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까지나 개인적인 의견
2020.04.20 10:00
이 곳은 자유 게시판이라서 짧은 생각을 적어 봅니다.
누구나가 자유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은 불특정 다수에게 현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나름 조심을 해야겠지요? 허나(그렇지만)
너무나 조심스러우면, 흠칫 거리게 된다면 '자유'게시판이라는 의미가 퇴색됩니다.
온라인의 특성은 심히 배려적인 차원에 대해 노력하려면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커뮤니티가 활발한 사이트 일 수록 눈팅족들이 대부분입니다.(저도 그 중 일인)
형질상 따스한 정감과 인지상정이 도탑게 오고 갈 수 있기에는 매우 취약한 세계입니다.
이런 전제를 앞에 놓고 생각을 몇 자 적어봅니다.
아무리 자신이 정당한 사유과 객관적 사실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 하더라도
그것에 이견을 가지고 '말'을 걸어 오는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 확실하게 함구시킬 수 있는 단호처사가
힘듭니다.
어떤 문제(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설전이라고 칭하겠음)가 발생 했을 경우에는
말이 말의 꼬리를 물게 해서는 당사자들 모두가 깊고 깊은 늪에 빠져 거의(결코) 헤어 나오기 힘이 듭니다.
이 해결 방법은 가능한 짧은 시간에 단호한 자신의 입장 표명과 처사를
가장 짧게 하고 거기에서 끝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손해 본다라는 생각으로 단연 분명하게 자신의 부정적이었던 처사
를 밝히는 것입니다.(나는 부정적인 처사가 단호하게 없다 ! 라는 사람은 늪에 빠지게 됨)
왜냐하면 실제로 많은 경우들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냐?' '스모킹 건' 라는 의미에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자존의 명예와 자존의 자긍심들은 사실 스스로의 강한 주관적 확신들 다름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지나친 '욕심과 아집'이 거의 확실합니다.
변명과 그 변명에 따른 또 다른 자신의 합리적 주장과 처신은 해당 난장에서 스스로를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듭니다.
결코 해결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곳 윈포에서도 회원님들 모두는 아마 그런 현상들을 많이 직시 했으리라 봅니다.
결국 해결이 되는 양상은 올바른(매우 어려운 기준임) 결론을 내지 못하고 뚝 뿌러지는 '탈퇴'라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안타까운 현상들이고, 한 편으로는 '어리석은 처사들'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뭔가를 잘 못해 타인에게 폐혜를 끼치게 되는 경우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의도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무수히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완벽한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잘 못된 것을 사과하고, 그 사과를 받아 들여 용서하고, 넓은 아량과 지혜로운 배려를 대타에게 베푼다면
굴곡된 사회적 삶의 문제들이 그리 해결 할 수 없는 난제로서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쯤 에서 생각나는 우화가 있습니다.
'친구' 라는 우화인데, 약속된 시간에 볼 일을 보고 와야 하는 사나이가 있는데
그 사나이의 철친한 친구가 대타로 사형대에 담보로 잡혀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사나이는 그 약속된 시간에 약간 늦어 친구가 막 사형집행이 되려는 찰나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묘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그 두 친구들은 '서로 자신을 처형'해 달라고 집행관에게 말합니다.
이 우화는 '목숨'을 결고 자신의 명분을 이야기 합니다. 그것도 나를 위함이 아닌 '친구'를 위함으로 말입니다.
여기 윈포 회원님들 모두는 사실 이 공간과 시간속에서 모두 '친구'라고 봅니다.
아니 그 이상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옳다고 하더라도 발생된 사안이 더욱 더 치달아 분탕으로 더 나쁜 해악이 불 보듯 뻔하다고 한 다면,
제 개인적 입장에서 말 한다면 곧 바로 '당신을 위하여' 즉시 사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함수 관계가 발생합니다. '내가 먼저 사과 하면' '용서'가 뒤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연연치 말아야 합니다. 자신은 자신의 도리를 다 했기 때문에
마음이 찝찝해 질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 상태가 나 자신을 위함으로 더 좋기 때문입니다. 또 이 곳 모든 회원님들을 위한 처사임이기 때문입니다.
