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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Primo Ramdisk 5.5 단점 위주의 사용기

2012.10.19 01:50

BenWade 조회:10141 추천:2


삼일전 쯤에 윈포에서 친절하신 분의 도움으로 프리모 5.5 버전을 받아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또한 윈도우 포럼에서 알게 된 Imdisk를 나름대로 모디파이해서 사용했었고 그 이전에도 이런저런 램디스크를 전전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쉽게 이거저거 바꿔보고 하질 못하겠더군요.

딱 삼일 써보고 사용기씩이나 적기에는 많이 미흡하다고 여겨지지만 제가 느낀 장단점을 몇가지 열거해보고 싶네요.


(장점과 단점을 열거함에 있어서 제가 램디스크를 활용하는 용도와 환경에 꽤나 치우친 특성 파악이니 양해바랍니다.)



사실 프리모 램디스크를 직접 사용해본 결과, 이만한 툴도 찿아보기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그간 슈퍼스피드 램 디스크, 가보트, 데이타램 등등 이런저런 램디스크를 전전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안착한 것은 슈퍼스피드 램 디스크였습니다.

슈퍼스피드 램 디스크가 성능이 엄청나게 좋고 우월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안정성과 필요한 기능을 기대한 만큼의 결과로 내주었기 때문이죠.

사실 램디스크를 몇년간 쓰면서 느낀건 벤치의 숫자나 사용자들의 평보다는 시스템 어플로서의 완성도와 기능에 중점을 두는게 속편하다는 제 주관적인 평가 기준이었습니다. (OS의 애드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른....조금 더 좋은.... 뭐 이런것도 좋지만, 미묘한 밀리세컨의 체감보다는 관리가 편하고 기능이 안정적이면서 있어야 할 기능이 있는것이 속 편하다..... 라는 것이죠...^^

특히 시스템 어플이기 때문에 직관적이며 확실한 기능과 접근은 필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모 램디스크는 이런저런 면모를 둘러봐도 어떤 램 디스크에 비교하여 성능적으로도 뒤지지 않으면서 이런저런 필요한 기능이 확실히 동작하고 관리가 편하다고 생각 듭니다.

윈포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현재까진 램디스크 종결자 같습니다....^^

장점들이야 워낙에 많은 분들이 열거해주셨기 때문에 그냥 저 정도에서 마치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종결자라는 수식어씩이나 붙일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범용적인 환경에서 매우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단점을 몇가지 열거해보겠습니다.

사실 이것들을 단점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게 램디스크들은 대부분 독자적인 API들을 만들어 호출하기보단 윈도우의 기본 API를 호출하여 사용하는지라 램디스크의 단점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얼마나 API 핸들링을 잘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기본적으론 설정과 구성 환경에 따라 차이가 엄청나고, 그걸 단점이라 볼수도 있고 장점이라 볼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1. 커밋 메모리 관리와 화일 시스템 관리의 문제

제가 주로 램디스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토렌트 화일을 다운로드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웹브라우저 캐쉬와 시스템 폴더에도 활용하지만 그에 할당되는 실제 양은 좀 미미하죠

ddr2 램값이 미친듯이 비쌌던 옛날에도 없는 살림 끌어모아 8기가에 5기가를 램디스크로 할당하고 꾸역꾸역 썼었습니다.

지금은 16기가 램에 10기가를 램디스크로 할당하여 쓰고 있습니다.


동적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슈퍼디스크 램디스크에서는 다운로드가 진행되면 당연히 램디스크 커밋 메모리(예약 메모리) 의 크기는 고정되어 있지만 그 예약 공간 안에서 얼마든지 램디스크의 크기보다 큰 화일을 자유롭게 받을수 있었습니다.

바로 토렌트의 diskio.spare_file 옵션과 NTFS의 압축 옵션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지요.

예를 들어 램디스크가 5기가 예약되어 있다......이러면 1기가 짜리를 10개를 받아도 다 받을수 있단 소리입니다.

(뭐 운 좋으면 20개도 가능?...^^  느려짐이나 씨피유 사용률의 급증 없이 )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엄청 길어질거 같으니 그럴수 있다.....라는 선에서 일단 프리모의 예를 들자면,

프리모 램디스크는 diskio.spare_file 옵션을 아래에 다시 설명할 메모리 누수 때문에 사용하기 힘듭니다. - 메모리 반환이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NTFS 압축 옵션을 주면 때때로 미친듯이 사용률이 급등하는데 특히 다 받아진 토렌트와 데이타를 하드로 이동시키거나 삭제할때 코어 네개가 전부 100프로를 많으면 십여초 넘게 찍습니다....OTL

커밋 메모리 관리와 NTFS 압축 옵션을 정말 예술적으로 지원했던 슈퍼디스크 램디스크와는 달리 Imdisk는 커밋 메모리 관리는 쓴 만큼 꾸역꾸역 관리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잡아먹었지만 NTFS 압축 옵션만큼은 그런 증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똑같은 FS api를 끌어다 쓰면서 프리모에서만 저런 증상이 발생한다는건 제대로된 활용을 아직 못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냥 정상적으로.....램디스크 할당양만큼만 정직하게 쓰면 이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램디스크 자체에서 동적메모리를 내세우면서 기본적인 커밋 메모리 관리가 부실하고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ntfs 압축 옵션이 시원찮다는건 생각해볼 일이 아닐까 합니다. 




