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상황별 가성비 높인 컴퓨터 견적 내기)

학교 실험실에서 온갖 컴퓨터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컴퓨터 잘 모르는 선후배들이 저에게 컴퓨터 견적을 자주 요청합니다.

아무래도 공대다 보니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오리진, 메트랩 등등 각종 프로그램들을 잘 사용하면서도

정작 컴퓨터 조립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도 있고,

심지어 윈도우도 3번 이상 깔아본 적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 (귀찮아서 대기업 PC로 사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취미로 일하다 심심할 때 하는 일이 나름 가성비 살린 절약형 컴퓨터 견적을 다x와 사이트에서 내는 일입니다.

1. 인텔 듀얼코어 (내장그래픽)

- 아직도 AMD보다 인텔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위 업무중 매트랩을 제외한 다른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는 세팅입니다. 

매트랩, 인벤터 (AutoCAD, Proe 처럼 챔버 구조, 부품 등 을 그리는 프로그램) 등 다소 CPU 및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적당합니다. 

램은 예전 (4~5만원 하던 시절) 보다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4기가로 세팅해 줍니다. 일반 프로그램 사용시 램을 3기가 (혹은 2기가)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2기가와 4기가에서의 윈도우 쾌적함의 차이를 다소 느끼기 때문입니다.

ODD도 빼고 싶지만 usb나 하드에서 윈도우 설치하는 법을 잘 모르고 대부분 시디를 사용하기에 장착합니다.

케이스의 경우 그래픽카드도 없고 CPU가 엄청나게 일할 일이 거의 없기에 쿨러 기능 좋은놈 사용않하고 그저 싼놈 삽니다.

내장그래픽만 이용하므로 실제 300W도 간당간당한 빅빔400W 파워로도 잘 버틸 것으로 예상합니다.

빅빔 400W가 불안할 경우 18000원 정도 더 비싼 파워렉스 500W 정도가 가성비가 좋을 듯 합니다.

2. AMD 듀얼코어 (내장그래픽)

- 인텔 듀얼과 같은 세팅이며 CPU와 메인보드만 다릅니다. CPU 성능 차이로 인해 인텔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AMD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AMD 쿼드코어 (외장그래픽)

- 위 세팅들에 비해 20만원이나 비쌉니다. 그래도 이걸로 많이들 주문하더군요. 쿼드코어+외장그래픽에 혹하셔서..

공대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AutoCAD 등)에서 이상하게 라데온 보다 지포스가 더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하지만 실험실에서 밤 늦게까지 남아 스타2 등 고성능 게임을 하지않는 이상 아직 GT240 정도면 충분하더군요.

메인보드의 경우 듀얼코어의 메인보드의 SB710이 아닌 SB850인 점, SATA3 지원 등에서 약간의 확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도 버퍼가 16m에서 32m으로 큰 1TB 짜리로 세팅.

그래도 외장그래픽 카드 써주는데 빅빔 400W는 조금 불안하니 파워렉스 500W로 세팅.

4. 기타.

- 특수한 케이스로 프로그래밍한 코드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면 AMD 쿼드 세팅에서 CPU를 데네브나 투반, 아니면 아예 인텔 보드에 i7이나 샌디브리지로 추천합니다.

어줍잖은 지식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데 L2 캐쉬 메모리가 클 수록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입니다.

위 3가지 세팅 중 좀 더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세팅 혹은 교체할 품목 알려주심 제 PC온라인 견적함이 업데이트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컴퓨터 견적을 내거나 사는 원칙을 간단합니다.

1. 사용하려는 목적에 맞는 성능 (아버지, 어머니 고스톱 치실 컴에 쿼드코어에 외장그래픽은 조금..)

2. 사는 시점에서의 가격대 성능비 (어차피 컴퓨터 가격이 지수적으로 떨어지기에 딱 필요한 만큼만..)

3. 가격 비싼 메이커 위주의 세팅 않함 (사용하는 세부 부품들 큰 차이 없을 뿐더러 보통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 바꾸지요..)

4. 확장성을 너무 크게 고려 않함 (3번과 마찬가지로 하나씩 업그레이드 하기 보단 보통 통채로 갈기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