윈포의 모든 회원님들 !!!
맨날맨날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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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언 : 이 글은 사회적 현상에 매우 민감한 이슈나 정치적인 형질들에 관한 활활하고 토론적 설전들에는
해 당이 안되는 내용입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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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0.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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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2020.04.20 10:15
실팍한 글에 과찬을 주시니 그저 송구합니다.
항상 웃으시는 모습이다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아디만 보여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분 !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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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2020.04.20 10:24
요즘 왕초보님이 핫하네요
왕초보님 게시된 글들을 다 보진 않았지만 사실에 근거한 말씀을 하고 계신거 같은데...
다른분들이 보았을땐..
결국 그 잘난 피이좀 받고 싶은데...
잔소리는 해대면서 자료 공유는 안하면서 지 잘난척 한다는건데.
잔소리에 잘난척 떄문에 자료 공유 하는분들이 윈포 떠난다는건데...
그래서 이리꼬고 저리꼬와서 왕초보님 비난하고 계신거죠??
에구 이런 썰왕썰래에 끼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늠의 손꾸락이 너무 가벼워서 결국...
게시글 내용과 상관없이 끄적여서 게시글 적은 분에겐 죄송합니다
결국 시발점은 같다고 보기에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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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2020.04.20 10:33
댓글 고맙습니다.
본문에도 명시 했는데...
스스로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난장을 만드려는 사람에게 휘말려 허위적 대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이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즉 보다 처사에 지혜로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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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이라도 2020.04.20 10:38
한가지 분명한 말씀이 와 닿네요...끝장토론 ...하면 서로에게 골 깊은 상처만 남기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끝의 여지를 남기고..쉬어 가는게 좋은 방법이라 고 여겨지네요.. 사람 일이란 나중에 또 어찌 될수 알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윈포회원님들 모두 코로나 조심 하시고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세요..^^ -
신은 2020.04.20 10:44
라이노 때문에 가끔 도움을 받는 분 !
댓글 고맙습니다.
끝장토론= 자존적 명분의 과욕. 에서 비롯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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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0.04.20 10:42 공감가네요... 평온한 시간으로 즐거운 시간 즐기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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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2020.04.20 10:47
윈포 군자님께서 친히...
송구스럽고, 또한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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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4.20 12:02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단심가"가 너무 와 닿았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하여가"가 와 닿네요^^*
재수해서 대학 들어가서 같은 나이 선배에게 깍뜻하게
인사하지 않는다고 불려가서 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얻어맞고
억울해서 죽고 싶었는데.....
군대를 갔더니..... 그런 일이 너무 많아서......
10년은 모두 친구라는 인식이 박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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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2020.04.20 12:19
아! 종지께서 진중한 발걸음을 .....
친구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까지도 초월하는 인지상정 자체라고 저는 봅니다.
(때문에 반드시 '동년배'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속에 그런 확신이 있어야만 하지요.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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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4.20 12:59
그 시절에는 나이 한살 한살이 중요했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 고로 이러하면 어떻고 저리하면 어떠하리
용서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면..... 조금 아껴 배려하면 꼭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투견판은 안될터인데 하는 제 나름의 탄식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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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0.04.20 13:08 종지님.....
시름이 깊으면 마음이 나를 떠나더군요.
내 마음이 나를 떠나면 그 마음은 내것이 아니게 될듯하네요.
시름에 탄식도 나오시겠지만, 마음 한켠에 정갈함을 함께 중용이라면서
때로는 먼산바라기도 도움되더군요.
평안한 시간으로 자리하세요.
즐김도 탄식도 모두 같은 무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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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04.20 13:18
넵 사부님! ㅋㅋ 흐르는 강물이나 보면서 흘려야지요
아침에 한글도 빠트리지 않고 읽어 보았습니다 참으로 귀감이 되고 가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