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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의 진실?

2011.03.24 11:04

우금티 조회:3623

이 스님이 하신 말씀 진실일까요?


세계최초의 원전인 콜더홀 원자로는 56년에 운전을 시작했다.  원자폭탄을 위한 플루토늄 생산이 주목적이었다. 말하자면,  "전기를 생산하고 났더니.. 어이쿠 이거 플루토늄이 나왔네? 이걸 어따쓰나? 심심한데 이걸로 핵무기나 만들어볼까?"  가 아니라

"핵무기 만들려고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났더니... 전기도 나왔네? 어차피 전기 나온거 팔아 먹어야겠다" 에 가까운 것.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란 말은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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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신스님 컬럼] :  체르노빌의 아이들 ( https://www.ddanzi.com/news/60558.html )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일이 일본의 원전 작업자들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체르노빌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물로 걸어들어가 밸브를 잠그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일을 해야 했다. 후쿠시마 최후의 50인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방사능이 가득한 원자로 내부로 걸어들어가야 했다. 숭고한 희생이랄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진정 원해서라기 보다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탓이다.작업자의 피폭방사선량에 대한 법정 한도를 멋대로 높인것도 체르노빌에서 똑같이 일어난 일이다.


현재 상황은 조금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점점 불길이 거세져 일 미터가량 되는 높이의 불꽃이 상공에 커다란 원호를 그리며 계속 세력을 넓혀 가고 있었다. “이게 우리가 믿어 왔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발전소였단 말인가요?”"


"이네사의 입에서 쥐어짜는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와 병실 안에 울려퍼졌다. 그러나 이네사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일어날 수가 없었다. 감독관은 탈진 상태로 베개에 머리를 파묻고 있는 이네사를 보고 있으면서도 상태가 어떤지 가까이 다가와 살펴보지 않았다. 병실 안에는 이네사와 마찬가지로 생명의 불꽃이 꺼져 가고 있는 아이들만이 누워 있었다. 아이들은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 기도했지만,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그림자가 이미 자신의 몸 위에 드리웠음을 느끼고 있었다."


"타냐 역시 아무것도 몰랐다. 남편 안드레이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했다. 타냐는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그것은 실상 얼마나 무서운 직업이었단 말인가. 자신은 왜 좀더 일찍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이렇게 끝날 줄 미리 알았어야 했다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이반과 아네사를 지금과 같은 불행한 상황으로 이끈 것이 자신들이라는 생각까지 이르자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 체르노빌의 아이들 중 일부 발췌


반핵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체르노빌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본지에서도 소개한 히로세 다카시라는 할아버지이다.

 

 

이 아저씨의 캠페인 중 재밌는 것중에 "토쿄에 핵발전소를!!"이라는 것이 있다. 이 아저씨가 보기에 원전이란 것이 미심쩍은 것이 한두개가 아니고, 위험한 게 한두개가 아닌데,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선전하니 빡이 돌은 것이다.
그래 좋다! 당신들이 선전하는 대로 원자력 발전소가 정말로 안전하다면 도쿄에 핵발전소를 지어보는게 어떠냐!


어떠한 재난에도 절대 안전하고, 주위에 미치는 방사능의 영향도 극히 미미하다면 화력 발전소처럼 도시 가까운 곳에 짓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원전이 안전하다고 선전하는 그들 스스로도 안전성을 확신 못한다는 증거가 아닌가. 만에 하나의 위험을 대비해서 외곽 지역에 짓는다면 외곽 지역은 사고가 나도 괜찮다는 것인가.

 

영화 <도쿄 원발>(감독·각본 야마카와 겐, 2002년작, 히로세 다카시 원작)


"남의 동네에 들어서는 원전은 방관하면서 왜 도쿄에는 안된다는 거냐.
정부의 정책을 방관하는 자는 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냐. 도쿄 사람들은 원전이 자신들의 일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별 세계라고 생각하지. 원전이 가져오는 위험성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관심하다.
그 러나 도쿄 한복판, 자신들의 삶의 공간으로 원전이 들어온다고 하면 절대로 가만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오늘 도쿄도청 안에서 핵심간부들이 원전에 대해 이토록 치열한 논의를 했던 것처럼, 도쿄 시민도 원전을 자신의 문제로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음모론자 정도로 알고 있을 테지만, 그도 날때부터 음모론자는 아니었다. 그는 두가지 일에 평생을 바쳐 왔다.

하나는 거대자본의 계보 추적하기.


