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세벌식 쓰시는 분?

세벌식 쓰시는분들 가는데마다 욕먹더군요.키보드 원상태로 해놓라고..

세벌식은 쓸필요가없다고생각하는 1인 참고로 세벌식 12년전부터 두벌식과 함께써옴.. 하지만 두벌식을 더쓰네요 전 위엣분말대로 저런 불편함도있고 다 그런건아니지만 몇몇분들이 허세로 세벌식쓰면 뭐 있어보이는줄아는분이 몇몇분계시더군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래서전 세벌식을 허세벌식이라고말해요.

한 달쯤 답답함을 참으면서 세벌식 자판만 쓰면  대체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벌식 자판 연습은 좀 느긋할 때 시작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100타를 넘기면 꽤 잘한 것이고, 300타 이상을 넘기는 건 한 달 안에는 어렵고 스스로 노력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석 달 안에 300타를 넘긴 사람도 있고, 여섯 달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아직 세벌식 자판이 어색할 때에는 속도에 욕심 내지 말고 바른 자세로 손가락을 정확히 맞추어 쓰려고 노력해야 나중에 속도가 더 붙습니다.

연습할 때부터 두벌식 자판을 함께 쓰면 세벌식 자판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그렇게 해서 성공한 분들이 세벌식 자판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두벌식 배열이 잘 생각나지 않는 때가 오면 세벌식 자판에 적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벌식 자판에 아주 숙달해서 속도가 붙은 다음에는 두벌식 자판을 함께 써도 나쁘지 않습니다.

흔히 '세벌식 최종'이라고 불리는 3-91 자판(공병우 최종 자판)은 처음에 연습하기에 좋지 않습니다.

1990년대에 세벌식 자판 쓰는 이가 크게 늘었던 건 영문 자판과 특수기호 자리가 비슷한 3-90 자판(IBM 세벌식) 덕분이었습니다.

또 한글문화원에서 나누어 주는 세벌식 딱지로 글쇠에 덮어서 표준 두벌식 배열을 보지 않고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때 매킨토시에서만 쓰였던 3-91 자판이 윈도 환경에서 '최종'이라는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더 연습하려고 하는 풍토가 생긴 뒤로 세벌식 자판 연습에 성공한 사람이 크게 늘지 못하고 있습니다.

3-91 자판은 실무에 자주 쓰이는 기호들이 많이 빠져 있고, 영문 자판과 너무나 다르면서 일관성이 조금 모자란 특수기호 배열 때문에 한글 배열을 다 익히고도 실무에 쓰는 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세벌식 자판을 처음 연습할 때는 지금의 입력기 환경에서 3-90 자판이 가장 무난합니다.

3-90 자판을 익힌 다음에는 다른 공병우 세벌식 자판으로 바꾸어 쓰는 것도 더 수월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3-90 자판 딱지를 나누어 주는 곳은 없어서 개인이 알아서 만들거나 딱지 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개인 PC를 쭉 쓸 수 있다면, 3-90 자판의 아쉬운 데를 메우고 새로운 기능을 시도한 3-2012 자판도 있으니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받침 ㅈ과 ㄵ 문제 때문에 3-2012 자판이 처음 익히는 사람에게는 이미 나왔던 다른 공병우 세벌식 자판보다 쓰기 편할 겁니다.

3-2012 자판은 아직 입력기 문제 때문에 3-90 자판보다 널리 쓰기는 어렵지만, 많은 운영체제에서 설치 작업을 조금 더 하면 쓸 수 있습니다. 날개셋에서 쓰면 특수기호 확장 배열 같은 부가 기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직 날개셋이 윈도 8을 지원하지 않아서 3-2012 자판을 윈도8에서 쓰기는 어렵습니다.)

https://pat.im/938 (3-2012 자판 설명 + 날개셋 설정 파일)

https://pat.im/939 (우분투 리눅스에서 3-2012 자판을 libhangul을 쓰는 입력기 목록에 넣기)

https://faultnote.tistory.com/342 (3-2012 자판을 넣은 맥 OSX용 구름 입력기)

https://pat.im/940 (3-2012 자판 딱지 출력용 PDF 파일)

https://ohi.pat.im (웹에서 쓸 수 있는 두벌식/세벌식 자판 입력기)

https://pat.im/916 (3-90 자판과 공병우 최종 자판 비교, 옛 한글문화원 자료)

https://pat.im/840 (공병우 세벌 자판으로 왼쪽 밑글쇠를 칠 때의 손가락 자리)

이제는 익숙해지셨을까요???..

저는 한 달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자판 안보고 그냥 자연스럽게 칠 수 있을 정도로요..

세상과 타협하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세벌식으로 바꾸고 나서 타수는 별로 신경안쓰게 되더군요... 

그저 생각을 글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속도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