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스튜디오 음원이나 CD 음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2014.04.04 17:23
제가 또다른 충격적인 것을 알아냈습니다. 조용필의 bounce 96khz/24bit 스튜디오 FLAC 음원을 오디션으로 분석했는데 최고 음역이 32768Hz이러군요? 96000Hz 대역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거죠.
혹시나해서 44.1khz/16bit의 FLAC 음원과 대조 비교를 해볼려고 최고 음역을 살펴보았죠. 넥스트의 그대에게 CD직출 벅스 FLAC의 파형 분석을 보니 최고 음역이 32393Hz네요.
Adele의 Skyfall CD직출 벅스 FLAC의 파형을 보니 최고 음역은 32767Hz입니다. Iron Man 3 (아이언맨3 메인 테마) CD 직출 벅스 FLAC의 파형을 보니 최고 음역이 31913Hz입니다.
이처럼 스튜디오 음원(96khz 또는 192khz/24bit)이나 CD 음원(44.1khz/16bit)이나 사실상 주어진 대역폭을 다 쓰지 못하고 잘해봐야 35000Hz도 겨우 쓸까말까한 수준인 겁니다.
스튜디오 음원을 소장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는 태클걸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음원이 CD 무손실 직출보다 나은 점은 조금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샘플링 레이트의 활용에 있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음질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양자화를 16비트에서 24비트로 좀더 섬세하게 하는거니까 좀 더 음압차가 심하게 나고 더 디테일해진 음색은 보여줄 수는 있을지 언정 음질은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사운드의 계산현상이 개선이 되고 그로 인해 좀더 출력 사운드가 섬세하고 다이나믹하게 들리겠지만 그렇다고 음역 데이터가 96khz라고 더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스튜디오 음원이라고 해서 좀더 풍성한 음역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여러분들은 참으로 배신감이 절로 들 것입니다. 스튜디오 음원은 96khz나 192khz라는 지나치게 넓은 음역에 빈공간이 너무 많은 것이죠. 사실 CD음역도 44.1khz인데도 여기서 조차도 고음역의 빈공간이 생겨서 쓰잘데 없이 용량이 낭비되는데 말이죠.
아래글에 누군가가 저랑 비슷한 의견을 잘 풀어쓰셨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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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 2014.04.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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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04.04 18:24
아마 녹음장비탓이겠죠
48Khz를 제대로 지원하는 장비랑 44Khz를 지원하는 장비만 해도 가격차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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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이얀7 (이준호) 2014.04.04 19:02
근데 사실 큰 차이는 없는게 당연하죠.
샘플링 레이트 192KHz의 능력인 96KHz를 가득 채운다 해서 큰 차이가 있다로 바뀌지 않을테니깐요.
사람 귀는 대부분 (성인 기준) 16KHz~20KHz 정도까지 밖에 못 듣습니다. 일부 돌고래귀(?)나 어린아이 동원해야 2X KHz 중반인가 후반대까지 올라가는 정도죠.
그래도 96KHz / 192KHz를 쓰는 실용적인 이유 중 하나가 잔향음 때문인데요.
사람이 소리를 들을 때 귀에 전달되는 소리는 악기와 가수로부터 직접 전달된 소리만 듣는게 아닙니다. 땅이나 벽을 통해 반사되는 소리까지 모두 같이 듣는 것입니다. 특히나 오케스트라처럼 거의 항상 제한된 공간에서 듣게 되는 음악들은 이런 반사를 통해 들어오는 음악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소리가 여기저기 반사될 때, 원래 음원(악기 같은 것들)에서 나올 땐 초음파 영역이었던 녀석들이 가정주파수로 떨어져서 귀에 도달하는 것들이 생깁니다.
따라서 CD 논리(평균 가청주파수를 20KHz까지로 잡고 거기에 여유폭 좀 더해서 44.1KHz로 만든)로 만든 소스는 저런 잔향음 부분은 잘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잔향음을 제대로 들으려면 소스뿐만 아니라 공간(잔향실)까지 완전한 세트로 하이파이 구성을 해야만 저기서 나오는 공간감,현장감을 즐길 수 있겠죠.
30KHz vs 96KHz 꽉 채운걸 주파수 분석 그래프로 '빈공간 많잖아'가 아니라 실제 들어서 구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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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yofo 2014.04.04 19:50
재밌는 발상이긴 한데.. 의미는 없군요.
원판이 구려서 320K 192K 차이가 없다? 는 분도 있군요.. 귀가 박쥐 이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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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모 2014.04.04 22:08 그렇군요 어쩐지 ㅋㅋ;; 원판이 구려서 ㅋㅋ.. 그래도 짤린거 들어 보니 역시나 원판에 가까운게 좋더라고요..
mp3s는 역시 잘린게 맞더라고요 한대 저도 막귀라 그런지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193과 96은 차이가 많더라고요.. 320k 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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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4.04.04 22:36
설마 싶었는데, 아무도 지적하는 분이 안계시는 군요.
디지털 샘플링은 샘플링 주파수가 '표현하고자하는 최대 주파수 크기 x 2배가 되어야 간섭이 없다'라는 기본법칙이 있습니다.
이른바 '나이퀴스트 율 혹은 나이퀴스트 주파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Nyquist_frequency
https://www.ksnve.or.kr/search-2_1.htm?UID=315&query=&keywordTitle=&keyword=&sort=&key=&keye=
즉, 샘플링 주파수는
간섭없이 표현가능한 범위가 절반밖에 안되는겁니다.
샘플링 96KHz면 표현가능범위는 48KHz까지고,
44.1KHz면 22.05KHz가 되죠.