20세기 미국 대통령과 그 각료들의 신상명세서를 파헤쳐 보니, 모건, 록펠러 라는 이름과 연관되지 않을 인물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재계의 과점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니 이들 극소수의 인간들이 미국을 지배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그의 주장은 종종 음모론으로 오해 받기도 한다. ⇒ 관련 게시물 링크 클릭


그가 이에 못지 않게 평생에 걸쳐 해온 일은 반핵운동이다. 거대자본을 추적하는 일과 반핵운동이 어떻게 연관되는가? 와세다 대학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기술 서적 번역을 했는데, 대기업들의 기밀문서들을 번역하면서 대기업들의 실제 모습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배계급의 인맥도와 계보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보니, 원자력, 핵무기의 핵심 관련자들은 거의 모조리 모건과 록펠러와 모건이라는 이름과 연관된다는 걸 발견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원자력 산업은 핵무기 산업을 성립시키기 위한 무리한 방법일 뿐이다."

결국 원자력 산업은 모건과 록펠러의 투기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극단적인 결론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원자력 발전의 시작은 분명 그랬다.


세계최초의 원전인 콜더홀 원자로는 56년에 운전을 시작했다.  원자폭탄을 위한 플루토늄 생산이 주목적이었다. 말하자면,


"전기를 생산하고 났더니.. 어이쿠 이거 플루토늄이 나왔네? 이걸 어따쓰나? 심심한데 이걸로 핵무기나 만들어볼까"

 

가 아니라

"핵무기 만들려고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났더니... 전기도 나왔네? 어차피 전기 나온거 팔아 먹어야겠다"

 

에 가까운 것.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란 말은 허상이다. 핵의 평화적 이용과 무기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우라늄을 농축하는 방법은 원광이 아주 많이 필요하고 재처리도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핵무기는 플루토늄으로 만든다고 한다. 플루토늄만 구할수 있다면 핵무기를 만드는 작업 자체는 기술적으로 특별할 게 없다.

본지에서 이미 가정용 핵폭탄 만드는 법을 소개한 바 있다 있으니 참고하시길. 여보~ 우리 누구네 집에 핵폭탄 하나 놔줘야겠어요(링크클릭)


핵무기에 쓰이는 플루토늄은 원전의 폐핵연료를 재처리해 만든다.
전세계 2만3천개의 핵탄두에 쓰이는 플루토늄이 원자력 발전이 없었다면 어떻게 공급될수 있겠는가? 지금은 원전의 폐핵연료가 안전하게 감시된다고 하지만 항상 그럴수 있을까?


이번 후쿠시마의 원전에서도 일본이 향후 핵개발을 대비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폐연료봉을 보관해 온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후쿠시마원전에 폐 핵연료봉 60만개 비밀보관" - 아시아투데이(클릭)


일본이라면 핵개발에 필요한 기술 대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유사시에 미친척하고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한들 놀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는 원전을 꾸준히 운영해 온 덕분이다.

원전 운영없이 핵무기 개발은 거의 불가능하다.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없애기 바란다면 일단 원전부터 사라져야 한다.


이번에 문제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6개의  제작사가 GE라는 것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세계에서 원자로 제작 기술을 가진 회사는 러시아와 프랑스를 제외한다면 GE와 웨스팅 하우스 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아랍 에미리트에 원전수주에 참여한 것도 이들의 컨소시엄에 꼽사리 낀것에 가까운 거고.


GE는 "제너럴 일렉트릭" 이라는 백색 가전제품틱한 온건한 이름과는 달리 군수기업이기도 하다. 이라크를 폭격한 스텔스기의 제트 엔진부터 보병들의 기관총까지...

전혀 미니 하진 않지만 어쩐지 미니건이라 불리는 개틀링건. MADE in G.E.

 
전세계의 수없이 많은 원전의 원자로부터 핵무기에 쓰이는 부품까지...
모두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다.


잭 웰치는 이 회사를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기관으로 변신시켰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정리 해고가 있었음을 두말할 필요없다. 소리없이 대량살상을 한다고 해서 중성자탄 잭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잭 웰치는 80년대와 90년대에 미국의 정리 해고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GE는 금융기관의 면모가 강하다. 그리고 NBC 방송도 또한 GE 계열이다.


군산복합체란 말은 GE를 위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아니 군,산,금융,언론, 정치 복합체라고 해야 하나... 이쯤되면 당시 삼류 영화배우이던 로널드 레이건이 이 회사의 대변인으로 일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도 않다.


그러나 GE제국은 모건가가 소유한 수없이 많은 기업중 하나에 불과하다. 히로세 다카시식으로 말하자면 골드핑거의 열손가락중 하나라고 할수 있겠다.


