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착

2024.07.10 18:30

도뽱 조회:570 추천:1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착

입력 2024.02.07. 오후 2:17

 

[서울신문 나우뉴스]

0003429170_001_20240207141701156.jpg?typ

사진= Philip   Lucas / University   of   Hertfordshire / Attribution  ( CC   BY  4.0))우주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 있다. 변광성은 주기적으로 앞을 가리는 동반성의 존재를 의미할 수 있어 쌍성계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세페이드 변광성처럼 밝기를 확인할 수 있는 변광성의 경우에는 거리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어 중요한 관측 목표가 된다.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의 필립 루카가 이끄는 연구팀은 본래 막 태어난 아기별을 연구하던 도중 이전에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독특한 형태의 변광성을 발견했다. 막 태어난 아기별은 특정 시기가 되면 주변으로 강한 에너지를 뿜으면서 밝게 빛난다. 연구팀은 본래 이 과정을 포착하기 위해 밝기 변화가 큰 222개의 별을 조사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21개는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별이 아니라 반대로 늙은 적색 거성이었다.

적색거성은 태양 같은 별이 마지막 단계에서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로 본래 지름의 수백 배 이상 커지지만, 반대로 표면 온도는 많이 줄어들어 붉은색이 된다. 거대하게 부푼 적색왜성은 표면 중력이 낮아져 표면의 가스를 붙잡아두기 힘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스를 잃고 크기가 줄어든다. 그리고 마지막엔 중심부에 모인 핵융합 연소 잔해가 뭉친 백색왜성만 남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는 물질이 다음 세대의 별과 행성의 재료가 된다.

0003429170_002_20240207141701191.jpg?typ

2010년 보였다가 2015년 사라지고 2018년 다시 나타난 올드 스모커 별. 사진= Philip   Lucas / University   of   Hertfordshire / Attribution  ( CC   BY  4.0))연구팀이 포착한 적색거성은 대개 은하 중심부에 있었는데, 밝기 변화가 매우 특이했다. 예를 들면 2010년에 포착된 적색거성이 2015년에는 사라졌다가 다시 3년 후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적색거성처럼 부피가 큰 별을 완전히 가릴 수 있으면서 보이지 않는 동반성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다른 가설을 제시했다. 바로 ‘올드 스모커’( old   smoker ) 가설이다.

올드 스모커는 파이프 담배를 피는 할아버지처럼 주변에 연기가 가득한 적색거성이다. 이 연기의 정체는 이미 적색거성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가스와 먼지들이다. 이 가스와 먼지가 적색거성 주변을 위성처럼 맴돌면서 주기적으로 별을 가리는 것이다. (사진 참조) 이 가스와 먼지는 별에서 분리된 가스와 먼지이기 때문에 온도가 차가워 지구에서 직접 관측되지 않는다.

올드 스모커는 주변으로 서서히 물질을 방출하고 있는 적색거성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파이프 담배를 피는 노인처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들이 피우는 연기에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 담겨 있다. 이 가스와 먼지가 다음 세대의 행성과 별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 중 일부도 이렇게 올드 스모커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그리고 50억 년 정도 세월이 흐른 후 우리의 태양도 올드 스모커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해 물질을 뿌리게 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 @ naver.com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7590 (BC카드전용) 홈택스에 카드등록하지않고 카드매입세액공... 록시2 411 07-14
47589 고양이 키우다가 긍지버림 470 07-14
47588 요새 해외 스펨 문자가 많이 오네요, [2] 복두꺼비 534 07-13
47587 추억의 사운드 [1] 메인보드 1287 07-13
47586 세르게이 pe [4] 맨션에살자 1460 07-12
47585 LG 그램 프로17 17ZD90SP EX79K와 GX79K 반품 시키고 환불 ... [8] 이슬 792 07-12
47584 “교과서 바꿀만한 업적”…‘제임스 웹’ 2년, 최고의 사진은? asklee 641 07-12
47583 내가 좋아하는 mp3 음악 파일을 1분 만에 악보로 변환하기 toz21 876 07-12
47582 좋은 차를 타야하는 이유? update (`ε´) 1221 07-11
47581 챗GPT가 생성해준 모나리자.. [5] 솔제 1200 07-11
47580 윈도우11 탐색기 프리징 현상 참고하세요. [3] 갠지스의잔 983 07-11
47579 꼼지락꼼지락.... [6] OldMaC 1122 07-11
47578 집 안에 모기 침투하는 경로 도뽱 1168 07-10
» 연기에 가린 나이 든 별 ‘올드 스모커’ 포착 도뽱 570 07-10
47576 홍수 대비 내비 앱 업데이트 하세요 asklee 663 07-10
47575 장마철... 문경의 흔한 강 모습.... [10] 메인보드 1726 07-10
47574 비가 내리네.... [1] update 소소생 518 07-10
47573 엣지의 원래대로 설정-초기화시 응답이 없네요! [1] 투윤 242 07-09
47572 CentOS 지원이 종료됬네요 [4] gooddew 1133 07-08
47571 24H2 윈도우 FTP 공유 문제..해결... [6] 메인보드 1278 07-08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