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게 인사를 건낸다.
2020.09.16 13:38
내가 바람을 느끼며 살아 있음을 느낄 때 더없이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는 오늘도 꽃들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그들도 나와 같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피었겠지를
생각하니 왠지 모를 애틋함 마저 느껴집니다.
보다 힘들고 보다 괴롭게 살아서 하늘을 많이 원망하였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힘들고
보다 더 괴롭게 살다보니 크게 깨달은 바 있는데요 그것은 “깊은 감사”였습니다.
더 힘들게 살지 않았다면 더 큰 감사함을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일상의 작은 일에도
나름의 뜻이 있을 것이며 매일 떠오르는 해에게도 기적과 같은 감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흔들리는 풀들을 보면서도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꽃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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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2020.09.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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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9.16 15:33
꽃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아이디가 꽃님이이신 걸 보면....
자연과 소통하는 것도 인간과 소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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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별 2020.09.16 15:24
간장종지6465님
오늘은 왠지 복을 많이 받은날 같습니다
모자님 께서 올리신 좋은글의
모두가 같을 수는 없지만 함께할 수는 있을 것
간장종지님의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한
시원한 글을 또 받아보니 감사할 뿐입니다
왠지 모르게 삶을 뒤돌아 보게하는
바른길로 인도하는 따뜻한 정성이 깃든
좋은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건강 하세요 -
간장종지6465 2020.09.16 15:36
그러게요. 코로나 블루라고 하더라구요. 계속 우울한 날이 계속되어서
많이들 힘들어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싶었습니다. 글을 적는 이의 마음도 정갈해야 하겠지만 읽는 이의 마음도
정갈해야 하지 않을까를 노별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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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0.09.16 15:41 두분의 글을 기다리다 읽으면서 " 현문현답 "을 새삼 느끼면서,
우매한 모자의 가슴이 따뜻하게 자리를 함께 합니다.
본문을 읽다가 먹먹해진 머리를 감당하지 못해 우두커니 자리했었습니다.................
이제는 지란이 피어나기만 손꼽아 기다려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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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9.16 16:21
ㅋㅋㅋ. 모자샘! 존경합니다.
비소리가 정말 시원합니다. 후두둑 후두둑 천장에 떨어지는 소리가 폭포수를 이룰만큼
모처럼 마음이 시원합니다. 어릴적 동무랑 비오는 날 물장구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순수한 시절의 동경!
며칠전 길을 걷다가 초등학교 3학년 정되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남녀 친구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는데
이녀석 말이 “성형수술하면 여자가 남자 되는 거야?”라며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동시에 “그게 아니라 얼굴이 예뻐지는 수술이야!”
너무 당연한 답변인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냐고 놀리거나
어떻게 그것도 모르냐며 놀리기 일쑤인데 있는 그대로 묻지도 않고 정성스러운 답변에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순수의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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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2020.09.16 18:51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잇는 야생화들 이군요.
흔히 지나칠수 있지만 님마냥 머음씨 좋은분은
지나치지않고 이뻐해주시네요꽃처럼 마음씨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비가오는 오후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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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9.17 16:17
답글이 늦었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마음 전해 주시니 소담님이야 말로
후덕한 마음을 가지신 분인가 봅니다.
자주 마주치기를 희망해 봅니다.
가을이 깊어 간다는 것만으도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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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gong 2020.09.16 19:0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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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9.17 16:19
이미지 내리셨네요. 머리 커트하신 맘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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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재 2020.09.18 13:08
야생화 - 김세화
"나는 한적한 들에 핀 꽃
밤이슬을 머금었네
나를 돌보는 사람 없지만은
나 웃으며 피었다네
누굴 위해 피어나서
누굴 위해 지는걸까
가을 바람이 불면 져야해도
나는 웃는 야생화
나는 한적한 들에 핀 꽃
밤이슬을 머금었네
나를 돌보는 사람 없지만은
나 웃으며 피었다네
누굴 위해 피어나서
누굴 위해 지는걸까
가을 바람이 불면 져야해도
나는 웃는 야생화"마음이 좋은 분들이 세가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첫째 어린아이를 좋아 합니다.
둘째 음악을 좋아 합니다.
셌째 꽃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있으며 사랑하고 마음에 품는다고 합니다.
꽃을 좋아하지 않고는 누가 꽃의 마음을 이해하겠습니까?
전쟁과 같은 고달픈 하루 하루의 삶 속에서 간장종지님의 꽃 이야기를 들으니 삶의 여유와 평안을 느낍니다.
육신의 사람은 지치고 힘들지만 마음만큼은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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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바로보고 느낄줄 안다면
그것이 참 인간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