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합시다.

정치에 관한 댓글을 제가 얼마나 윈도우 포럼에서 많이 했는지 모르겠지만,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이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정치글을 싫어하시는 윈도우 포럼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인 모 씨가 "투표율 공약 나치 수준 선동, 후진국일수록 투표율이 높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아래 표를 보고 이 논리에 반박하고자 합니다.

관련기사 : https://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4/h2011042420242121500.htm

               https://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238548

               https://www.ytn.co.kr/_ln/0104_201204110607525793

               https://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045733_5780.html

제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구글에서 International IDEA 검색해서 홈페이지는 들어가보았습니다. 해당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힘들어서 네이버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해서 위에 링크로 올려놓았습니다. 각 뉴스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은 저 사진과 비슷하다고 판단되어, 위 사진을 게시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주목할 만 한 사실은 우리나라의 평균 투표율이 OECD 회원국 평균 (2000~2009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본 조차도 우리나라의 투표율을 앞서고 있습니다. 저 그래프는 2000년에서 2009년 사이의 평균 수치고 각 국가의 시기별 투표에 따라서 높게 나오거나 더 낮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18대 총선과 이번 총선의 투표율(54.3%)는 기존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8대 총선에서는 OECD 회원국에서 최저 순위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위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투표율(46.7%)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선거의 투표율 검색 결과입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정확한 정보는 아니라고 했으니까, 오차의 범위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18대 총선은 역대 총선에서 최악의 투표율을 보였다는 사실은 아실만한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간접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구의 주민들를 대신해서 지역장 및 지역 의원을 정당에 의해 다수결로 정하는 원칙에 따라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투표의 참여 유무는 자유지만, 간접민주주의의 핵심은 투표이고, 국민의 권리의 하나인 투표는 기본적 권리중의 하나입니다. 씁쓸한 사실은 투표하는 날이 어느 순간 노는 날이 되 버렸고, 자기와는 맞지 않는 당에서 지지하는 후보의 유세는 단순한 소음으로 치부하고 쓴소리를 뱉으시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최악이 아니면 대안이라고 했습니다. 정 뽑을 후보가 없으면 무효표를 던지는 것 또한 참정권을 행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2번의 군정을 거쳐서 짧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과 휴전상태구요. 그럴 수록 국민들이 깨어있어서 못하는 정치인들은 보수든 진보든 '잘못했다'라고 당당히 투표로 심판할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투표에 임해야 합니다. 정치인들 앞에서 국민들은 매서운 투표의 힘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당을 떠나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그것도 아니면 최악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날카로운 판단으로 참정권을 행사하셔서, 다음 대선과 총선, 지역장 선거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올 수 있도록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국민중 한 사람이지만, 포럼의 자유 게시판을 빌어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