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낙타는 달릴 줄 알지만 달리지 않는다

2011.05.21 17:01

유체이탈 조회:2776

하필 이런데 사느냐고? 저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니까. 4500만 년 전 원래 살던 고향인 사바나 초원에서 쫓고 쫓기는 먹고 먹히는 경쟁에서 밀리면 그대로 끝이였던 시절. 180만 년 전 빙하기 모두가 분주히 살기 좋은 땅으로 이동했다. 그 때 슬그머니 어딘가로 사라진 어떤 동물. 그리고 그 동물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수천만 년 살아온 땅을 버리고 선택한 신대륙. 지국 육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기회의 땅이 아닌 죽음의 땅에서 말이다. 무더위와 강추위가 무한하게 반복되며 먹힐 염려도 없지만 먹을 것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절대 無의 땅. 그러나 놀라운 이 동물의 사는 법. 땡볕에서는 태양을 마주보는 자세로 당장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 오히려 시원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가시덤불, 씨앗, 동물의 뼈 닥치는대로 먹는 식성이며 가시를 뜯어먹어도 멀쩡한 고무처럼 질긴 입. 수분조절은 41'c까지는 땀도 흘리지 않고 오줌을 농축해서 놓으며 하루 200L의 물을 마실 수 있으며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저장탱크이다. 체중 조절은 열 손실을 막기위해 여분의 지방은 혹에 몰아넣는다. 그리고 능력 조절을 위해 함부로 달리지 않고, 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으며 자신들이 원래 달리기 능력이 있었다는 걸 그냥 모른척한다. '낙타'는 달릴 줄 알지만 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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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에서 어떤 것에 가치와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지는

각자 다 다르고 각자 고유권한의 자유입니다

그것을 흔히 인생관이라고 하고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개는 행동 중심으로 가치와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듯

합니다 어떤 행동이나 일에 성공해야 그게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는 거죠 만약에 그 일에 실패하면 가치와 의미도 없어지는걸까요?  사업에 실패해서 대학에 떨어져서 취직 시험에 떨어지면 우리는 낙오자, 인생의 실패자이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기 쉬워요 과연 사업에, 대학에, 시험에 떨어지는 것하고 인생에서 낙오했다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아합니다

그건 가치관이 행동중심으로 돼 있기에 가능한 생각입니다

우리가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태어났을까요?

우리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태어났을까요?

우리가.........................

그건 아닐 것입니다....

 

낙타는 달릴 줄 알지만 달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삶은 달리기에 있지 아님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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