대공황당시에 JP모건은 자산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이던 초대형 기업만 해도 ‘JP모건’과 ‘퍼스트 내셔널 뱅크 등 은행 14개, 생명보험회사 4개, GE와 ATT 등 전기 전화 가스 등 공기업 8개, 철도회사 4개, U.S. 스틸 등 자동차 철강 제조업체 12개사를 싹쓰리 한다. 중견기업까지 합하면 440개사에 달했으며 당시 미국 상장기업 200개사의 자산총액의 40% 라고 한다. 지금은 다행히 모건가는 쫄딱 망해서 별로 가진게 없지만...

 
은 훼이크고 지금은 상상조차도 안된다. 어떤 지경일지.

 
아무튼.
히로세 다카시는 도쿄전력의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안쓰기 위해 집까지 개조하는 근성을 보였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 이런 실천을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원전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더이상의 원전을 짓는 일에는 분명히 반대의사를 표시해야 하지 않을까?


원전의 발전단가가 싸다지만, 최악의 사고시에 발생할 천문학적 비용은 그 단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사고당시에 발생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이고 원전반경 수십킬로 미터의 지역을  폐쇄하고 관리해야 하는 비용, 사고후에도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산정조차 되지 않는 간접적 피해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여성의 20-30대 갑상선암 발생율이 갑자기 치솟은 원인중 하나는 체르노빌 사태 당시의 낙진피해로 추정한다고 한다.(녹색연합의 주장) 이런건 발생 원인을 의학적으로 증명해서 로스께러시아에게 비용을 청구해 받을 확율은 제로에 수렴한다.)


그리고 원전의 공포로 떨어야 하는 정신적 피해.


또 원전사고의 피해는 거의 영구적이다.
체르노빌에서 오염된 원자로는 석관을 씌워 밀폐했다.
여기서 사태가 영원히 마무리 된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이건 일단 석관으로 덮어높고 수십년 지나면 있으면 뭐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일단 덮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이게 2015년이면 수명이 다해서 다시 덮어야 한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면 또 다시 덮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수십년이 지나면 다시 덮어야 할 것이고.
이 작업을 후손들이 잊어면, 원자로에서 방사성 물질들이 튀어나와 대기중으로 신나게 흩뿌려 질 것이다. 야~ 신난다

 

미야자 키 하야오의 단편 애니메이션 겸 뮤직비디오 on your mark, extreme danger 간판을 지나 진입한  폐허가 된 마을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저 물건은 사고원전을 감싼 석관으로 보인다. 이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반핵에 관련된 상징이 무수히 등장한다.
체르노빌의 사진을 쓰고 싶었지만, 사고현장을 찍은 대부분의 사진들이 방사능으로 타 버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는 훼이크고..
그냥 이걸 쓰고 싶어서.
아, 체르노빌의 사고 현장 사진 대부분이 방사능으로 타버린건 사실.

 



" 앞으로 세계에 건설될 원자력 발전소는 수천 기로, 1기당 사고의 위험성은 2만년에 한 번이라고 나와 있다. 얼핏 읽어보면 2만년에 한 번이 극히 적은 것 같지만, 만약 2천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고 계산한다면 10년에 한 번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체르노빌의 아이들, 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리스크와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까지 따져본다면 과연 원전이 싸다고 말할수 있을까?


세계최고라는 일본 원전의 안전신화도 예상 밖의 자연재해 앞에서 무너졌다. 가끔 세계최고의 날림 공사 신공을 펼치곤 하는 우리나라... 우리의 원전들은 대개 진도6.5 수준의 지진을 견딜수 있다고 한다. 단 설계대로 모든 부분이 완벽히 시공되었다고 가정했을때의 얘기. 우리의 원전은 모든 부분이 설계대로 완벽히 시공되었을까? 설계대로 지어졌다고 한들,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예상 밖의 자연재해가 결코 일어나지 않을까?


원전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코 싸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력의 30%이상이 원전에서 생산된다.
이를 당장 멈추는 일은 불가능하다.
당장 30%를 감당하는 원전을 대체할수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어려운 길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한다.
그 길은 ...


1. 에너지 효율화 기술 투자
2. 신재생 에너지 및 열병합발전등 신기술 투자 등등

전사회의 변혁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길이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길은 아니다.

독일의 경우 2050년까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가능하다고 한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대형 화력발전소 위협 - 한국에너지(클릭)

 

원전을 대체할 수단은 지금도 존재한다. 그길이 어렵고 귀찮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원전을 대체할 만한 대안은 없다.
당장의 대안은 무엇일까?

최지룡의 "명언"에서 그 대안을 찾아본다.

 

 

 

 


 


원전건설은 독점재벌의 배를 불리고 핵무기의 재료를 공급하는 일이며 핵폐기물로 지구를 영원히 오염시키는 일이다.
인류를 강간하는 것과 다름없다.


강간당하기 싫다는데 대안이 어디있어!
제발 더이상 짓지 말라고! 그게 최선의 대안이다.

 

히야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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