참고로 일반 유선전화기는 8KHz 입니다.
그래서 가청범위가 겨우 4KHz밖에 안되기 때문에
유선전화로 음악을 들려주면, 잘 안들리는 일이 종종 있게 되죠.
왜 8KHz밖에 안되게 했냐면... 다 돈이죠 뭐.
전화기와 교환국 만들때 연구를 했는데,
사람이 대화할때 내는 목소리는 보통 높아봐야 3KHz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4KHz만 들려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샘플링을 8KHz로 잡은겁니다. 그래야 장비값이 조금이라도 싸게 먹히니까요.
(휴대전화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휴대전화는 좀 높던가?)
이렇듯 샘플링 주파수와, 실제 소리의 주파수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물론 사람의 가청범위는 20KHz가 넘기도 어렵지만,
표현가능한 부분을 이론적으로 따지고자 한다면
CD음원 44.1Hz는 실제소리 32393Hz(약 32KHz)를 표현하지 못하는겁니다.
샘플링96KHz가 48KHz까지 가능하니
32KHz에 달하는 소리를 표현하려면,
CD 44KHz나 48KHz 음원으로는 부족하고, 샘플링 96KHz가 필요해지는거죠.
그리고 나이키스트율은 '최소한의 조건'이지, 그거만 넘으면 무조건 만사오케이 인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무작정 2배 넘는다고 해서 안전빵이라고 장담하기도 애매해지죠.
자세한건 연구자들의 영역이니 연구자들이 발표해주기만을 기대해야죠.
어차피 못 듣는 소리다?
그럼 애초에 스튜디오니 CD니 이런 논쟁은 필요도 없으니 그런 분은 패스하시구요.
이론적으로 표현 가능하느냐의 문제를 따지는건데, 그런 얘기는 필요가 없죠.
그리고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구분'하느냐는 정확한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구분할정도로는 몰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있는겁니다.
소리의 고저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은 완벽하게 분석되지도 밝혀내지도 못했다고 봐야합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사람이 도시가스 누출된거 많이 들여마시면 죽음에도 이를 수 있죠?
그래서 가스가 새면 누군가 가스냄새 맡고, '가스 새는 냄새난다, 가스 새는 곳 찾아라'고 하죠?
그런데 그건 아시나요?
원래의 도시가스는 '무색무취'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냄새가 나도록 냄새을 첨가하는겁니다.
'구분을 못하고 모르고 들이마시면 죽을 수 있으니까'요.
구분은 못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죠.
그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가 잠시 샜네요.
사실 디지털 음원자체가 그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그래도 아예 샘플링 낮은거보다는 그래도 높은게 조금이라도 더 낫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연구가 이뤄져서, 안심하고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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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04.05 09:37
참고로 못 듣는 음역이라도 간섭현상때문에 있는거랑 없는경우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대부분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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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4.04.05 10:25
어라? 정말요?
저는 여태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구분 못하더라는 결과들만 많이봤고,
몇가지는 들어보기 까지 했는데, 저도 구분 안가는 것도 꽤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구분 가는 종류가 있는 모양이군요?
하긴 보통 테스트는 bps 테스트고,
고음 테스트는 별로 안하는 편이니...
죄송하지만, 가능하면 어떤 음악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정확하게 bps관련 테스트인가요, 고음 테스트인가요?
제가 전에 bps테스트를 본 바로는
독일에서 CD음원, 320Kbps음원, 128Kbps음원 등으로,
(CD음원을 토대로 실험자측에서 직접 샘플링 변환함)
스피커는 최고급으로 맞추고 블라인드 테스트 했다는 얘기를 본적이 있는데요,
대부분 구분하지 못했다는군요.
일부 음악은 심지어 128Kbps를 더 좋게 평가했다는 것도 있다더군요.
제가 몇번 블라인드 테스트한다는 걸 들어본 바로도,
192K기점으로 구분은 어렵더라구요. 어떤건 128K도 무리...
그래서 '구분'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만큼은,
구분못한다는 쪽의 주장을 지지하긴 하는 편인데,
구분되는 음악이 있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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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14.04.05 19:50
단순히 해당주파수만 출력시키면 구분 당연히 못합니다
하지만 음악처럼 혼합된 상태에서 고음부분 없에버린거랑 있는거 들어보면 구분해내죠
꽤 전에 본거라 정확하게 생각은 안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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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 2014.04.09 21:46
실제 음원의 주파수가
96khz에 반도 미치지 못한다고 활용못하는게 아님. 말그대로 샘플링 주파수임.
샘플링이랑 음원의 주파수는 좀 다른 개념.
오디션의 메뉴얼을 보면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https://helpx.adobe.com/audition/using/sound.html
https://helpx.adobe.com/audition/using/digitizing-audio.html
그렇게 따지면 다이나믹레인지와 밀접한 24bit도 무용지물.
암튼 인간 시각의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귀로 듣의 소리의 한계치가 기존 cd포맷이 부족한건 사실임.
처음cd가 나왓을때 얼음장같이 차가운 소리?에 사람들이 외면하였다고 함.
그래서 그 부족함을 dac의 사운드프로세싱이나 이런저런 저항이나 콘덴서같은 하드웨어 부품으로
메꾸고 있는게 현실. 여튼 차세대 포맷은 24bit/96Khz이 가장 적당하다 보여지네요.
그게 아니라..
한국만 이래요 ㅎ
미쿡이나 일본 나 유럽쪽 애들것 분석해보면, 제대로 나옵니다 ㅎ
그래서 한국것 들어보면 320k랑 192k도 차이가 안나죠. 워낙 원판이 구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