 메일"이라는 뜻에서 스팸메일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
https://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08050610410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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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2.08.31 14:15
그러니까 spam 같은건 받는사람이 썩 달갑지 않아 마지못해 받는대도 누군가 마구마구 보네준다는 의미겠죠.
즉 다수에게 보네지 안더러도 한사람에게 반복해서 보내도 받는사람 입장에선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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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옥궁연 2012.08.31 13:56
스팸 통조림은 고기는 먹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 사먹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저렴한 저퀄리티 음식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제일 황당한 건 이런 스펨을 세트로 묶어서 선물세트로도 판다는 것. 그리고 그걸 사다가 서로 선물이라고 주거니 받거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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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2.08.31 14: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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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2012.08.31 14:34
웃기신가요? 제 처지에 진수성찬은 아니라도 그것도 감지덕지 입니다만 ...
북한은 그것도 진수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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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2.08.31 14:37 전 풀만 먹습니다~~ㅋ괘기,또는 괘기로만든 가공식품~1년에 서너번 먹을까말가 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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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2.08.31 23:37
고기보다 야채가 비싼데 건강 챙기시는거군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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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oss 다! 2012.08.31 19:28 극과극의 비교처럼 확실한 비유를 들자면
본토의 스팸은 "구호식품"의 의미이나
국내에선 가깝거나 고마운사람에게 "선물"로 줄만한 정성어린물건 이란것이며
그 의미상 스팸메일을 마치 연하장으로 인식하여 전달한다...아닐지 싶네요 ^^
국내에선 아직도 고기 라면 다 좋은음식으로 인식되죠
수십년전에도 사실 고기중 아주싼 저가의 고기도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긁은고기"라 불리는 힘줄도 다량섞인 ("사태"와는 다른겁니다.) 고기를 팔았었죠
도살장 같은곳에서 잡뼈 가공중 나오는 부스러기 고기를 파는것 이었구요
일반적인 조리로는 먹기 힘듭니다.
묽은 간장같은것에 장시간 고아야 겨우 먹을만 해지죠
사실 햄 이란것이 그 종류가 천차만별 입니다.
고기중 그 양이 적은것 일수록 비싸고
상대적으로 많은건은 그만큼 싸죠
햄들이 대부분 저가의 자투리살을 정재염과 밀가루등의 전분과함깨 뭉친식품으로 장시간 보존용으로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육제품들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고가잖아요
다만 개중 안심이니 등심이니 정도나 대중적으로 고가라 알지
고기라도 싸구려가 있다는걸 그닥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 많습니다.
욕가공 장면들을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전체 덩어리가 큼직큼직 하죠 이것이 각 정육점으로 배달되는 상태 입니다.
그외의 고기는 정육점을 통해 거래되지 않습니다. (고기는 아니라는거죠 <정확히는 부산물 입니다>)
스팸처럼 상당수의 다진고기류는 이런 부산물로 만듭니다.
따라서 먹다보면 뭐가 이에 끼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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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2.08.31 16:42
최초의 버그.. ㅎㅎ 위키에서 받아옴 ^^ 테이프로 나방 붙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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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방이 버그라서 버그가 된 거군요.
이거랑 비슷한 게 스팸메일.. 신문지에 광고지 사람 짜증나게 죽어라고 끼워넣는 회사가 스팸(한국에도 있는 햄 통조림)
거기서 유래한 게 스팸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