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문학전공자를 과연 고용할까요?
2011.10.17 15:1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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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Dean 2011.10.17 15:26 -
꼬마야 2011.10.17 17:01
사실 소비자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몰라요..
그러기에 소비자의 needs를 파악해서 제품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럴때 인문학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이 물건을 구입하는것은 기능뿐만 아니라, 소유함으로써 느끼는 만족감이 더 클것이라고 봅니다.
여자들이 불편해도 하이힐 신는것처럼요..
그래서 블리자드도 게임회사지만, 철학자, 역사학자, 심리학자 등등.. 인문학 전공자들을 고용하는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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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양이 2011.10.17 17:09
정답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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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ios 2011.10.17 18:35 정답은 무슨...
블리자드야 많이들 아시겠지만 근로자 입장에선 삼성은 그 자체로서 너무나 비인문학적이며 철저히 자본적 이윤 창출이 목표인 회사죠.
마침 철학 얘기가 나왔는데 철학자들이 삼성에서 철학을 펼칠거라고 단락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으시더라구요.
철학 관련으로 진중하게 학업을 쌓은 사람이... '무노조 경영'을 '철학'으로 여길만큼 최소한의 일터 민주주의가 사라진 악질적 노동 규범을 내면화한 회사 밑에서, 노조 활동이 불허된 채로 수입을 얻기위한 고된 노동을 한다면 애초에 배운 것에 대한 배반일수도 있고, 꿈이나 열정보다는 단지 돈 때문일 확률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삼성의 비민주적인 룰을 받아들이는게 자신들의 인문학적 철학에 반하지 않는다면 가능하겠습니다만 ㅋㅋㅋ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간의 경제활동에 대해 '인간적으로' 고민해 본 경험이 있고, 학업적 취급에 관해 자의식이 강한 인문학 전공자들이라면 굳이 권위적이고 갑갑한 한국형 재벌 밑에서 기계처럼 일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부른 돼지가 되기 위해 노동의 기본권을 포기할 수는 있겠죠 ^ ^
개인적으로는 아주 인재가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 천박한 경제동물 수준의 노동으로 복종하게 되기 보다는, 차라리 블리자드와 같은 회사에 보내서 전공도 살리고... 돈은 덜 벌더라도 철학자의 철학에 맞는 인간다운 노동을 할 기회가 생겼으면 하네요.
한마디로 무노조 경영을 자랑으로 여길만큼, 비민주적 이윤 창출이 오로지 과제인 회사라면 많은 경우 인문학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환경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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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1.10.17 19:18
아무도 삼성이 철학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데요 ㅡㅡ;
우리나라만 그런지몰라도 오너가 바뀌기던에는 소용없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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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ios 2011.10.17 21:06 삼성에 철학이 있다고 말하는 분이 이 글안에 있다고 하지도 않았는데요 ㅡㅡ;
단지 인문학자들이 전공을 그대로 살려 활동하기엔 삼성같은 회사는 규모적으론 좋을지 몰라도 무노조 강요 같은 비인간적인 환경등을 인문학자들이 천박한 자본주의 코드라며 씹으면 씹었지, 코드에 맞고 또 재능있는 인문학자들이 그리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돈만 많은 기업이라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니까요.
저로써는 블리자드를 예로 드신게 적잘하다고 봐요... 일을 일로서 중독시키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어느정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전공이 아닌 일은 일일 뿐이고 삶은 삶대로 살길 바라는 수많은 미학/예술 등의 전공자들의 창작욕을 삼성맨 스타일로 구겨넣고 재벌 키우기식 노동에 매몰시켜 죽어라 기계처럼 일 하면 솔직히 잘 되겠냔 생각도 들더라구요. 블리자드처럼 사용자에게 순수 컨텐츠 창작물들로 승부보고 어필하기 보다는 철저한 시장 뺏기형 비지니스 논리로 큰 회사니까요..
중소기업들 대하는 것 보면 인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발명품을 만든다 한들 고용이나 공생이 아니라, 그냥 다 뺏어먹는데 스멀스멀 단기간에 실적도 안나올 형태의 업무 확장에 크게 투자하진 않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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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1.10.17 22:07
아 정답은 무슨.. 이라고 글을 시작하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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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ios 2011.10.17 21:38 하는 짓을 보면 게임회사로 치면 별로 유명한 게임은 없는데 약간 팔린다 싶으면 여기저기 돈빨로 인수해서 문어발로 덩치만 커진, 하드코어 유저들은 별로 안좋아하는 돈에만 환장하는 그런 회사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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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1.10.17 22:50
매니아성 게임은 망하지 않나요? 펠콘을 봐도 그렇고.. 회사입장에서는 골수팬층보다는 많이 사주는 라이트 유저가 더 좋을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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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양이 2011.10.17 21:44
위에 꼬마야님께 정답이라고 댓글단 사람인데요.
grandios님의 의견과 꼬마야님의 의견은 맥을 같이하는 것 같은데...
grandios님이 '정답은 무슨...' 이라고 하셔서 헷갈리네여.
제가 난독증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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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ios 2011.10.18 04:09 아니요 제가 그냥 두서없이 쓰느라 그 표현이 들어간거 같네요.
난독증 아니십니다. 신경 쓰이게 했다면 미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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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가기 2011.10.18 10:12
영화 터미네이터가 떠 오르느건 왜 일까요??
앞으로 발전될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능이 뛰어나면 감동이야 저절로 받겠죠.
기능속에 감동이 포함?
아무래도 기능 담당은 기술자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