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오늘 처럼 우리나라가 원망스러울 때가 없네요.

2020.02.24 21:19

바이오스 조회:1494 추천:3

저는 직업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은편입니다.

중동, 아시아, 북미, 유럽등등을 가도 한국여권을 보고 태클건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느 나라가도 한국엔지니어 일 잘한다고 해서 시작 부터 끝 까지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 덕인지 저는 우리나라 자부심이 대단하고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한테도 한국사람 좋다고 얘기하고 작업복에 조그마한 태극기도 오바로크 치고 다닐정도 입니다.

어제 싱가폴에 입국을 했는데, 제가 운이 없었던것인지 이민국에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고 꽤 기분이 나빴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마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습니다.

 

싱가 이민국 : 태어난 "도시"와 출발한 "도시"를 얘기해주세요 (평소에는 하지 않는 질문입니다.)

나 : 부산

싱가 이민국 : 최근에 대구와 경북지역을 다녀온적이 있어요?

나 : 없어요

싱가 이민국 : 그러니 자기네들이 지도를 보더니 부산과 대구/경북은 차로 1-2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거의 가까운 지역에 속한다. 그래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나 : 내가 어떻게 하면 확인해줄수 있냐? 내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다.

싱가 이민국 : 어쩔수 없다. 기다려 달라.

 

이렇게 해서 약 3-40분만에 풀려나서 싱가 입국을 했습니다.

최근 방문지가 중국하고 바레인이지만, 약 20일이 지났는데, 그것 때문이가도 싶고... 그렇네요.

오늘은 태극기를 아예 뜯어버렸습니다.

이유는 대충 아시겠죠?

제 주변을 피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일부는 그러더군요. 오히려 한국이 더 심해진거 같다고...

저는 잘 몰랐는데, 이런 문제가 해외 방송 ABC, CNN이런데 나가면 이렇게 파급력이 클 줄 몰랐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특정 지역의 그 교회가 CNN에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일부 한국 사람들의 종교까지 들먹이더군요. 다른나라에서는 그렇게 덕지덕지 않 붙어있는다고...

 

하.... 한숨만 나옵니다.

저 같은 사람은 돌아다니는게 일이라 이러저리 출장지 다니면서 돈도 벌고 하는데, 어딜 나가지를 못하고 한국인을 아예 입국해버리는 국가가 늘어나니, 이게 보동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맥주 한 잔 먹고 주저리 주저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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