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과 딸이 많이 아프네요...ㅠ.ㅠ
2011.01.02 12:36
2010년 12월 29일부터 2살된 제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고열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구토하고 심한 경련과 의식이 없는겁니다... 예전에 열성경련으로 3차례 병원에 입원 및 치료를 했지만 뚜렷한 원인를 찾지 못하여 좀 아프다가 좋아졌다가 했는데.. 30일날 너무 심각해져서 응급실로 다녀간후 소아과 진료까지 했는데... 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소견서 받고 고속도로 타고 가는 도중에 다시 경련 발생.... 다시 인근병원으로 급하게 와서 증상를 애기하고 소견서를 보여주자 구급차를 불려주겠다고 해서 구급차 타고 제 집사람과 2살된 아들은 구급차를 타고 대학병원으로 이동하고 전 제 차로 먼저 구급차 요원이 대학병원 응급실가서 접수해 놓으라고 해서 먼저 도착해서 접수하고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구급차 도착하자마자 응급실에서 피검사한다고 의식이 뚜렷하지 못하는 아들녀석한테 손등을 먼저 바늘로 찔으더니 혈관에서 피가 나오지가 않는다고 발등으로 해서 했는데... .아들은 너무 많이 아픈지 엄청 울어대고 응급실 간호사는 혈관에 바늘꼽아서 잘못했는지 제 손과 바지에 피가 좀 범벅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 혈관에서 피를 뽑는데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눈물만 계속 나더군요..
뇌수막염 검사한다고 척수 뼈사이에 골수 비슷한것 채취해야 한다구 바로 그것 하고 저희도 급하게 돈을 찾지도 못하고 올라간 상황이라서 나머저 검사 비용 선불로 계산를 해야 한다는 병원측에 애기를 듣고 화가 엄청 나더라구요...
검사비용를 계산 않하면 검사를 오늘 못한다구 아들은 아파서 의식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돈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아들 방치나한 상황이니...
12월 31일 MRI찰영도 했지만 검사소견이 이상이 없습니다... 뇌파검사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병원측에서 애기만 하는데... 어떻게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는지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아들이 아픈것 아니냐구 하니까 ...
계속 입원해서 지켜보고 원인를 찾아보자고 하는데 갑자기 둘쨰를 처갓집에 장모님한테 맡겼는데 일이 있어서 둘째를 못 보겠다고 해서 저희 부모님한테도 말씀 드렸지만 부모님도 길거리 야채노점상 때문에 아이를 못 본다고 해서 .... 아들 입원한 대학병원에 당담의사선생님한테 애기해서 지금 거주중인 병원으로 1월 1일날 내려왔습니다...내려오자마자 아들 입원시킬려고 하는지 또 경련1차례 일어나고 일이 꼬이면 계속 꼬이는지 이제 둘째 6개월된 딸까지 아파서 아들 과 딸이 지금 같은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딸은 편도서염하고 인후염 이니까 괜찮은데... 지금 거주하고 있는 병원에서 제아들 녀석 보더니...
의사선생님이 자신이 없다구 미리 보호자분께 말씀드리는거니까 나중에 책임을 따지지 말라고.. 말을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열이 없는 상태에서도 경련이 일어나고 4일동안 10차례 경련이 발생한걸로 보면 어떤한 원인이 있는데 원인또한 발견하지 못하니 나중에 인공호흡기를 하더라도 사망 할 가망성이 높다고 하는데 .........
의사선생님한테 알았으니까 최대한 신경써서 치료해 주라고 하면서 입원수속받고 입원시킨상태거든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윈도우포럼 회원님들한테 글을 올립니다...
긴 장문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댓글 [30]
-
고달픈명탐정 2011.01.02 14:17
-
방새구리 2011.01.02 14:21 딸아이키우는 입장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분명 아무이상없이 완쾌되실겁니다. 힘내세요~
-
햇반 2011.01.02 14:28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네요.
저역시 비할바는 아니지만 아이가 신종플루로 고생을 했답니다.
그때서야 참 무력한 존재가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부모가 든든히 버텨야 아이도 힘을 얻는다는건 배웠습니다.
따뜻한 식사 챙기시고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더래도 꿀떡하고 삼키십시오.
힘내셔야합니다!
-
햇반 2011.01.02 14:33 혹시나해서 덧글 남김니다.
열과 상관없이 발즉이나 근육의 경력이 있다면 드물지만 신경관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해시는것도 도움될듯하니다.
-
겸둥들빠 2011.01.02 14:57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무사히 완치되기를 기원합니다
-
무비어스 2011.01.02 15:37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식이 아프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병원들 물론 경영차원에서 돈 먼저 받고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너무 하네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는 한국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병원에서 환자가 들어오면 무조건 치료하고 Bill을 보내는걸 생각하면
도착하신 병원에서 돈 계산부터 먼저 하라고 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화가 나는군요.
