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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모든 것은 적폐라는 정말 위험한 생각을 없애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

2022.03.15 16:59

joyleehk 조회:576 추천:5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라는 유튜브 채널을 자주 접합니다.

그분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10만 구독자 기념을 자축하는 방송 말미에 "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느낀 바가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wOUvic2Bqk&list=PLnkrr897R7r-Mo50T-1zA4YO5xGWvwlmx&index=8

그분이 하신 말씀을 요약하면,

16세기 초, 연산군 시대에 "회취법"이라는 획기적인 은 추출법이 개발되었다.

얼마나 획기적인지 그 시연을 임금 앞에서 할 정도였다.

그러나 연산군이 폐위 되면서 연산군 때 있었던 모든 것이 적폐로 몰렸고, 회취법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30년 후, 일본의 은광에서 회취법을 통해 대규모로 은이 생산되었고, 이후 전세계 은 물동량의 1/3이 일본에 의해 움직였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본이 여러 나라와 교역을 했고, 이 때 조총도 일본이 입수를 했다.

만일 조선이 회취법을 통해 대량의 은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을 했다면, 조선 중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저는 사람인 이상, 그 누구도 공과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인물이 3명이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이라고 100% 공만 있으셨을까요?

과를 크게 뛰어넘는 공으로 인하여 공이 더 크게 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 평가가 양 극단으로 벌어지는 인물 중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당을 차려놓고 반인반신처럼 떠받드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분이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이분법적 잣대로 평가를 합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국민성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었고, 다만 그분은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 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분의 독재를 매우 비판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다만, 그분의 독재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는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위 강의를 통해서 들게 되었습니다.

매번 정권이 바뀌어서 전임자가 추진했던 모든 것들을 적폐로 몰아 폐기 시키기를 계속 했다면, 지금의 경제 발전을 이룩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하도 들어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제 몇 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입니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 하면서 외었던 "국민교육헌장"도 기억나네요.

비록 독재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계획과 실천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부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 김대중/노무현 - 이명박/박근혜 - 문재인 - 윤석열 - ....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 흔적 지우기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면, 저는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정말 나라를 위해 이 한몸 바칠 사람이라면 보다 냉정하고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5년을 책임질 이 정부에 조심스럽게 부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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