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맛이 죽여줘요.
2010.04.02 23:53
간만에 막걸리 슈퍼에서 두병 사와서 마시는중인데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품질이 좋아진건지 입에 짝짝 붙으면서
맛이 기가막히게 좋군요. 예전에 군대생활 할때 휴가나와서 전주에사는 친구집에 갔을때 집에서 담근 막걸리 맛이랑
비슷한게 아주 좋습니다. 그때가 벌써 40 여년전인데 오늘 이상하게 그맛이 생각나게 하는군요.
요즘 TV 에서 막걸리맛이 좋아졌다고 하던데 이제 앞으로는 막걸리 담을때 사용하는 쌀도 원산지 표시를해야 한다고
하던데 듣기로는 대부분 수입쌀 사용하는데 그렇게되면 서로 국내산쌀 사용한다고 하겠죠.
은근히 국내쌀 소비도 촉진되고 맛도 좋아지면 우리 입맛도 좋아지겠지요. 걸 기대하며 ...
본인 고물컴 오늘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싹포맷하고 새로설치 해봤습니다. 항상 느끼는건 새로설치하면 빠릿한게 컴이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다음달쯤 봐서 부품값 좀 떨어지면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볼까 합니다.
기분이 알딸딸한게 좋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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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코 2010.04.03 00:54 -
길가작은별 2010.04.03 01:16 저가 요즘 막걸리를 먹고 잇습니다.
저녁에 소주를 한잔씩 했었는데, 아침이 안좋더군요.
친구가 보내줘서 잘먹고는 있는데, 한대접밖에는 못 먹겟더군요. 배가 불러서.
안주는 뭐니뭐니해도 김치나 풋고추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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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ve 64 2010.04.03 03:16
어릴적 공사장 옆에 지나가다가 목말라서
아저씨들 한테 부탁했더니
저기 주전자 먹으라고 해서
벌컥 먹고
집에 와서 정신을 잃어버리고, 오버 잇하고...생 난이가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막걸리였다는거.. 공사판 노가다 말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지금도 막걸리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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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루저 2010.04.03 03:22 막걸리 - 두부김치
막걸리 - 보쌈
막걸리 - 술빵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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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호날도 2010.04.03 06:08
술도 사람마다 취향이 있어서 좋아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발효 과정의 화학적 공정이 있고 향미를 갖춘 식음료라서 아무래도 품질의 정도를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막걸리는 술의 관점에서 미숙주로 술을 만들다만 술, 완전 발효 중간에 그냥 대충 막걸러 먹는 좀 어처구니 없는 술이죠
사실 냄새도 안좋고 용액의 형태가 점도가 매우 높아서 일반적으로 누가나 금방 접하기 그리 쉬운 술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먹기좋게 여러가지로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건 감미료를 첨가하고 희석을 통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 아주 정당한 방법도 아니죠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어먹던 막사이사이와 같은 것이라면 술보다는 혼합음료 리큐르 정도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뭐 유행이고 좋아하기만 하면 됩니다만 그래도 만드는 과정에서 부터 정성과 혼 , 과학의 발효과정이 들어가는 세계적인
주류와 근본적인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려면 술의 관점에서 장인정신에서 다시 해야합니다만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너무 유행시키지말고 이정도 수준에서 멈춰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같지도 않은 술이죠 한마디로 미숙성에 감미료 첨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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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루저 2010.04.03 07:09 전통 막걸리는 있던 그대로 놔 뒀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간 이름만 막걸리인 요상한 술이 탄생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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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kghjtrh 2010.04.03 08:23 이정도의 사양이 고물컴입니까?..
고생 전혀모르고 자란 부잣집 되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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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노 2010.04.03 09:42 이 분 나이가 꽤 되십니다
설령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까지 비꼬을 필요가 있는지 싶네요
글에도 써져있군요 군대에서 휴가나온게 40여년전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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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kghjtrh 2010.04.03 08:24 막걸리가 아니라 양주 좋아하실분같은뎀...~~
어렸을적 아버지 친구분들이 마실왔다 가시면 술상에 조금 남아 있는 막걸리 먹어보곤..
달짝찌근한게 맛있더라구요..^^ 그런경험들 많으실 겁니다
저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초등시절인지 그전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으나 그때 당시 리어커에 실코 다니면서
막걸리를 파는 장사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거 보고 엄마한테 "엄마 나 막걸리 사줘" 그렇게 말한적이 있는데..
그게 두고두고 주위분들한테 아직도 화제가 됩니다..
꼬추에 털도 않난 어린놈이 그런말을 했으니 얼마나 기가막히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