-
김용환 2011.01.02 15:55
에고...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엔돌핀 2011.01.02 16:13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이 아프다는데 병명도 모르고 , 다른 남아있는 아이들도 돌보지도 못하게 되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꼭 원인을 찾아 쾌유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아직 어린 아이들이 4명이 있는데 그중 하나만 아파도 현 거주지역의 진료가 종료되는시간(대략 저녁7시)이 지나면 대전(승용차로 약 40-50분거리임)으로 아이들 다 데리고 병원 다닙니다. 새벽이면 다른 아이들 깨워 병원갈 준비하고 하다보면 이런 현실이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말 잘하시는 분들중에는 돈이많아서 아이들 많이 나았다고도 하고요...
잠시(몇시간)라도 급한상황이 생길때 다른아이들을 맡아서 돌보아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회가 빠른시일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꼭 완쾌되리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요.
-
iron 2011.01.02 16:25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 대처하시느라 어려움이 많으셨겠습니다. 의료 지식이 있었다면 지훈아버님께 조언이라도
해드렸을텐데.. (물론 설익은 지식으로 혼동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아직 부모 입장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고통을 겪을 때 마음 많이 아프셨겠네요. 피곤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로즈마리 2011.01.02 16:55 아이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아픈 자식 바라보는 것만큼 힘든건 없을겁니다.
어떤 결과, 어떤 장애로 힘들어질지는 모르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마세요.
아픈 아이 옆에서 힘을 복돋아 주세요.
내게 아빠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지어준 아이, 세월 속에서 또렷하게
전해지는 아버지의 사랑을 늘 기억하게 해준 아이, 천신만고의 고통
끝에 품에 안게 된 아이가 바로 아드님아닙니까
큰 도움 드리지는 못해도 미력하게 나마 아이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빌겠습니다.
-
bluesea 2011.01.02 17:08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군요...
아이들의 빠른 완쾌를 기원드립니다.
-
Processor 2011.01.02 18:06
정말 마음 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신속히 치유되길 바랍니다.
-
페블 2011.01.02 18:46 잘 될겁니다
-
여로 2011.01.02 18:51
가슴이 아프군요. 그 병원에서 이상이 없는 소견을 받있다면,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한번 진찰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과에 관련 병중이라면 내과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다른 과 역시 받아보시는 것이...
-
짜장면 2011.01.02 19:30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두고 청천벽력 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아무쪼록 잘 치료되어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
수호천사 2011.01.02 20:04 저도 아이아픈걸 경험했지만,
지나고 나면 그 마음이 또 지금 님과 같을수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부모입장에서 정말 아이들이 빠르게 털고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내리사랑 2011.01.02 20:06
정말 가슴아파 눈물이 찡합니다.
지훈이 아벗님 힘 내시고 아든님이 별일 아니라고 털고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
미니100 2011.01.02 20:10
아이가 아프면 정말 부모는 가슴이 아프죠
빨리 쾌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개구리왕눈이 2011.01.02 21:41 지훈아빠님 현재 아이가 있는 병원이 지방 대학병원이신지요?? 만약 지방 병원이라면 고달픈명탐정님 말씀대로 서울 5대병원으로 옮기세요. 혹 옮기시는게 힘들더라도 무조건 옮기세요. 제 주위 사람들도 그런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열때문에 거의 죽을뻔한 사람들이 지방 대학병원에서 병명조차 모르고 환자만 몇일 동안 죽어라 고생하고 결국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옮긴 바로 그날 병명 나오고 몇일만에 완쾌 된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지금은 자식을 위하는 맘만 가지고 안됩니다. 순간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듯이 자식의 생명도 좌우할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현재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방 대학병원이라면 빨리 서울로 옮기라는 말 밖엔 없네요.
-
레드 썬 2011.01.03 00:06
얼마나 답답하시면 이곳에 글을 남기셨을까요.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이 쾌유되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새해 벽두 부터 가정에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훈아빠님 이라도 잘 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셔야합니다.
아무쪼록 희망의 새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
프리네 2011.01.03 01:48
저도 4살때 아이수술을 했는데 수술동의서 쓰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는군요. 빠른 쾌유를 빌께요. 기운내세요.
-
진모씨 2011.01.03 09:23 빠른 완치를 기원합니다. 되도록 빨리 서울의 큰 병원으로 옮기시기를 바랍니다.
-
우금티 2011.01.03 09:35
작은 아이 수술받던 날,
수면주사를 맞은지 5초만에 아이의 머리가 힘없이 떨어지고... 수술실로 들어갈 때...
