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n님에게 보내는 글
2020.02.25 19:08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X-man님의 부음 소식에 마음이 착잡하다.
일전에 '이수미' 노래를 부탁했었는데 올려주신 기억이 있다.
가끔 스트리밍을 통해서 들은 적도 있다.
잘은 모르지만, 나보다는 좀 아랫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
장례식장을 확인해 보니 내가 잘 아는 동네다.
늦게나마 X-man님에게 감사를 전한다.
오늘이 발인 날인 모양이다.
우리는 이미 서로 다른 세상에 있다.
X-man님은 읽을 수 없는 글이지만,
삶도, 죽음도, 왁자지껄한 산 자의 푸닥거리일 뿐이다.
그리고 잊고 또 잊어버린다.
이게 우리 산 자의 몫이다.
아래의 글로 대신한다.
빨강모자님이 이 글을 좀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 글은 X-man님을 위해 쓴 글은 아니다 )
_____________
업장소멸 / 화장터
또 떠날 것을
미적여 앉은 자리
왁자지껄한 저 육신의 회향(廻向)도
하늘로 따라간 저 눈물도
한 점 바람의 업이기를,
또 만날 것을
미적여 일어선 자리
왁자지껄한 저 육신의 소천(召天)도
하늘에 남은 저 슬픔도
한 점 바람의 업이기를,
끝났다
이제 다 끝났다
신음처럼 중얼거리는 그 비탄이
마른하늘의 천둥이 되어
검은 육신의 재로 쏟아진다.
- 둔갑술사
떠나는 육신에 슬픔도 있고, 기쁨도 보았다.
어느 것이 옳다면 그것은 업이 아니다.
육신을 따라 사라지는 것이 업이다.
댓글 [9]
-
빨강모자 2020.02.25 19:12 -
조랑말 2020.02.25 19:38
[보정된 음원] 청취자선정 20세기 연주음악 100선 2017.11.19 20:13 id:X_man 조회:338 추천:5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팝스' 특집방송중
< 청취자선정 20세기 연주음악 100 선 ! >을 포럼 가족님들의 합작으로
< 청취자선정 20세기 연주음악 100 선 ! > FLAC 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내외 포럼 회원님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작품 입니다.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러 갔네요 ~~~~~~~~~~~~~~~~~~
<중략>
나름대로 대충 여러분 들께서 음질의 정도를 실제 사운드를 들으시고 위 기호에 매칭
시켜서 음질의 정도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여러분들께서는 청취자 선정 20세기 연주
음악 100선 중에서 최상의 음원이라고 어디에내놔도 손색이 없는 91개곡의 음원을 취
하신것입니다.나머지 9 개의 음원(A등급)은 우리가 일반 CD를 샀을 때의 보통 평범한
시디의 음질 정도의 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다음 취약하게 분류가 된 8개 의
음원은 논외의 대상으로 칩니다.
하지만 8개의 음원을 무시하시면 절대 안됩니다.이 100곡의 음원은 제가 음원 작업을
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게 할 정도의 명곡들로서 음질이 다소 취약하더라도 음원의역
사성,희귀성, 그리고 그 두 가지 이유로 쉽게 모음 될 수 없었던 아주 소중한 음원들
이기 때문입니다. 취약한 음원의 곡 감상은 마음으로 '보청청감' 방법을 동원 하시어
감상하기 바랍니다.
[참고] 3
음원 보정에서 가장 중요한 '음량화' 조절값은 65데시벨 값을 기준으로 했고, 음량화
상향조절을 필요로 한 음원이라 할지라도 70 데시벨 값을 결코 넘지 않도록 조정했습
니다.이 이유는 음악감상면에서도 중요한 이유가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특히 '시디제
작'을 필요로 할 경우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악방송을 할 경우
에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음량화 조절시 이에 대하여 결벽증처럼 확고하게
처리하였습니다.
부디 이 '청취자 선정 20세기 연주 음악 100선'의 음원을 감상하실 때는 이정보 문서
를 버리지 마시고, 꼭 곁에 두시면서 참고하시면서 활용하시기바랍니다. 땀과 정성으
로 만들어진 이 음원들을 이웃들에게,혹은 지인들에게, 아니면 모르는 사람들에게 함
께 공유하고자 하실 때에는 [[[ 반드시 ]]]이 문서를 빠뜨리지 마시고 함께 첨부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늘상 제 곁에 함께 계셔 주시면서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던 '무손실 음
원 모으기'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뜨거운 가슴으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2010_10_13_수요일_14:45분 ______________ 의림지에서
별세한 김광한씨는 1980∼1990년대 국내 팝음악 전성기를 이끌었던 라디오 DJ이자 팝칼
럼니스트다.지금처럼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기 전이었던 당시 국내에서 팝음악의 인
기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MBC의 김기덕씨와 KBS의 김광한씨가 라디오 팝음악 DJ로 양대산맥을 이뤘고,이들을 이
종환씨와 함께 3대 DJ로 부르기도 한다.김광한씨는 19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최연소 라
디오 DJ로 정식 데뷔했으며, 88 서울올림픽 공식 DJ 등을 거쳐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
았다.
