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서비스 후기 2탄 (귀신...)
2014.04.12 19:40
안녕하세요 조오기 아래 레노보 서비스 이야기 남긴 사람입니다.
https://windowsforum.kr/5541568
오늘 서비스 맡겼던 노트북을 찾아왔습니다.
어제 그렇게 별로 기분 안좋은 상태로 끝내고.. 시간이 없어 찾아오질 못했습니다.
어차피 안된다고 하니.. 다시 처음부터 윈도우 하나하나 깔아가면서 봐야겠군..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래 포스트를 못보신분들을 위하여... 윈도우 8.1인데 갑자기 HDMI포트 출력이 안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기사가 없다고, 그냥 물건만 달랑 내 주더군요. 뭐, 어차피 포기한 상태라 암말도 안하고 그냥 들고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차 뒤에 놓고다니다, 조금전 들어와서 어디한번 시작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전원을 눌렀습니다. 응?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흠~ 아마 테스트 하느라 다 방전된 모양이군... 아답터를 끼우고 전원을 눌렀습니다.
부팅이 바로 되는군요. 근데.. 으응? 밧데리가 없다고 X표로 나오네오. 이상허네? 아답터를 빼니 확 꺼집니다. 으으응?
설마.. 설마... 밧데리도 안끼우고 그냥 조립해 놓은건 아닌가? 짜증이 화악 밀려옵니다.
참고로 제 놋북은 울트라북이라 밧데리 일체형 입니다.
주섬주섬 드라이버 찾아서 나사 다 풀어보니.. 역시... 밧데리를 분리해 놓고 그냥 뚜껑을 닫아놓았군요. 이야~ 대단합니다.
밀려오는 짜증을 뒤로하고 밧데리 끼우고 다시 조립 하고 전원 눌러 부팅해 보았습니다.
부팅은 잘 되고... 별로 달라진것 없고, 윈도 재설치 하기전에 다시한번 HDMI출력이 되는지 점검해보기 위해 케이블을
꽃았습니다. 디딩~ 화면이 껌벅~ 으으으응????? 출력이 나오네요!
이리저리 드라이버 찾아보니, 드라이버는 인텔 공식 비디오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전 버전으로 롤백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HDMI출력은 이상없이 잘 나옵니다. 허참, 이상합니다. 분명히 서비스 기사가 어제 마지막으로 한 말은
"하드웨어 문제 아니고 윈도우 설치가 잘못되었으니 윈도우 다시 설치하세요"
이거였는데... 그럼 분명히 HDMI출력이 안되는 상태로 끝났다는 건데, 어떻게 출력이 제대로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서비스센터 입고 후 뭔가 달라진것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딱 세가지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1. 최신 인텔 그래픽 드라이버, 2. 인텔 칩셋 SDK, 이 두가지가 설치되어 있었고 지문인식 드라이버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음 그냥 쓰긴 찝찝한데, 다시 깔까 하다가 서비스 센터 입고 직전에 이미지 백업한 것을 다시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이 이미지 백업할때 HDMI출력은 안되던 상태였습니다.
이미지 다시 복구하고, 테스트하니, HDMI출력 기가막히게 됩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다시 뜯어보았습니다.
HDMI + USB 3.0보드가 바뀌어 있군요.
포트가 완전 새겁니다. 포트를 넣었다 뺐다 하면 내부에 스크래치가 생기죠 포트끼리 마찰되서 생기는...
나사 푼 흔적도 남아 있고.. 그것 참 이상합니다. 분명히 센터에서는 윈도우 문제니 재설치 하라고 했는데..
그래서 어제 열받아서 후기 포스트를 남긴거였지요. 어쨌든, 이리저리 재부팅 해보고 다 해 봐도 HDMI출력
아무 이상 없이 잘 나옵니다. 희안합니다.
잠정적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서비스 센터에서 윈도우 문제로 몰다가....