그 미어졌던 마음이 기억납니다. 그 때만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다행히 지금은 건강한 11살을 맞이합니다.
두 아이의 빠른 회복을 미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
매버릭 2011.01.03 10:09
가족중 아픈 사람이 있을 때의 마음을 저도 잘 압니다.
대신 아프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무력감..
자제분 건강 회복하기를 같이 기원합니다.
-
적광 2011.01.03 10:45
자식 가진 부모로서 마치 제 일처럼 마음이 아프군요.
빨리 나아서 예전의 평온함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
워낸주 2011.01.03 12:02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는군요...
부디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피펜 2011.01.03 12:43
진심으로 빠른 쾌유 바랍니다.
지훈아빠님께서도 힘내시길...
-
영조 2011.01.03 13:13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십시요.
-
보리피리 2011.01.03 20:53
지훈아빠 힘내시고 잘 극복되길 간절이 바랍니다...
-
루발 2011.01.07 12:51 아이들의 빠른 쾌유 바랍니다
아빠 엄마가 밝은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등록일 |
---|---|---|---|---|
[공지] |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 gooddew | - | - |
7581 | 추가 파일 링크용 [1] | 공피 | 2066 | 01-03 |
7580 | 파워유저님, PowerPE 버그 리포트입니다. [3] | 공피 | 2743 | 01-03 |
7579 | 자동차세 유감 [3] | 짜장면 | 1666 | 01-03 |
7578 | 희망 사자성어 [8] |
|
1476 | 01-03 |
7577 | 새해 첫출근과 선물, 그리고... | 우금티 | 1400 | 01-03 |
7576 | 오피스 kms인증하면 에러뜨네요. [3] |
|
5623 | 01-02 |
7575 | [긴급] 도와주세요. 중요자료 포맷 해버렸습니다 ㅠ [11] | BigShit | 3343 | 01-02 |
7574 | 익스플로러 9 베타 [21] |
|
2638 | 01-02 |
» | 제 아들과 딸이 많이 아프네요...ㅠ.ㅠ [30] | 지훈아빠™ | 2872 | 01-02 |
7572 | 데모노이드 초대코드 좀 부탁드립니다....^_^ [8] | 길라잡이 | 1542 | 01-02 |
7571 | 회원님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4] |
|
1239 | 01-01 |
7570 | 윈포 회원 여러분 2011년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 [3] | 여로 | 1442 | 01-01 |
7569 | 사위는 백년 손님 [6] | 짜장면 | 2754 | 01-01 |
7568 |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 이가이버 | 1203 | 01-01 |
7567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 |
|
1125 | 01-01 |
7566 |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
|
1777 | 01-01 |
7565 | 스마트폰 문의 [4] | 글루미라이 | 1816 | 12-31 |
7564 | 그나저나, 어제 여기 있던 Windows 7 SP1 RTM 글... [6] |
|
2453 | 12-31 |
7563 | 급하게 굼굼한것이 있습니다 [2] | 곧휴가철 | 1645 | 12-31 |
7562 | 난이나팔자님~ [2] | 곧휴가철 | 2075 | 12-31 |
아.. 제 가슴 속이 다 쓰려오네요.
저도 작년 7월, 고3생인 큰 딸아이가 감기 증세(고열)를 보여 가까운 대학병원에 입원시켰었습니다. 보름 전부터 고열이 있다가 없다가 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는데 대학병원에서는 처음에 뇌수막염, 다음은 장티프스 의증이라더면서 2주일간이나 원인을 못찾더군요.
결국 심내막염(심장 내 판막에 염증이 생겨 이 염증 조직이 온 몸으로 퍼짐. 염증 조직이 말초 혈관을 막아 뇌경색 등이 병발) 진단을 받고 항생제 투여를 하는데..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입원 4주 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엠블란스에 싣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 심장병원으로 옮겼지요. 아픈 아이를 안고 서울로 향하는 4시간 30분간.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의사 붙잡고 살려달라 애원했습니다. 다시 2주 동안 3세대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을 투여하였지만 이도 실패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판막의 염증을 다 긁어냈는데 다행히 인공판막을 시술한 정도는 아니라 원 판막을 재생하는 수준으로 마무리 하였었지요. 수술 후 3주뒤 퇴원하여 요즘은 3개월에 한번 서울로 통원치료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아프면.. 내 몸 아픈 것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세상만사 모든 게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밀려드는 것은 후회와 서러움 뿐..
아드님이 꼭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힘 드시더라도 부디 최선을 다하시길..
덧붙이자면 (지금 어느 병원에 계신지 모르나) 지방 병원에서 그냥 지켜봐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의 5대 병원으로 무조건 옮겨야 합니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현재로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