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취업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CEO에 대한 전ㆍ현직 직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발머 CEO는 40%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글래스도어는 직원을 대상으로 '당신은 CEO 경영방식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국 MS 직원 중 절반은 발머 CEO 경영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인 것이다.
발머는 지난해 조사(48%)에서도 더 낮은 지지를 받았다. 글래스도어가 조사한 12개 IT업체 중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CEO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회사 경영성과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구글과 애플 등의 도전에 고전하고 있는 MS 직원들의 CEO에 대한 불만이 높았던 것이다.
IT업체 사이에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야후의 캐럴 바츠 CEO도 지난해보다 27%포인트나 떨어진 지지율 50%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CEO 자리를 넘겨준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96% 지지를 얻어 IT업체 CEO 중 1위를 기록했다. 슈밋 회장 지지도는 지난해 조사(93%)보다도 3%포인트 상승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연이은 성공으로 스티스 잡스 애플 CEO는 95% 지지를 얻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지만 페이스북은 글래스도어가 직원 보상, 사내 소통 등을 종합해 선정한 최고 직장으로 뽑혔다.
[안정훈 기자]
미국이니 가능한 일이지 한국 삼성에서 이랬으면 3대가 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