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설치 장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co₂ 를 줄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풍력발전 설치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늘어 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풍력발전은 자연의 힘인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에너지 생산시설임에는 분명합니다.

풍력발전의 필요성과 좋고, 나쁨에 대한 논의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듯 하기에 논의에서 배제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의 풍력발전 설비들이 백두대간이라는 우리 고유산맥(태백산맥, 소백산맥 이렇게 배웠습니다.)의 정상부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관령풍력단지가 잘 알려져 있고 가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대관령뿐만 아니라 태백의 매봉산과 강릉의 안반데기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는 능선들을 포함한 백두대간은 지난 2005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법까지 제정되어 보호하는 이유는 백두대간에는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동물의 이동통로가 되기도 하는 등 환경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풍력발전기 들이 곳곳에 세워지기 시작함으로써 본래 숲으로 돌아가야할 대관령 같은 곳은 이제 다시는 숲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풍력발전기들도 기계장치가 구동되기에 시설을 관리하고 정비하기 위해서는 대형크레인이 풍력발전기까지 이동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폭의 도로가 필요하고 사람의 이동량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백두대간을 보호 하기 위해 지정해 놓은 핵심구역은 국토 면적의  약 1.7%정도에 불과 합니다. 

의견을 듣고자 하는 점은 경제논리에 의한 풍력발전설비들을 계속 백두대간에 설치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한번 훼손되면 수십년의 복원 시간이 필요한 백두대간 자연환경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백두대간이 아닌 장소에도 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며 외국에서는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