그는 특히 1980∼199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다이얼'(1982∼1994년)과'김광한의 추
억의 골든 팝스'(1999년)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구수하면서도 편안하고 부드러
운 음성과 진행 솜씨, 팝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으로 밤 시간대 청취자의 귀를 사
로잡았다.전성기 시절에는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니기도 했다
경인방송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2004년)을 통해 2000년대 들어서도 DJ로 활약한
그는 한국 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 등 각종 음악관련 단체의 임원을 맡아 활약했다.
한국 가곡 모음집 1~3 <<<---------- 콕 누르시요~ -
빨강모자 2020.02.25 19:42 걸어왔던 길
깊은 되새김으로 읽혀짐니다. 고맙습니다............
-
조랑말 2020.02.25 19:42
X_man을 추도하면서 그전에 열심히 하던 시절 작성한 X_man님의 글을 올립니다. 덕분에 많은 음악을 들었는데. 아쉽네요
조용히 김광한 님 곁으로 고통없는 그곳에서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까만자객 2020.02.25 19:53
늘 친절하고 따뜻하셨던 좋은 분이셨죠
-
맨션에살자 2020.02.25 20:31
X_man님 좋은곳에서 부디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도 청취자선정 20세기 연주음악 100선 잘 듣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해비치 2020.02.25 21:03
음악도 구슬프고 비도 부슬부슬 하루 종일 오는 그런 날이 였네요...
잠깐식 올리시는 음악을 들으며 고즈넉하게 있던 날들도 있었네요..
슬프지만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
일수불퇴 2020.02.25 21:18
좋은 분이 떠나셨네요.
-
신작로 2020.02.25 21:40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우리는 위대한 대한국인입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등록일 |
---|---|---|---|---|
[공지] |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 gooddew | - | - |
» | X-man님에게 보내는 글 [9] |
|
964 | 02-25 |
36794 | mac용 포토샵, 오피스 있으신분 계시나요~~ [2] | 부키시 | 464 | 02-25 |
36793 | 공공기관 개방형OS 사용에 관하여 [3] | 미소체리 | 613 | 02-25 |
36792 | 마스크 수출 규제 26일 0시부터 [8] | 홍낄똥 | 1010 | 02-25 |
36791 | 엣지랑 네이버 플레이어 아이콘 | 솔트 | 397 | 02-25 |
36790 | potmpc 2년만에 업데이트 [6] | 페이지 | 986 | 02-25 |
36789 | 리눅스 시간대 존에 평양시가 있었군요. [1] | Neutrino | 339 | 02-24 |
36788 | 날짜 시간 스킨을 구할 수 있을까요? | 토니™짱야 | 281 | 02-24 |
36787 | 오늘 처럼 우리나라가 원망스러울 때가 없네요. [31] | 바이오스 | 1506 | 02-24 |
36786 | 신천지 자금 너무 궁금하다 [9] |
|
748 | 02-24 |
36785 | T까페가 어떤 곳인가요? [15] | 어차피 | 1291 | 02-24 |
36784 | 불안감의 엄습 [3] | 기수 | 470 | 02-24 |
36783 | 로또 당첨 ㅎ [9] | kernel | 1348 | 02-24 |
36782 | 포토샵 고수님들께 도움좀 구해봅니다.대형사진 인화 [22] | 짠쪼 | 1820 | 02-23 |
36781 | 석님 안오시나요? [1] | 이틀전문둥 | 788 | 02-23 |
36780 | 질문 입니다.. [3] | 테츠로 | 314 | 02-23 |
36779 | 윈도우에 관해서... [2] | 이틀전문둥 | 588 | 02-23 |
36778 | 이베이 주문건 잘 오고 있네요. 도와주신 분들 감사해요.ㅎ [2] |
|
603 | 02-23 |
36777 | 백업 프로그램 추천 부탁드립니다... [2] | 오소리v | 872 | 02-23 |
36776 | 음식물 부착스티커 [2] | 홍낄똥 | 653 | 02-23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마음을 꼭 전해 드리겠습니다.....
비록 이공간이 온라인이라하여
그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할 수 없으며
또 이웃한 인연보다 더 끈끈한 인연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또한 오늘 이자리 일 것입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마음 하나된 자리에 다소곳하게 자리하여
멋적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부끄러웁다시면서 함께한 자리였기도 합니다.
세상에 나올때는 순서가 있어 그런대로 살아가나
갈때는 그순서가 없어 밤새안녕이라 한담니다.
남은 이들의 남겨진 숙제로 여기면서
진심어린 그 인연의 말씀
모자가 전하지 않아도 떠난 님은 이미 알것이라 여기면서 줄입니다....
평안하십시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