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2011.03.03 12:43
울 아들이 어제 드뎌 초등학교 입학식을 했습니다.
기대반 우려반 기타등등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저도 이제 학부형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근데 바루 첫 날 부터 고민이 생겼습니다.
처음 뵙는 담임선생님께 인사치례로 다들 선물을 해야 한다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
그리고 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또 어떤분들은 그런것도 일종의 촌지이니 하지 말라는분들도 계시고....
내일 각종 준비물 가지고 가는데 달랑 준비물만 주고 오자니 좀 걸리기도 합니다.
먼저 자녀분들을 키우신 윈포 회원분들은 어떻게들 하셨는지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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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2011.03.03 12:48 -
유체이탈 2011.03.03 13:03 그러니 나라꼴이 말이 아니지요,
교육계부터 썩었으니 아이들이 잘 자라야 미래도 밝을까 하는건데
국민들이 불법을 좋아하니.....답이 없는
그러고 보면 정치인들이 이렇게 썩은것도 이해할수 있겠죠
국민들이 썩었는데 누가 누굴 보고 욕할 자격이 있을까요
자기 자식만 잘 봐달라는건데....
남의 자식들에게 피해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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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2011.03.03 13:14
자녀를 키우진 않지만 참...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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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조조 2011.03.03 13:17
선생님마다 다 다르지요.. 연세 있으신 선생님은 바라는 경향이 많고 젊은 분일수록 그런 경향이 적습니다.
제 경우는 지금 대3 초 6 4 학년 학부모인데 ... 아래 둘에게는 행사때마다 가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애들에게 나눠 주었구요 ... 무엇보다 선물이나 이런것 보다는 선생님이 들어 날수 있는것을 해주시는게 제일이 아닌가 합니다 ..나중에 학년이 끝날 때 가급적이면 선물을 하시는것도 좋을 듯하고요. 선물은 정말 드리고 싶은 맘이 잇을때만 드리는게 좋을듯 합니다
큰애을 키워보면서 느끼는것이 선생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겠더군요 말썽을 많이 피워서 무지 걱정햇는데
그때 도움이 되주시는 분이 선생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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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2011.03.03 13:24 제가 천주교 신자인데 언젠가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여러 신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씀하시길.. 이런 저런 일로
돈봉투를 받으면(각종 기부금) 반드시 봉투가 더 두꺼운 쪽으로 눈길이 간다 하셨습니다.
전국민적 존경을 받았던 고위 성직자이며
심지어 다음달에 관련 영화까지 나오는 유명하신 분도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는 거죠. 글쓰신 분 고액 선물 하라는 게
아니라 그게 인간의 본성이니 권장할 것도 못되지만 지나친 비난도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핀란드 정도의 국민적 성숙을 갖기 전까지는.. 핀란드는 교사 전원이 석사 이상이며
교사직에 대한 존경심은 그야말로 우리 나라 조선시대 정도는 됩니다. 시험이 없으니 등수가 없고 등수가 없으니
촌지도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국제 학력 평가에서 1,2 위를 다투는 나라입니다.(사실은 우리나라도 거기에 포함되지만
그 과정이 ㅜ.ㅜ) 그리고 오직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만으로 대부분 학생이 영어판 무자막 영화를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핀란드는 국내 방송에서 영어판 영화와 드라마를 더빙하지 않습니다. 모든 작품 자막판입니다.
한국에서 더빙판으로 방송하는 걸 이해 못하겠답니다. 그래 가지고 언제 듣기 연습이 되겠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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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2011.03.03 13:42 촌지를 따로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만 반듯하다면 결국 선생님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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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티 2011.03.03 13:47
웬선물.... 정 주고 싶으시면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 잘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문화상품권 한 장 넣어주세요...
재학중에 선생에게 무언가를 건넨다는 것은, 선의로 보기 어렵고 선생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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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Full루 2011.03.03 14:44 꼭 선물 비싼거 안하셔도, 마음이 담겨있는 건강차라든가, 미니 액자 같은 것이
좋겠네요. 그리고 아이가 특별히 사회성이 좋다던가, 성적이 좋다던가하면
궂이 선물 안하셔도, 선생님께서 잘해주실 것입니다. 아이 정서가 가장 중요
합니다. 그럴려면 우선 가정환경에 신경쓰셔야합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 사이가
원만해야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 앞에서 돈의 소중함이 더욱 커지기만 하네요.
사회부터가 돈 없으면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으니까요.
사회라는게 돈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하는데, 농경사회가 도시화되면서
개인이 자급자족하기 어렵게 되었죠.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써야만 음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파도 돈 없으면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돈의 중요성은
커지게 되고, 배운 사람이나 못배운 사람이나 돈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슴 아픈 사실은 일부 돈을 가진 자들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약자를 핍박하고,
우롱하고, 속이고, 갈취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물가를 보면, 있는 자들이 더한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자신들이 배가 쫄쫄 굶는 것도 아닐텐데, 가격을 너도나도 올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서민들을 벌레 죽이듯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들 눈에는 서민들이 벌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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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h 2011.03.03 15:22
촌지 안 줘서 선생에게 차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것도 몇 번이나.
교사들, 정말 선생님 이라고 부르고 싶은 분들도 계시지만, 쓰레기가 대부분 입니다.
저희 누나는 애 입학식 때 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봉투 하나 준비해서 가져갔는데, 개별 학부형 면담 시간에 면담 다 끝날 때 즈음 해서 자기 책상 서랍을 스륵 열더랍니다.
그리고는 헛기침 하면서 창밖 보기...
그래서 살짝 넣고 살짝 닫았답니다.
그랬더니 연신 콩심는 마냥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교실 문까지 배웅...
참......
이 나라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도 당연합니다.
교사들이 쓰레기니, 쓰레기 한테 배운 애들이 잘 될리가 없죠.
카악~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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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1.03.03 21:44 오늘 넷째 학교엘 따라갔다 왔습니다.
입학식은 어제했구요 어젠 집사람이...
아이 교실에 들어가는것만 보고 왔습니다.
끝날시간에 아이만 데리고 나왔습니다.
다른 아이들역시 별다른 선물 같은것 한적 없습니다.
차별...그 선물이라는것으로 차별을 만드는것은 학부모 자신들임을 알아야겠죠
첫째아이는 서울에서 중학2년을 마치고 았고 둘째는 이곳에서 입학을 했습니다.
샛째는 전학을 하였구요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찾아가보지도 않은 학부형에게)
좋은 아이를 보내주셔서 감사한다고 말입니다.
말썽꾸러기로 학교 보내시는것 아니시라면 (집에서 가르칠수 있는 인성교육정도만 이라도 충분 하다면)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하여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선물 따위로 아이를 팔고서 어떤 대접을 바란다면
그건 부모는 아닐거라 생각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를 바르게 가르칠 "책임"이 있는사람 입니다.
선물 따위로 아이를 덤 얹어서 파시렵니까?
자신의 아이에게 그런정도의 자부심도 없습니까? 그만한 믿음도 가지지 못하나요?
나중에 이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 입니다.
이나라를 지탱할 아이 입니다.
바르게 키웁시다. 부모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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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맘 2011.03.03 23:55 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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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물공세가 장난 아니라 합니다. 결국 현금이 물품으로 바뀌기만 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