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은 힘든가 봅니다..
2023.06.12 08:01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이별은 웃으면서 보내주고 그 동안 잘 살다 갑니다 라는 말로 마무리 돼기는 힘든가 보네요..
어제도 관련 글을 적었지만..
오늘 이분이 이사를 나가는대..
저의 부모님과 세입자간의 문제가 터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첫번째로 화장실 세탁기 수도꼭지 문제가 터졌네요..
이분들이 이사 오면서 화장실 타일과 전등을 전부 갈아 버리더라고요..
저희는 전등 가는거야 그렇다 쳐도..
화장실 타일을 새로 할때 고마워 하면서도..
화장실 타일을 왜 할까 하고 있는대..
자신들은 세탁기가 없으니 이 세탁기 욕조에 물을 공급하는 이 수도꼭지를 때어 내고 막아야 겠다 라고
하면서 수도 꼭지를 때어 내고 막아버리더군요..
그래서 저의 아부지 어무이 저 이렇게 그거는 않된다..
당신내들이 이사를 나갈때 이렇게 하고 나가면 다른 분들이 이사 들어 와서 세탁기 물을 받을수가 없으니
난감해 한다..
그러니 이걸 막으면 않된다 라고 말을 하였더니..
그분이 아니 무얼 그리 걱정 하느냐..
우리가 이사 나갈때 수도 꼭지 까지 잘 껴 드리고 원상 복귀 해주고 나갈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길래..
아무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계약서는 작성을 했고 이사 오면서 이러니..
계약서에 미처 추가로 작성을 할수도 없었고 생각도 못했고요.
그런대..
오늘 이사를 나갈때 저의 아부지가 세탁기 수도 꼭지 잘 돼어 있냐고 보자..
그 부분은 막혀 있고 자신들은 화장실 아래 수도 연결 부분에 연결을 해서 세탁기에 물을 넣었다..
저의 아부지는 화가 나시죠..
아니..
원상 복구 해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을 하자..
그분이..
저희가 공사 할때 이거 막는거 동의 하지 않았냐 하고 말을 하시네요..
그래서..
저의 아부지는 그런적 없다고 이사 갈때 원상복구 해준다고 해서 가만 있었지..
타일 새로 깔고 세탁기 수도꼭지까지 막는거에 동의는 해준적이 없다고 말을 하자..
그럼 이 타일 다 뜯어 내야 하는거냐 라고 말을 하길래..
저의 아부지 타일을 다 뜯어 내건 어쩌건 이사올때 말 한것 처럼 원상복구(세탁기 욕조 수도꼭지)해달라고
이렇고 들어 오셨다고 하네요..
아이고..
정말..
그간의 오랜 시간 한 건물에 살면서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명절때 선물을 주고 받고..
만나면 웃어 주면서 인사를 했던 사이 인데..
정말 이사 갈때 웃으면서 잘 가세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라는 말을 주고 받기 정말 힘든가 보네요..
댓글 [5]
-
하늘은높고구름은뭉게구름 2023.06.12 12:57
-
밤이슬216 2023.06.12 13:28
이사 들어오는 사람이 잘못한거는 맞아요. 뭐 나쁜 거시깁니다. 근데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셨어야 해요.... 나중에 나 몰라라 인간들이 많아서........에궁 아버님 맘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술 한잔 드리세요......
-
노상술 2023.06.12 21:44
세입자들 이상해요 유리창 하나 깨진거도 집주인 한테 변상하라고 하고
장판지 갈라진거도 돈달라고 하고
수도꼭지 고장 내놓고 수리비 달라고 하고
-
뷰리풀투데이 2023.06.12 23:07
as was 조항이 없었나요?
그래서 요즘은 번거로워도 원상태를 동영상으로 찍어놓기도 하고.
나갈땐 무조건 as was로.
-
Icarus 2023.06.13 14:14
독일에서 거주할 당시 경험은 벽지에 못 밖은 구멍까지 세세하게 따집니다.
물론 입주할 당시에 서류에도 명기하구요... 그래야 서로 얼굴 붉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서류 작성하는 문제를 무슨 종속관계 처럼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하기야 기업들 간에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하니 당하는 사람만 당하죠...
무조건 서류 작성 하는 관행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등록일 |
---|---|---|---|---|
[공지] |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 gooddew | - | - |
46019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 | ʕ·ᴥ·ʔ | 1220 | 07-09 |
46018 | 연구자분들을 위한 "이지윈포 편집 도우미" 현황... [8] |
|
499 | 07-09 |
46017 | 견적 문의(컴퓨터) [1] | bsj00 | 817 | 07-09 |
46016 | 이지윈포 업데이트 주안점 안내 [29] |
|
618 | 07-09 |
46015 | 단상. 의사 간에도 격차는 분명히. [7] | 뷰리풀투데 | 361 | 07-09 |
46014 | Four weeks 8 char 광대 [3] |
|
184 | 07-09 |
46013 | 청출어람(靑出於藍) [7] | *자유인* | 470 | 07-08 |
46012 | 루이비통 3000만원대 신상 트럭 출시 [3] | FINAL | 659 | 07-08 |
46011 | cent browser 64비트 사용시 지마켓 로그인 안 되면 [2] | 상큼한아침 | 199 | 07-08 |
46010 | 去言美來言美 [3] | 시종일관 | 588 | 07-08 |
46009 | 큰나무님의 CN+OKR 9차 [4] | 메아리 | 512 | 07-08 |
46008 | 불편해서 사전을 못올리지만. 정말 이상없네요. [1] | 솔라 | 596 | 07-08 |
46007 | 부품 하나 바꿧다고 선풍기가 쌩쌩해졌네요. [6] | 소녀시대 | 940 | 07-08 |
46006 | 왜? [2] |
|
414 | 07-08 |
46005 | 이 노래 제목이 먼가효! [5] | 귀요미ll요 | 470 | 07-08 |
46004 | 죄송합니다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5] | 줄리아니 | 896 | 07-08 |
46003 | 챗지피티 결제해서 써보고있는데요 [4] | kmhh | 405 | 07-07 |
46002 | 안타까운 소식만 보이네요 [2] | 지니제스트 | 1000 | 07-07 |
46001 | 오늘 차 박치기 했네요. [4] | 솔라 | 601 | 07-07 |
46000 | amd 메인 보드 하나 추천 바랍니다 [2] | 복구시디 | 304 | 07-07 |
살다보면 안타까운 일이 생깁니다.
분쟁이란 것이 모질지 못 하는 '정' 때문에 생기는 일이 많은 거 같습니다.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 내맘같겠거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것이 나중에 화근이 되는 일이 더러 있더군요.
애초에 계약 시에 원상 복구 문구를 넣어야 하는데 매정하지 못한 마음에 믿고 그냥 넘어 간 것이 머리아픈 결과를 낳습니다.
이전부터 세상이 참 각박해져 가는구나 느꼈는데 앞으로는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질 거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에 상처만 받으니 힘들지만 털어버리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내 맘같지 않아요'
에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