보드를 바꾸고 해결이 된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왜 안된다고 생떼를 썼을까요...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되었든.. 무슨 귀신이 곡하는 상황인지는 몰라도... 어제 저와 싸운 레노보 센터 기사가 무슨 마술을
부린건지... 안된다고 하다가 제가 불쌍해서 고쳐준(??) 건지... 보드교체 하기 싫어 윈도우 문제로 일관하다
제가 하도 ㅈㄹ 하니 보드를 교체하고 해결이 된건지... 답이 없네요.
어쩄든 잘 됩니다.
레노보 만쉐이~!
<-- 저 만세를 설마 진심으로 듣는 분들은 안계시겠지요?
어찌되었든 문제점은 해결 되었고, 뭐 불만 없습니다. 잊어버리고~ 기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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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2014.04.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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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내기 2014.04.12 20:11 결론은 귀신의 장난이었군요.
특별히 지랄같은 회사가 아니면 기사들은 다 거기서 거기죠?
세상에 사람 상대만 안하고 살면 스트레스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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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k 2014.04.12 20:42
컴터하다보면 그런 일이 상당히 많지요......
약 15년전 리눅스와 윈도우를 한 컴퓨터에 설치할 때 당시 컴퓨터 상당히 잘하는 친구가 와서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가자마자 부팅뒤 Windows냐 Linux냐 선택메뉴에도 진입못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그날 저녘 본체를 택시에 실고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
친구집에서 전원 꽂자마자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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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2014.04.12 21:20 잘 풀리셨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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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데 2014.04.12 21:48
ㅎㅎ 그냥 읽고 넘어 가려다가 로그인하게 만드는군요.
오래전 노트북을 처음 구매한 것이 도시바 노트북이었지요.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영업사원에게 속아서 구의동 전자랜드에서... ㅋㅋ
이거 탱크 소리같은 발동기 소음덕분에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 아주 좋은 사례를 보여 주었지요.
AS 악명도 아주 높았지요 당시에... 지금도 그러려나?
두번째가 그냥 편하게 싼거 쓰자고 산게 대만산 MSI... 싼게 비지떡이란 걸 아주 살감나게 보여준 사례이지요.
AS도 하는등 마는둥이고 지금도 용산전자상가에 있나 모르겠네...
다음에 산게 돈좀 더주고 LG... 산지 얼마 안되어 SG카드가 쑥들어가 나오지 않아서 AS센터에 갔더니 엄청 친절하더군요.
정말 위의 업체들과 대조되더군요.
작년에 업글해서 SSG 128메가랑 1테라 하드를 끼우고 잘쓰고 있습니다. 성능이 너무 좋아 몇년 더 사용할 것 같습니다.
올초에 산 것이 삼성울트라... 한국은 노트북이라면 왜 삼성과 LG가 가장 많이 팔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노트북은 AS가 정말 필요한 전자제품입니다... 이동을 많이 하다보니 그리고 이동간 간수를 제대로 해야 하는 전자제품이다보니 언제든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품도 마찬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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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04.13 03:41
후지쯔제 타블렛계열 사면 됩니다
이쪽계열은 매우 튼튼해서 웬만하게 떨어뜨려도 눈하나 깜짝 안 합니다 (심지어는 케이스 금 가거나, 고정부분 파손되어 벌려질정도 충격 받아도; (...) )
단 국내 철수직전이라 용산 1군데 AS 있고, 이넘들 전화로 뭐 달라고하면 맨날 센터에 맡기면 직접 해준다고(공임비 아까운데 -_-;), 우기는게 단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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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2014.04.12 22:01
이래서 노트북은 해당 카페 같은데 가입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같은 모델을 가진 사람들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정말 윈도우 호환 문제인지,
부품 불량인지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즉,
A/S 하는 사람이 꼼수를 부리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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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승리하셨군요. 이겼군요. 축하합니다. 그 동안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이제 마음이 새처럼 가벼워지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