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AMD, ‘카베리’로 시장 판도 변화 주도
2014.01.18 11:53
AMD에 다르면 이번에 선보인 카베리는 CPU와 GPU를 하나의 다이(Die)에 통합하고 혼합기종시스템아키텍처(HSA 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지원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한 신형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다. AMD는 카베리가 인텔의 경쟁 제품 대비 성능이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카베리는 32나노 공정에서 한 단계 진화한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카베리의 다이 크기는 245㎟로 24억100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돼 있다. CPU 코어는 새롭게 개발된 아키텍처인 ‘스팀롤러’ 기반이다. 스팀롤러는 종전 파일드라이버 코어 대비 명령 캐시 미스를 30% 줄이고 분기 예측 실패율을 20% 절감했으며 작업 예약 효율을 높이는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전반적으로 10%에 이르는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AMD는 설명했다.
카베리에는 스팀롤러 CPU 코어가 2개에서 4개까지 탑재될 수 있다. GPU 코어는 라데온 R 시리즈의 그래픽코어넥스트(GCN)를 내장했다. 6개에서 8개의 GCN 코어가 탑재될 수 있다. 새로운 GCN 아키텍처의 특징인 다이렉트X 11.2, 맨틀 API, 트루오디오 기능도 지원된다. 카베리 다이에서 GPU가 차지하는 면적 비중은 47%로 인텔 하스웰(31%) 대비 높다.
카베리는 특히 플래그쉽 모델이 856기가플롭스 수준의 성능을 낸다. 다이 면적 중 47%가 GPU 코어로 점유되는 특징에 기인해 특유의 연산역량을 갖추고 있어 데스크톱·노트북 등 기존 영역 외에 태블릿·콘솔·서버·임베디드 등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AMD는 우선 PC 솔루션에 집중하고 향후 2년 내 맞춤형 칩 비즈니스(Semi-Custom Business)와 임베디드, ARM 기반 서버칩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의 매출액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담 코작 AMD 글로벌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마케팅 총괄은 카베리의 특징으로 ▲APU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최대 12 컴퓨트 코어(4 CPU와 8 GPU) ▲HSA(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기반 설계 ▲GCN(Graphics Core Next) ▲AMD 트루오디오(TrueAudio) ▲울트라HD(4K) 해상도 지원 및 새로운 오디오 포스트 프로세싱 처리 향상 ▲APU와 CPU에도 작동하는 통합 인프라를 위한 FM2+ 소켓 호환성 등 7가지를 내세웠다.
▲ 아담 코작 AMD 글로벌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마케팅 총괄
아담 코작은 “카베리는 최대 12개의 컴퓨팅 코어를 내장할 수 있고 HSA를 지원하는 첫 APU”라며 “라데온 GPU의 맨틀, 트루오디오는 물론 PCI익스프레스 젠3, 울트라HD 해상도에 대응하는 고성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먼저 데스크톱PC용 카베리 ‘A10-7850K·A10-7700K·A8-7600 APU를 출시한 뒤 추후 노트북용 제품군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AMD A10-7850K의 공시가격은 미화 173 달러로 95W 소비전력, 12개의 컴퓨트 코어(4 CPU + 8 GPU), 3.7㎓ CPU 코어 클럭, 4.0㎓ 최대 터보 CPU 코어 클럭, 720㎒ GPU 코어 클럭, 4MB L2 캐시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췄다.
또 A10-7770K의 공시가격은 미화 152달러로 95W 소비전력, 10개의 컴퓨트 코어(4 CPU + 6 GPU), 3.4㎓ CPU 코어 클럭, 3.8㎓ 최대 터보 CPU 코어 클럭, 720㎒ GPU 코어 클럭, 4MB L2 캐시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췄다.
▲ 스파이럴캣츠.