2. 동적 메모리 반환의 누수

예전에 저는 슈퍼스피드사의 램디스크를 사용했고 최근까지는 Imdisk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완벽한 동적 메모리를 사용할수 있는 대중적인 램디스크는 현재 프리모가 유일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슈퍼스피드 램디스크는 동적메모리 기능이 없고 Imdisk는 반쪽짜리, 프리모는 완벽한 동적메모리가 구현되는데, 왜 이 세가지의 예를 들었느냐면 제 사용 환경과 패턴에서 프리모는 메모리 반환에서 꽤 심각한 누수를 보이는걸 확인해서입니다.


위의 1번의 경우와 연관지어서 얘기해야 하는 부분인데 프리모에서는 현재 릴리즈되는 유토렌트의 diskio.spare_file 옵션의 기본값인 false로 잡혀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완벽하게 메모리를 반환합니다.

하지만 이러면 spare_file 옵션의 장점이 사라지고 아까 예를 들었듯이 5기가 램이라면 토렌트 양이 5기가를 넘어서면 다운을 받지 못하죠. 왜냐면 공간을 예약해서 점유해버리니까요. 5기가 짜리라면 갑자기 디스크 사용량이 5기가가 떡 하니 됩니다....^^

뭐 그러면 그냥 우리의 일반 상식대로 사용하는 것일텐데 문제는 여기서 디스크 사용량의 오버헤드가 붙습니다...ㅡ.ㅡ;;;

램디스크 크기가 5기가래도 5기가짜리를 못받고 예를 들어 4.5 기가뿐이 못받는단 소리죠.

이것은 화일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심각해집니다....OTL

어제 테스트한 어떤 경우에서는 6기가 토렌트를 받는데 최종적으로 디스크 사용량이 7.2 기가가 되더군요.

물론 화일이 좀 많았던 탓도 있었지만...

(NTFS의 섹터 크기와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


1번과 2번의 내용과 타이틀이 좀 바뀐거 같은데 디스크 사용량의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 다시 옵션을 바꿔보면 메모리 반환에 문제가 생깁니다. 

5기가의 데이타를 다운 받았다가 이동이나 삭제로 사라진다면....5기가가 반환되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심할땐 반도 반환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환 속도도 심각하게 느려지고요.


윈도우에서 공유메모리 반환에 쓰이는 emptyworkingset 이라는 api가 있습니다.

클린멤이나 뷰티풀 메모리 같은 메모리 관리 프로그램들이 이용하는 api인데 이것은 윈도우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api입니다. 

메모리 반환이 찜찜하기도 하고 너무 느리기도 하고.....그래서 클린멤으로 수동 정리를 해보면서 느낀건데 일단 클린멤으로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메모리 반환은 안되고 (공유 메모리가 아니니까...^^) 천천히 반환되는 과정과 양상이 프리모의 그것과 너무 비슷하고 심지어 반환되지 않는 양까지 비슷하더군요.

프리모의 동적 메모리 관리는 클린멤의 메모리 반환 기능...즉 윈도우의 엠프티워킹셋 api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제가 사용하는 환경과 용도와 인자값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하자면 충분히 이해가 갈 상황으로 생각할수도 있지만 토렌트 다운로드 받는게 그리 특별한 상황인가...생각해보자면, 디스크 사용량에 오버헤드가 걸린다거나 메모리 반환이 원할하지 않다거나 (아예 반환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ㅜㅜ) ntfs 압축 옵션 지원이 시원찮다거나 하는건 많이 아쉽습니다.


- 범용적인 용도에서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웹에서 다운로드 하거나 대용량 화일을 복사하거나 하는 용도로는 정직한 인풋에 정직한 아웃풋이 나오고 메모리 반환도 완벽했습니다....




3. 아주 약간 아쉬운 인터페이스

요 근래 윈포에서 프리모로 인해 캐쉬 폴더 만들때의 주의점이나 심볼릭 링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이 몇 올라온걸 봤는데 사실 이건 램디스크의 기본적인 원리만 이해한다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몇몇분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활용에 어려움을 갖는 분들을 몇몇 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램디스크를 활용하는 방법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파일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설정값만 이용하여 휘발성 램디스크를 사용한다면 당연히 시스템이 부팅될때마다 램디스크가 새로 생성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초기 과정에 설정에 따라 디스크가 포맷되고 이런저런 디스크의 속성이 결정되겠지요 

imdisk 를 사용하면서 디스크 생성, 디렉토리 생성, 링크 등등의 값을 서비스나 작업스케쥴러에 넣어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갈 내용인데 사실 프리모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기타 활용에 대한 충분한 기능이 다 들어 있습니다.


https://windowsforum.kr/3793381#34

1.PNG


이 부분을 보면 부팅 후에 당연히 아무것도 없는 새로 생성된 빈 디스크에 디렉토리가 있어야지 심볼릭 링크건 정션이건 연결이 되어 사용이 가능한 것이고...그러므로 저기서 사용자 지정 폴더 생성 옵션은.....부팅할때마다 저 폴더를 만들라는 설정값입니다.


