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위조한 상품, 세계에 年 11조원 유통
2024.07.06 07:08
OECD "대다수 홍콩·中이 출처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위조한 상품이 한 해 11조원 넘게 세계에 유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조 상품의 절반 이상은 휴대폰·TV·헤드폰·충전기 등 전자제품이고, 대다수 위조 상품 출처는 홍콩과 중국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무역과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특허청 의뢰로 OECD가 분석한 결과다. 한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거래가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OECD가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 상품의 국제 교역액은 97억달러(2021년 환율 기준 11조960억원)에 달했다. 같은 해 한국의 전체(정품) 수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0년과 2021년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품목은 전자제품(51%)이었고,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완구 및 게임용품(5%) 등이 뒤를 이었다. 위조품이 나온 국가는 홍콩(69%)과 중국(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OECD는 위조 상품 유통으로 한국 기업의 매출과 제조업 일자리 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위조 상품으로 인한 한국 기업의 국내외 매출액 손실은 2021년 61억달러로, 제조업 전체 매출의 0.6%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도 1만3855개(0.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전·전자·통신장비 부문 제조업은 매출액 36억달러 손실을 보고 일자리 9500개가 사라지는 등 피해가 가장 컸다.
매출과 근로자 수 감소 등 여파로 정부 세수는 약 1조8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한국산 제품에 포함된 지식재산(IP)이 위조와 도용의 대상이 됐다”고 했다. 특허청은 “한국 상품을 위조해 판매하는 외국 온라인 쇼핑몰의 게시물을 차단하는 등 위조 상품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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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7 2024.07.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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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퉁 사는 사람들은 어차피 진품 살만한 능력이 안됩니다.
저런 짝퉁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대부분 유톻이 되는데 짝퉁 쓴다고 해서 진품 사서 쓰고 싶다는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결국 짝퉁은 진품이 좋다는걸 반증하는 것이고 짝퉁 쓰던 사람들의 경제력 수준이 올라가면 진품쓰게 되어 있습니다.
짝퉁 팔린 총금액이 모두 진품 판매될 금액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짝퉁 사는 사람들도 품질 떨어지는거 알면서도 돈없어서 짝퉁 사는거니까요.
한국도 옛날 80년대엔 짝퉁 천국이였지만 경제력이 올라가면서 남에게 보이기 위한 패션 고가품 짝퉁만 좀 있고 거의 사라졌어요.
짝퉁 피해는 생산 원가의 수십~수백배 뻥튀기 해서 팔아먹는 소위 명품 기업들이 더 큰데 짝퉁때문에 망했다는 소식은 없듯이 쓸데없는 걱정이고, 우리가 굳이 분노 게이지 올려봐야 해결방법도 실익도 없고 정신 건강만 헤치게 됩니다.
저들이 짝퉁을 만들던 말던 우린 우리 제품을 최고 품질로 만들고, 기술만 잘 지키는 것이 최고입니다.
짝퉁은 기사의 피해는 표면적일 뿐 실제는 반의반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전 기술로 따라잡히는 것이 더 걱정되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