A10-7850K와 A10-7700K APU는 EA의 배틀필드(Battlefield 4)와 패키지로 구성돼 동급 최강의 APU 게이밍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배틀필드 4는 맨틀 API의 수혜를 가장 빠르게 받는 게임으로써 카베리 유저에게 가장 직접적인 체감성능 향상을 줄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A10-7600 시리즈 2종의 공시가격은 미화 119달러로 65·45W 소비전력, 10개의 컴퓨트 코어(4 CPU + 6 GPU), 3.8·3.3㎓ CPU 코어 클럭, 3.3·3.1㎓ 최대 터보 CPU 코어 클럭, 720㎒ GPU 코어 클럭, 4MB L2 캐시 등을 주요 사양으로 갖췄다.
더불어 라데온 R9 2400 게이머 시리즈 메모리는 AMD 메모리 프로파일(AMP: AMD Memory Profile) 기술을 통해 최대 2400㎒의 속도를 제공해 AMD A10 APU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 한다고 실험을 거쳐 인증됐다. 한편 A8-7600은 2014년 1분기내에 출하될 예정이다.
AMD는 더불어 카베리 A10-7850K와 인텔 코어 i5 4670K(3.4㎓, 6MB 캐시)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AMD에 따르면 카베리는 종합 성능 테스트(PC마크8)에서 코어 i5보다 24%, 3D 렌더링(3D마크)에선 87%, GPU 컴퓨팅을 포함한 성능 측정(베이스마크CL)에선 61%나 결과 수치가 높았다.
특히 AMD는 GPU 연산 능력을 활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측면에서 오픈CL로 개발돼 GPU 연산을 활용하는 포토샵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가 스마트 샤프니스 필터를 적용한 결과 카베리가 인텔 코어 i5보다 속도가 2.3배 빨랐다고 강조했다.
AMD 이날 자사 하드웨어 제품군이 지닌 가치를 극대화시켜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소식도 전했다. AMD가 이날 소개한 최신 카탈리스트(Catalyst) 소프트웨어에서는 프레임 페이싱, 컨트롤 리무버(주: 윤곽 제거), 디테일 이핸스먼트(주: 비주얼 퀄리티 세밀화), JPG 디코더 추가, 오버드라이브 기능 강화 등이 주요한 업데이트라고 전했다.
테리 마크돈 AMD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략 총괄은 “이번에 출시되는 카베리 기반 A 시리즈 APU 제품군은 자사 그래픽카드 제품과 같이 쓰면 APU가 물리연산을 HSA 기반으로 수행하고 그래픽카드는 기존의 그래픽 렌더링을 전담하는 형태로 성능을 극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CCTV News>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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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4.01.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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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2014.01.18 19:49
GPU로 실수연산을 한다는게 말 그대로면 엄청난 실수능력 향상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수퍼파이 결과값을 보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기존들과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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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4.01.18 20:05
당연히 차이가 없죠.. APU 지원하는 슈퍼파이 테스트버젼이 있다는데 성능을 기대해도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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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2014.01.19 14:38
AMD에만 최적화된 전용 벤치툴은 진작부터 있어왔죠.
이처럼 특별하게 코딩되지 않으면 제성능을 못낸다면 실사용 환경에선 그리 메리트가 없게됩니다.
그보다는 APU가 제대로 제대로된 역할을 해서 인텔을 다시한번 추월하려면 DDR4를 먼저 도입하는길밖에 없습니다.
전용램에 비해 상당히 느린 대역폭의 메인램 기반에서 일정 이상의 성능을 넘어서기 힘든 제한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현재 모바일에 총력을 다하는 메모리 업계 입장에서 데스크탑용은 아무래도 찬밥신세라 예전처럼 세대전환을 요구하기도 쉽지않은게 AMD 로서는 더욱 불리한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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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4.01.20 00:07
업계표준인 OpenCL이나 자바에서 지원한다고 하니 체감성능이 높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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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 2014.01.18 12:45 줘도안가지는 카베리따위
CPU와 GPU가 물리적으로 융합해서, GPU가 코프로세서 역활을 하는군요.
현재 포토샵과 LibreOffice가 HSA지원하고, 오라클 자바도 지원예정
x64도 AMD가 업계표준화 했듯이
AMD 멘틀/HSA 지원 어플이 늘어나면 가용성에서는 APU가 최선의 선택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