딱히 심볼릭 링크나 정션이나 사용하지 않더라도 익스플로러에서 캐쉬 폴더를 바꾼다던가 윈도우 temp 폴더를 바꾼다던가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없는 빈 디스크에 폴더를 지정해주어야 시스템이 부팅될때마다 저기서 폴더가 만들어져 연결이 되는 것이겠지요.


뭐 그러면 특별히 다른 램디스크와 다를것 없는데 뭐가 인터페이스가 아쉽다는 것인가.


1.jpg


프리모의 유틸리티 메뉴에 들어가보면 이런 옵션들이 있습니다.

저기서 변경이 가능한 것은 전부 링크에 관한 것입니다. (심볼릭이건 정션이건....)


특별히 윈도우의 값을 일부러 가서 일일히 수정하지 않고, 윈도우의 링크 명령으로 바꿔주지 않아도 이 항목에서 마우스로 클릭클릭.....전부 링크로 바꿔주는 것인데 솔직히 처음 보고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연결 지점이란 단어에 교차점 얘기인가? 그럼 정션 얘기인가?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이런 링크가 나오더군요.

https://www.romexsoftware.com/en-us/primo-ramdisk/use-cases.html


네.....저기 있는 항목들은 전부 윈도우의 링크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사용하기 편하게 고급기능으로 추가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거구나 싶게 이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프리모의 설정값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해서 수정을 못한 이유도 있지만 위의 사용자 지정 폴더를 만드는 메뉴에서도 계층 디렉토리 설정이 불가능하더군요.


저는 램디스크를 사용할때 브라우저를 이거저거 몇개 사용하기에 


DOWNLOAD

SYSTEM - internet - 익스플로러 - temp1

------------------------------- temp2

------------------- 크롬

------------------ 기타 등등...

---------- windows TEMP

---------- PAGE

----------기타 등등...


이런식으로 계층적으로 폴더를 구성해서 한 폴더에 집어 넣어 사용합니다.

캐쉬 폴더 주제에 이리저리 주렁주렁 엄청 많아 지니까요.

제게 중요한건 가장 상위의 DOWNLOAD 폴더....^^

그런데 프리모는 저렇게 계층 구조로 만들지를 못하더군요.....ㅡ.ㅡ;;;;

전부 펼쳐놔야 하는데 사용자 지정 폴더 메뉴 항목을 만들때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그러니 필요한 사용자 폴더를 늘어놔보면 엄청 늘어나더군요.


물론 이런 메뉴의 한계에도 활용하기 나름이니 편법은 존재합니다.


슈퍼스피드 램디스크의 단점 중 하나인 시작시 부팅 딜레이가 엄청나다라는 단점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편법과 동일한 것인데, 필요한 설정을 전부 만들어 둔 최소의 디스크 이미지를 만들어서 이미지로 램디스크를 사용하면 이런 귀찮은 설정들과는 빠이빠이죠..

(슈퍼 스피드 램 디스크도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부팅 딜레이라는 것이 사라집니다. 고작 5-10 메가 정도의 이미지 화일을 만들어두면 끝나죠. 이미지 관련 설정은 슈퍼스피드 램 디스크가 워낙 다양하기에..^^) 


뭐 아무튼 인터페이스가 약간은 아쉽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이런 저런 정보성 게시물이 아닌 잡담 겸 짧은 사용기였는데,

범용적으로, fm 대로 사용한다면 프리모는 정말 괜찮은 램 디스크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평가하는 기준 중 우선 순위인 어느 정도의 성능, 편리함과 안정성과 완성도 면에서는 다른 램디스크와 비교해서 오히려 나은 부분이 많이 보이고, 동적 메모리 관리는 램이 작은 시스템에 꽤 유리한 부분입니다.


다만 조금 세세히 파고 들어보면 프리모는 아직 최적화되고 발전할 구석이 더 있어 보입니다.

특히나 환경과 사용 용도에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과 기대되는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은 참 아쉽습니다.

저는 며칠을 더 써본 후에 imdisk의 수동 마운트, 언마운트 기능으로 동적 메모리를 대신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프리모의 시스템에 맡겨야 할지 결정해보려고 합니다.

imdisk가 불편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완벽하게 메모리를 반환해주니까요. 


그렇지만 다른 램디스크들에 비하면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이정도의 완성도라면 프리모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 드네요.



이상 잡담 겸 사용기를 마칩니다....^^

혹시나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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