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도 우 저장소 풀 구성 NVME + SSD

윈도우의 저장소 공간이란걸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꽤 재밌는 기능이네요.

디스크 정리하다 보니 NVME Gen4 (256GB / 삼성) 와 SSD Gen3 (500GB / WD) 가 각 1개씩 남아서 한번 묶어봤습니다.

두 개 모두 용량이 어중간해서 어떻게 쓸까 하다가...

CPU: i3-12100

RAM: DDR4 PC3200 64GB

MB: 애즈락 B660M RS Pro

NVME: 삼성 PM9A1 Gen4 256GB

SSD: WD Gen3 500GB

두 개 묶어서 600GB (나머지 용량은 미할당 상태로 방치)로 만들었습니다. 디스크 관리에 보면 두 개의 디스크는 사라지고 하나의 볼륨으로 묶인 상태로 표시됩니다.

제어판의 저장소 관리에 보면 한 볼륨으로 묶인 디스크들이 따로 나옵니다.

이제 속도가 중요한데...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한번 돌려봤습니다.

속도가 해석하기 나름이네요. ㅋ NVME 속도에 비하면 처참합니다. 이전에 여기 묶은 삼성 PM9A1이 이보다는 훨씬 빨랐거든요 (이전 벤치마크 결과: https://windowsforum.kr/review/18313101 ).

그런데 WD SSD 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개선된 속도죠. 평균적인 성능이 올라갔다고 해야 할까... 더구나 이게 DRAM 없는 제품이거든요. 단독으로 굴리면 절대 이 속도가 안나옵니다.

뭐... 흔히 말하는 벤치뻥일 수도 있겠지만 고민하게 만드네요. 느린 SSD 에 NVME 캐시를 달아줬다고 해야 할까... 이런 컨셉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쓸만한 속도라고 봅니다. 반대로 NVME 속도를 깎아먹는데 과연 이대로 써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NVME 살 때 괜히 256GB를 샀다가 용도가 애매해진 경우입니다. WD SSD는 꽤 오래 전에 산거라 그 당시엔 512GB로도 버틸만 했는데... 메모리와 디스크는 무조건 큰게 좋다! 이런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충분히 큰 디스크라면 이런 뻘짓 안해도 되는데요. 하지만 굴러다니는 작은 디스크들 연결해서 평균적으로 나은 속도를 얻을 수 있다면 저장소 풀도 나름 의미는 있는 기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